본문 바로가기
운동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

산 너머 바다로... 청량산 자전거 길

by 이윤기 2011. 10. 3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창원에서 자전거 타기 좋은 길 ⑤] 청량산 임도 코스 두 번째

구불구불 오르막 길을 한 참 동안 올라갔다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내리막길을 달리면 어느새 바다가 나타나는 청량산 임도를 두 번째로 다녀왔습니다. 지난 10월 9일에 다녀왔으니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네요. 뒤 늦게 후기를 올립니다.

2011/10/04 -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 - 자전거, 청량산 임도 바다 조망 길

지난 번에 아들과 함께 다녀왔던 청량산 임도를 중간고사 시험 기간인 아들을 집에 두고 이번엔 혼자서 다녀왔습니다.

청량산은 정상 높이가 해발 323미터 밖에 되지 않는 낮은 산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임도길은 가장 고도가 높은 곳이 해발 210여미터에 불과합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불모산(802미터) 같은 고난도 코스와는 비교 할 수 없겠지만, 마산 월영동 해안가에서부터 출발하여 200여미터의 고도를 올라가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산호동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 옆에 있는 집을 출발하여 가야백화점 사거리 - 용마고등학교 - 서원곡 입구 - 밤밭고개 - 청량산 임도 - 가포해안도로 - 신마산 해안도로 - 어시장 해안도로 - 가야백화점 사거리 - 신세계 백화점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1시간 47분이 걸렸습니다.

아들과 갔을 때는 휴식 시간이 많이 필요했는데, 이번엔 혼자서 휴식 없이 달렸더니 오후 3시 11분에 출발하여 오후 5시에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 가뿐하게 다녀올 수 있는 가벼운 코스입니다.  




걷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도로 폭이 넓고 자전거 길과 걷는 길이 반씩 나눠 있어 불편하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위 사진으로 보시는 지도는 아이폰 어플 바이키 메이트를 이용하여 주행 구간을 지도에 기록을 남긴 것입니다. 비교적 정확하게 주행 구간을 구글 지도로 남길 수 있습니다.




 

청량산 임도 입구에 있는 표지판입니다. 표지판 디자인은 깔끔한데, 약도 속에 표시된 명칭들이 좀 많이 아쉽습니다. 진해 장복한 드림로드에 붙여 놓은 명칭들과 비교가 되더군요.

가고파, 보고파, 오고파, 걷고파라고 이름을 붙여 놓았습니다. 별로 노력하지 않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확 들지 않습니까? 청량산 임도는 약도에 있는 저 명칭들을 바꾸었스면 좋겠더군요. 다른 분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으시는지요.




 

제가 사용하는 아이폰 자전거 어플 바이키 메이트는 고도 측정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은 장소인데, 고도가 81미터와 25미터로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별로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주행거리와 경과시간은 비교적 정확하게 표시해주는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청량산 임도 입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마산 산호동)에서 청량산 임도 입구까지 이동하는데, 34분이 걸렸으며 거리는8.4km 정도입니다. 무학산 서원곡 입구를 거쳐서 산복도로로 밤밭고개 청량산 임도 입구까지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과 거리입니다.






 

제 아이폰 어플에는 전망대가 있는 이곳의 고도가 209m로 찍혔습니다만, 실제로 전망대는 가장 고도가 높은 곳에서 살짝 내리막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전망대는 뷰포인터입니다. 엉터리 예측통행량으로 거가대교와 더불어 애물단지가 된 마창대교를 조망하기에 좋은 장소일 뿐만 아니라 마산 앞바다와 진해만을 바라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청량산 임도 주요 지점에서 거리, 시간, 고도를 측정하였습니다만, 고도의 경우 신뢰하기 어렵구요. 청량산 임도 구간은 밤밭 고개쪽 출발지점에서 가포 해안도로와 만나는 지점까지 대략 5km, 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가포에서 해안도로를 따라서 시내까지 나오는 길은 대체로 대리막길입니다.  월영동으로 나가는 지점에 작은 언덕길이 있지만 청량산 임도를 지나온 경험이면 가뿐하게 넘을 수 있습니다. 

가포고갯길을 넘고 나면 살고 있는 동네까지 돌아오는 길은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평지입니다. 비교적 힘들지 않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길입니다.  자전거를 자꾸 탈 수록 평지만 쭉 이어지는 길 보다는 청량산 임도처럼 적당히 높낮이가 있는 길을 달리는 것이 밋밋하지 않고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