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티스토리 툴바



2011/11/24 08:48

이주여성들 꿈 담은 맛집, 레인보우 국시장터

마산창동에 [레인보우 국시 장터]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아담한 국시집이 지난 10월 19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신문기사에서 [레인보우 국시장터] 기사를 읽고 국수 먹으러 한 번 가봐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다가 창동에 나갈일이 없어 그냥 흐지부지 잊어버렸습니다.

기억도 없이 한동안 까맣게 잊고 지냈다가 지난 11월 2일에 우연히 [레인보우 국시장터]에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점심을 사주시는 분이 계셔서 처음엔 그냥 국수를 먹으러 가는 줄 알고 따라갔는데 식당에 도착해보니 [레인보우 국시장터]이더군요.

[레인보우 국시장터]는 지난 10월 19일, 마산 창동 학문당 서점 뒤쪽 예술인 거리에 새로 문을 연 다문화음식점 입니다.

베트남 출신인 김홍미씨를 비롯하여 캄보디아 중국 일본 4개국 출신 여성들이 요리를 맡고 있으며 쌀국수, 볶음밥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나라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레인보우 국시장터]는 마산YMCA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창원시 마산다문화센터>에서 아시아 이주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하여 만든 식당이라고 합니다. <창원시 마산다문화센터> 다문화가정 창업지원사업으로 이 식당을 개소하게 되었는데, 한국여성재단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삼성생명의 후원을 받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다문화 가정의 자립을 지원하는 [레인보우 국시장터]가 창동에서 문을 열게 된 것은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창동 빈점포 활용 예술인 거리 조성'사업으로 추진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창동 빈점포 활용 예술인 거리 조성사업'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임대료 없이 점포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한국여성재단이 후원하는 이주여성을 위한 창업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마산 창동에 있는 [레인보우 국시장터]는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가 만든 태국 여행레스토랑 [쿤],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의 통․번역 사업단인 [무지개소리]에 이어 세 번째로 창업에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레인보우 국시장터]는 우선 다문화 여성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에서 이주여성에 대한 문화적 편견을 해소하고 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한 문화의 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목표를 이루어가려면 우선 [레인보우 국시장터]가 성공을 거두어야 하는데, 제가 직접 먹어 본 베트남쌀국수는 무난하였습니다. 그날 <해물매운 쌀국수>를 먹어보았는데, 한국에 있는 베트남쌀국수 전문점에서 파는 국수와는 맛이 많이 달랐습니다.



우선 벽에 붙어 있는 메뉴를 보면 6가지가 있는데 <소고기 쌀국수>, <닭고기 쌀국수>, <해물매운 쌀국수>, <파인애플 볶음밥>, <얌운센>, <볶음 쌀국수> 입니다.

제가 동남아 여행을 해 본일이 없어서 각각 어느 나라 음식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체로 동남아 음식들에 포함된 독특한 향신료가 한국인들 입맛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레인보우 국시장터]의 경우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남아 음식들에 들어 있는 특유의 향신료 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향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매콤 깔끔 해물 쌀국수'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자스민 차가 나왔습니다. 자스민차가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생수 한 컵만 달랑 놓고 기다리는 것 보다는 훨씬 좋았던 것 같습니다.

찻잔이 참 특이하더군요. 우리나라 소주잔 크기인데 손잡이가 달려있습니다. 한국 사람은 대부분 소주잔을 떠올리게 되겠더군요. 함께 식사를 하시던 분과 손잡이가 있는 소주잔으로 사용하면 재미있겠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드디어 매콤 깔끔 해물쌀국수가 나왔습니다. 마산에 워낙 해산물을 많이 담아주는 짬뽕을 파는 집이 있어 왠만한 해물로는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데, [레인보우 국시장터]도 그집을 따라 갈 수는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쌀국수였기 때문에 밀가루 국수나 짬뽕을 먹은 후의 더부룩함 같은 부담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매콤이라고 이름이 붙어있지만, 칼칼한 청양고추 매운 맛에 길들여진 한국사람들에게는 '매콤'이란 단어가 좀 무색하더군요.

제가 매운 것을 잘 먹는 것은 아닌데, 매콤하다는 느낌은 없었구요. 대신 동남아쪽 향신료 향은 별루 강하지 않았습니다. 저와 함께 가셨던 분은 개업 후에 두 번째 [레인보우 국시장터]를 찾으셨다더군요. 처음 드셔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주문할 때 양을 넉넉하게 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런데 양을 많이 해달라고 부탁하였지만 점심 식사로는 부족한 느낌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특별히 양을 많이 해달라고 부탁하였지만, 배부르게(?) 잘 먹었다는 포만감은 들지 않았습니다.

간식이아닌 한 끼 식사를 위하여 찾는 손님들을 위해서는 음식량을 좀 늘이면 좋겠더군요. 양이 적은 여자분들이라면 괜찬을지 모르겠는데 남자분들에게는 부족한 듯 하였습니다. 더군다나 5000원이라는 국수값에 비하면 양이 많이 모자라는 편이었습니다.
 
훈수는 원래 뺨 맡고도 두는 것이라고 하였으니, 주제넘게 훈수를 해 본다면 지금 파는 국수양으로 보면 한 4000원 정도면 적당할 것 같고, 곱배기 정도로 양을 넉넉하게 하여 5000원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음식 쓰레기가 많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메뉴를 남성용, 여성용으로 하여 양을 다르게 하는 것도 괜찮겠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이 부족하였기 때문인지 맛은 괜찮았습니다.
 
동남아 현지분들은 오리지널(?)맛을 느낄 수 없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 사람들에게는 괜찮게 현지화된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커피 한잔을 대접 받았습니다. 이건 국수를 먹으면 공짜로 주는 커피가 아니구요. 블로그 포스팅을 댓가로 받은 접대(?)입니다. 베트남 커피라고 하던데 YMCA에서 공정무역으로 판매하는 동티모르 피스커피에 길들여진 탓인지 좀 밋밋한 맛과 향이 너무 진하여 제 입에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커피맛을 잘 개발하여 점심 시간 후에는 커피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베트남은 아시아 최고의 커피생산국가입니다.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커피가 베트남에서 수입된다고 하더군요. 커피주산지에서 원두를 공급받는다면 앞으로 더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래 지도를 보시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마산 사는 분들은 잘 아시지요. 창동 학문당 서점 후문쪽에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1 Comment 14

Trackback : http://www.ymca.pe.kr/trackback/1287 관련글 쓰기

  1. Subject 맛집이야기

    Tracked from 한영 이야기 2011/11/24 16:55 delete

    맛있겠네요. 꼭 함가보고 싶습니다.

  1. 박현주 2011/11/24 09:17 address edit & del reply

    마산yWca 입니다. 잘보았습니다.

  2. shinlucky 2011/11/24 09:21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거 한번 직접 찾아가든지 해야겠군요 ;)

  3. 김정희 2011/11/24 16:54 address edit & del reply

    연습중입니다...^^

  4. 뽀미맘 2011/11/24 16:59 address edit & del reply

    어려워요....

    • 이윤기 2011/11/24 17:02 address edit & del

      조금만 연습하시면됩니다.

  5. 개발(꽃) 2011/11/24 16:59 address edit & del reply

    댓글 달때는 윤기님 블러그로 들어가야 하나요

  6. 김정희 2011/11/24 17:06 address edit & del reply

    다녀갑니다..감사^^

  7. 김정희 2011/11/24 17:06 address edit & del reply

    다녀갑니다..감사함다.^^

  8. 제원맘 2011/11/24 17:11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배웠습니다..^^

  9. 이정둘 2011/11/24 17:14 address edit & del reply

    매우힘드네용

  10. 오말남 2011/11/24 17:15 address edit & del reply

    숲속의 향연

  11. 오말남 2011/11/24 17:1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감사 합니다

  12. E.sa 2011/12/06 13:27 address edit & del reply

    포스팅 보고 한번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양이 너무 많아서 남길정도였는데 ㅎㅎ;;
    어쨌든 맛있더라구요~ 볶음쌀국수랑 만두랑 얌운센 먹고왔습니다 ~

혼자 먹는 햄버거 좋아? 나눠먹는 피자는 어때?

광고업계에서 일하는 지인의 표현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최고의 카피라이터 정철이 쓴 책이다. 카피라이터는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기가 막힌 표현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문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영업자가 노동자파업 지지 할 이유 있다

"사장님 먹고 살만 합니까?" 자영업을 하는 많은 사장님들이 아우성이라고 합니다. 식당도 노래방도 빵집도 어느 곳하나 힘들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합니다. 어제(5월 21)는 여영국 경남도의원과 (사)경남고용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아마추어? NO, 시민기자가 전문기자 !

'나도 시민기자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12명이 쓴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 경험을 담은 책 <나는 시민기자다> 서평을 쓰는 나도 시민기자다. 삐딱하게 보는 사람들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모든 시민이 기자이고,..

새로 산 자전거 타다 뒤집힌 경험 없나요?

최근에 자전거를 새로 샀던 동료 한 명이 내리막 길에서 자전거가 뒤집히는 대형사고를 두 번이나 당하고 나서 자전거 브레이크 위치를 옛날 방식으로(좌-뒷바퀴 브레이크, 우-앞바퀴 브레이크) 바꾸었다고 합니다. 옛날부터 타던 오래..

일제하 조선에는 자전거세도 있었다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교통으로 자전거가 새롭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아직 그 성과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여러 지방 정부들이 '환경수도', '녹색도시'를 구호로 내걸고 자전거 타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

김해경전철 1000억 적자, 창원 도시철도는 28억 적자?

부산-김해 경전철 운영에 따른 MRG(최소운영수입보장) 금액이 1000억원이 넘습니다. 전체 운영수입보장액 중에서 김해시가 부담하는 금액만 매년 700억원 가량입니다. 이런 사정은 김해가 좀 더 심각할 뿐 경전철이나 철도 교통..

도청만 마산오면 만사 OK인가?

며칠 동안 출장을 다녀오느라 뒤늦게 엊그제 신문을 보았더니, '마산 아구데이 행사'가 '도청 마산 이전 궐기 대회?'처럼 진행되었다는 기사가 나와 있더군요. 홍준표 도지사가 안홍준 의원이 제안한 '마산 재건 프로젝트'를 시작하..

눈덩이처럼 증가, 자전거 보험료 어쩔건가?

창원시가 전국 최초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한 후 여러 지방정부들이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양산시도 LIG생명과 자전거 보험 가입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합니다. 양산시 자전거 보험은 '양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

면허증도 없이 랜드로버를 운전하는 아이들 !

아이들이 즐겨보는 만화영화에는 어른들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어린이들이 나옵니다. 독수리 5형제는 말할 것도 없고, 마징카 제트나 로봇 태권V 역시 이들을 조종하는 주인공은 모두 어린이들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너..

2500만원짜리 외제 차 타면?

연비 좋고 성능 좋은 2000원대 수입차가 국내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바로 폭스바겐 폴로인데요. 배기량 1598cc, 공인 연비는 18.3km라고 합니다. 워낙 연비가 뛰어난 차인데다 유럽에서 많이 팔린 차라고 하여 오래전부..

신라면블랙, '싸이' 광고로 요란하게 돌아왔구나?

편법 가격인상과 허위 광고 논란 등으로 1억 5000원의 과징금을 물고 2011년 9월 국내 판매가 중단되었던 농심 '신라면블랙'이 지난해(2012년) 10월부터 국내에 다시 판매되고 있습니다. 2011년 3월 대대적인 광고와..

5.18 역사 왜곡, 국가보훈처의 헛발질

어제 5.18서울기념사업회로부터 기가 꽉 막히는 메일을 한 통 받았습니다. 기가 꽉 막히는 메일 내용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5.18서울기념사업회가 제 33주년을 기념하는 서울 행사의 일환으로 '5.18기념 제 9회 서울청소년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집이란?

2년 전 뉴욕에 있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피자집, 롬바르디스(Lombardi's)에 갔었습니다. 뭐 자주 갔던 것은 아니고 미국 연수차 갔을 때 딱 한 번 가보고 왔습니다. 140년 역사를 가진 피자집, 100년이 넘은 화덕..

한 살부터 조기교육? 보행기를 버려라 !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머피의 법칙' 같은 일을 경험할 때가 잦다. 슈퍼 문을 닫고 나면 분유가 떨어지고, 열이 올라가는 때는 꼭 한밤중이며, 갑자기 아픈 날은 병원이 쉬는 주말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아이들이 주말만 골라서 아..

국가가 엄마노릇해줄테니 밤늦게까지 일하라?

지난 4월초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취임을 기념하여 모언론사와 인터뷰를 하였던 모양입니다. 기사 검색을 하다가 뒤늦게 이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맞벌이 부부 아이에겐 국가가 엄마 돼 줄 것"이라는 제목이 영 달갑지 않았습니..

국내 최초의 里立 가시리 조랑말 박물관

올해는 제주와 인연이 많습니다. 1월에 함께 일하는 실무자들과 2월에는 제가 속한 단체 회원들과 제주로 연수를 다녀왔는데, 지난 4월에는 다음세대재단이 주최하는 활동가 인터넷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다시 한번 제주에 다녀왔..

유정복장관, 행정 통합 분위기 의지 낮아 고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안일한 문제인식을 확실하게 드러냈습니다. 정부서울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열린 지방신문협의회와의 인터뷰에서 창원시의회에서 통과된 '마산시 분리 건의안'에 대하여 아주 안일한 문제인식을..

인류가 포르노 보는 시간, 연간 2억 인시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문제들, 인생의 고비 고비마다 마주치는 새로운 문제들을 그때그때 어떻게 헤치며 살아가야 할까요? 학교에서 지식을 배웠다면 인생을 살면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풀어가는 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인..

노동절, 공평하게 다같이 좀 놀자 !

5월 1일은 메이데이라 불리는 국제 노동절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근로자의 날이라고 하는 엉터리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만, 5월 1일은 8시간 노동제 쟁취를 위한 미국 노동자들의 총파업 시위를 기념하는 '노동자의 날'입니다...

영국 프랑스보다 많이 논다는 새빨간 거짓말

대통령 공약 사항이니 일사천리로 법안이 처리되고 시행될 것 같았던 '대체휴일제' 시행이 이번에도 재벌과 대기업들에게 발목이 잡혀 유야무야 될 것 같은 불안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대체휴일 법안(공휴일에 관한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