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펼치면 맨 처음 창문에 턱을 고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아래 살포시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는 '미려'와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스스로 '숙녀'라고 하는 '미려'의 자기소개를 보면 키 164cm, 혈액형은 B형, 별자리는 처녀자리이며, 나이와 몸무게는 비밀이랍니다.
대학에서 행정관리학을 전공했고, 직업은 세일즈우먼이며,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녀의 취미는 달리기, 인터넷서핑, 독서, 음악감상, 노래 부르기, 여행, 아이쇼핑, 공상, 글쓰기, 커피마시기, 영화감상 등 여러 가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꿈은 '세계일주'라고 하더군요.
미려는 나이를 밝히지 않았지만, 숙녀라고 했으니 나이가 많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녀에게 이렇게 많은 취미가 있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아마도 독자들의 취미는 모두 그녀의 취미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녀의 꿈이 '세계일주'라도 하는데, 독자들 대부분도 같은 꿈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여겨지더군요.
따뜻한 그림과 함축적인 글을 쓰는 재주를 가진 작가 림헹쉬는 "어른들의 세계는 너무 복잡하다며 어릴 적 꿈꿔왔던 미래 찾기를 희망합니다." 그녀는 아주 어렸을 때 시베리아 초원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지난 20년 동안 그녀의 꿈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른 초원에도 한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그녀의 마음속에 가장 아름다운 곳은 바로 시베리아 초원이라고 합니다.
림헹쉬의 글과 그림은 어린시절이 꿈과 잃어버린 낙원에 한발씩 다가가는 통로인 듯 합니다. 몽상을 좋아하는 소녀 '미려'의 눈을 통해 우리가 잊고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과 희망이 메시지를 그리고자 합니다.
아름답고 재기발랄하며 한편으로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림헹쉬의 카툰에서 인생과 생명, 사랑, 희망의 긍정적 의미를 떠올리게 됩니다. <파페포포 메모리즈>의 작가 심승현 역시 추천사에서 이 책을 통해 역시 꿈과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도시의 슬픔과 그 슬픔을 잊으려는 꿈과 희망이 공존하고 있다. 우리에게 아직 꿈과 희망이 있기에 인생이란 그토록 아름다운 게 아닐까."
바로 이런 구절을 두고 하는 이야기 일 것입니다.
신호등
살다보면 인생의 빨간 신호등이 켜질 때도 있어.
그렇다고 결코 서두르지 마.
잠시 인내하고 기다리면,
어느 새 초록 신호등으로 변해 다시 달릴 수 있을 테니까.
(본문 중에서)
자신의 삶은 결국 스스로 만드는 것이지요. 지금의 내 몸뚱이를 만든 것도 바로 나 자신이고, 지금의 내 생각을 만든 것도 바로 나 자신이지요. 세상의 많은 것들 중에서 내가 선택하여 먹은 음식이 내 몸뚱이가 되었고, 세상의 많은 진리 중에서 내가 받아들인 것이 결국 내 생각이 되었겠지요.
우리는 인생을 사는 동안 끊임없이 결정하게 되고, 그 결정이 결국 오늘의 나를 만들었습니다. "기왕에 선택한 길이라면, 반드시 행복해야"하겠지요.
결정
또 다시 인생의 갈림길과 마주하여,
어떤 결정을 해야 할지 머뭇거리네.
힘들게 달려온 목적지가 마음속에서 그렸던 그곳이 아닐까봐 두려워.
사실 인생에 있어서 완전한 선택은 없겠지.
기왕에 선택한 길이라면,
반드시 행복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할 뿐이야.
(본문 중에서)
일상에 푹 파묻혀 살다보면,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도 어제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작가인 림헹쉬도 그런 날이 많았던가 봅니다. 독자들의 인생에도 그런 날이 드물지 않을 것입니다.
하루
오늘은 새로운 하루일까?
혹시 어제를 그대로 '복사'하여,
새것인양 다시 '붙여놓은'건 아닐까?
림헹쉬의 <퓨티풀 라이프>는 제목뿐만 아니라 책도 예쁩니다. 표지도 예쁘고, 매 페이지 마다 소박하고 정감 있는 예쁜 그림들과 아름다운 언어로 채워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쁜 그림과 글 사이에 예쁜 여백도 많이 있습니다.
만약, 친구나 연인에게 이 책을 선물할 요량이라면, 작가가 독자들을 위해 비워놓은 여백에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적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핸드메이드 북'을 만들어 선물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 일기>를 쓴 작가 이진이의 추천사를 통해 "빈틈없는 도시에서 사람들 모두 위를 향해 올라갈 때, 나만 외롭게 남았다고 생각이 들 때 이 책은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아기자기한 그림 하나와 짧은 글귀로 세상살이에서 느끼는 희로애락과 단상을 모두 표현해주고 있는" 삶에 지친 나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줄 것 같은 친구와 같은 책 입니다.
림헹쉬는 말레이시아 작가 입니다. 말레이시아 작가의 책이 작가의 책이 번역되어 출판되는 일도 흔한 일은 아닐 듯합니다. 원 제목 <미려인생(美麗人生)>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출간 된 <뷰티풀 라이프>는 그녀의 작품<잃어버린 낙원을 찾아서>와 함께 말레시아 베스트셀러였으며, '림헹쉬'를 동남아시아 최고의 카투니스트로 만든 대표작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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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인생은 신호동
2008/12/03 21:57
어떤 때 우리의 인생은 빨간불입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영원한 빨간불은 없지요. 블러그를 하기 전에 무료홈페이지를 운영했었다. 나름대로 소통의 공간이었고 일기장 같은 것이었다. 이사도 많이 했었다. 무료만 찾아 다니다 보니 홈페이지도 3번 정도 옮긴 것 같다. 그러면서 자료도 조금씩 수정되고 보태지고 유실도 되었다. 티스토리로 또 이사를 한다. 이번이 마지막 이사이기를 기대해 보면서.. 위에 사진은 2003년에 담은 거제 대우 조선소 앞의 신호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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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생각 2008/12/03 10:37
이 포스팅보니 예전에 개인블로그에 올렸던 글이 생각납니다.
같은 장소에서의 빨간신호등과 초록신호등...
그리고 그 사진 밑에는
"어떤 때 우리의 인생은 빨간불입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영원한 빨간불은 없지요"라고 적었습니다.
복지관에서 근무하다, 일을 접고 거제 집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때 일겁니다.
지금은 잠궈둔 글인데..
그 기록들도 블러그로 옮겨야 하는데,,,
아직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 분위기에서 보면 좋을 책이겠군요,,
김두관 도지사의 대선출마 문제를 블로그에 포스팅하였더니 여기저기서 찬성, 반대 의견을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찬성 혹은 반대 의견을 주시는 분들 중에는 김두관 지사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반대로 비난하는 분들도 적지 않았..
대선출마를 꿈꾸는 김두관 지사가 이대로 계속가면 결국 진퇴양난, 사면초가가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쩌면 벌써 퇴로가 없는 외 길에 들어섰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진퇴양난, 사면초가라고 표현한 것은 대선을 향해 나가..
어제 제 블로그에 창원시가 40억원을 들여서 안민터널 내부에 자전거도로 공사를 하고 있는데, 소음과 매연 문제가 제기되자 추가로 60억원을 들여서 지붕을 씌우는 공사를 할 것 같다는 내용을 포스팅하였습니다. 2012/05/15..
지난해 12월 창원 성산구와 진해를 연결하는 안민터널에 자전거 도로가 추진된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자전거 통행량을 감안하여 터널 공사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2011/12/06 - 전국에서 제일..
며칠 전 회의가 있어서 경남도청에 갔다가 민원실 앞에 놓여있는 '경남도보'를 한 부씩 들고 왔습니다. 전임 김태호 지사 시절 경남도보는 지사의 치적을 홍보하는 신문이나 다름없었는데, 김두관 지사가 취임한 이후에 도보 1면에서..
요리와 설겆이는 둘 다 나름대로 의미있는 노동입니다. 요리는 여러 재료를 이용하여 맛있는 음식을 무언가를 만드는 창조적 노동이고, 설겆이는 부엌을 깨끗하게 만드는 노동입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냥 일상인 요리와 설겆이에 '노..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에서 경험한 여론으로는 4.11총선에서 야권연대가 패배 할 것이라 예상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상은 출구조사 발표부터 빗나가기 시작하였고, 개표가 마무리되었을 때 트위터, 페이스..
주말 고속도로 통행료 어쩐지 비싸다 했더니... 지난 주말 어버이날을 앞두고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오랜 만에 고속도로를 이용하였는데 작년 가을에 비해 통행료가 더 나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100원쯤 올랐다..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 연루된 이른바 BBK사건 그리고 현직 대통령의 사돈가의 불법 거래, 천문학적인 비자금을 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전두환, 노태우 쿠데타 세력, 박정희 시절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이후락, 김형욱 그리고 차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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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불투명한 국회일정과 정족수가 문제가 등으로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던 약사법 개정안이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통과되었습니다. 제 18대 국회 마지막에 약사법 개정안을 가결함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부터 약국이 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애플과 삼성의 소송에 가려 한국 소비자들이 제기한 '아이폰 위치정보 수집' 피해 소송은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 2만 6600여 명이 애플과 애플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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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생명의 기운이 새롭게 퍼져나갑니다. 자연에서 살아가는 여러 생명들은 꽃을 피우고 파란 새잎으로 생명의 기운이 넘쳐납니다. 자연의 이치가 그러니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새로운 기운을..
창원시 마산 지역에는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오래된 철길이 있습니다. 개통 후 80년을 훌쩍 넘긴 이 오래된 철도는 지난 연말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폐선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오늘은 마산의 임항선 폐선과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의..
[서평] 마틴 라지가 쓴 <TV의 무서운 진실>②[footnote]마틴 라지가 쓴 TV의 무서운 진실 서평을 2회로 나누어 연재합니다. [/footnote] "한 자세로 눈과 머리를 고정시키고, 눈동자가 거의 움직이지 않으면서..
눈치 회무침 아세요? 채식주의자가 되기 전에는 그야말로 이것저것 가리는 것 없이 잘 먹었는데, 생선까지만 먹는 낮은 수준의 채식을 시작한 지 1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 '눈치 회무침'이라는 독..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아먹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탓인지, 봉이 김선달처럼 황당한 짓으로 떼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21세기 창원시 마산에서도 현대 봉이 김선달 같은 그 비슷한 일이..
[서평] 마틴 라지가 쓴 <TV의 무서운 진실>①[footnote]※이 책에는 꼭 기억해두어야 할 내용들이 많아 제가 정리한 내용을 2회로 나누어 포스팅합니다..[/footnote] 4월 마지막 주 일주일은 미국에서 시작되어..
프랑스의 역사학자인 페르낭 브로델은 중세에서 산업혁명기까지의 사회경제사를 다룬 '물질문명과 자본주의'(원제 : 15-18세기 물질문명 경제 자본주의/ 3권, 1979)의 저자입니다. '물질문명과 자본주의'는 "대중의 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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