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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

진달래 명소 바람재, 벚꽃 핀 산복도로 라이딩

by 이윤기 201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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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재 진달래를 놓치지 않으려고 3주 연속 자전거를 타고 바람재를 다녀왔습니다. 3월 15일(토), 3월 22일(토), 그리고 어제 (3월 30일(일))까지 연속 3주 동안 자전거를 타고 바람재를 갔었습니다. 


3월 15일엔 날씨가 따뜻하였지만, 진달래가 아직 꽃봉우리도 보이지 않더군요. 일주일 후인 지난 토요일에 갔을 때는 막 꽃봉우리가 맺혀 있었습니다. 지난 토요일(29일)에는 비가 와서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없었고, 대신 어제 오후에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아져 바람재에 갔더니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였더군요.   


 '바람재에는 매년 3월 31일 진달래 축제'를 한다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윗바람재로 오르는 길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벚꽃이 활짝 피는 다음 주말에는 바람재 진달래도 활짝 피어나지 싶습니다. 


신세계 백화점 근처에 있는 집을 출발하여 바람재까지 다녀오는 길은 대략 20km 정도 됩니다. 올라가는 길은 대부분 오르막이라 바람재까지 가는데 약 1시간쯤 걸립니다. 대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대부분 내리막길이기 때문에 30~40분이면 돌아올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바람재까지 가려면 가장 힘든 구간이 만날재를 오르는 길입니다. 전체 구간 중에서 가장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자칫 방심하면 자전거 앞바퀴가 들리기도 합니다. 만날재를 지나면 비교적 완만한 경사가 쌀재까지 이어집니다. 


쌀재를 지나서 바람재로 가는 길은 비포장이지만, 물빠짐이 좋아 비가 그치면 금새 땅이 마릅니다. 어제 종일 비가 왔지만 물이 고여 있는 곳은 1~2군데 뿐이었습니다. 


쌀재에서 바람재를 거쳐 광산사로 가는 길은 평소에도 자전거 타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내친김에 광산사까지 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겨우내 쉬었던 터라 천천히 주행 거리를 늘이려고 3월엔 바람재까지만 다니고 있습니다. 쌀재에서 바람재가는 길은 완막한 오르막길이라 자전거로 오르기에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3월엔 꽃구경을 하면서 바람재까지 갈 수 있습니다. 토요일에 내리던 비가 그치고 산복도로에는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마산의 벚꽃 명소 중 한 곳이 바로 산복도로입니다. 낮에는 자전거를 타고 산복도로 벚꽃을 구경하고, 저녁에는 아들 기숙사에 태워주며 차로 밤 벚꽃을 구경하였네요. 



이번 주말에 자동차로 산복도를 지나가면 꽃비를 맞게 될 것 같습니다. 산복도로에는 벚꽃이 활짝 피어있었고, 군데 군데 노란 개나리도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습니다. 벚꽃은 꽃이 먼저 피고 나중에 잎이 나오는데, 개나리는 꽃과 잎이 함께 피었더군요. 



만날재 - 쌀재를 거쳐서 바람재에 도착하였습니다. 비가 그친 오후에 산을 찾은 등산객들도 많았고 쑥을 뜯고 봄나물을 캐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지난주 보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바람재까지 가는 동안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티셔츠만 한 장 입고 갔는데도 전혀 춥지 않았습니다. 



바람재에서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지난주 까지 긴 바지를 입고 자전거를 탔는데, 이번 주에는 반반지로도 충분하였습니다. 하루만 지나면 4월인데 추운 겨울이 지나고 이제 자전거를 타기 좋은 계절이 된 것 같습니다. 



바람재에 핀 진달래입니다. 지난 주말에 갔을 때만 해도 겨우 꽃망울이 맺혔었는데, 지난 한 주간 장마처럼 비가 자주 내렸지만 어김없이 꽃을 피웠습니다. 자연에서 경험하는 계절의 변화는 어김 없는 것 같습니다. 



바람재에는 매년 진달래 축제가 열립니다. 바람재에서부터 윗바람재까지 올라가는 산 길은 온통 진달래로 군락을 이룹니다. 만약 다음주 토요일에도 바람재에 갈 수 있으면 자전거를 세워놓고 윗바람재까지 꽃구경을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바람재 진달래 축제는 매년 3월 31일이라고 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바람재 진달래는 매년 3월 말에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자전거를 타고 여러 번 바람재에 갔었는데, 정작 진달래가 필때에는 다른 곳으로 자전거를 타러 다니느라 진달래 피는 것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진달래가 군락이루고 있는 윗바람재의 모습입니다. 분홍빛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음 주말이 되면 지천으로 활짝 핀 진달래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봄꽃 중에는 벚꽃이 가장 화려하지만, 바람재처럼 군락을 이룬 곳에 가면 진달래도 장관입니다. 



여기는 벚꽃이 활짝핀 마산박물관 앞입니다. 바람재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일부러 마산박물관을 들렀는데, 여기도 벚꽃이 활짝 피었더군요. 박물관 근처는 넓은 잔디 마당도 있고, 커다른 벚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어 꽃놀이를 하기에 딱 좋은 곳이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일주일 전인 3월 22일에 만날재 주차장 근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벚꽃이 하얗게 피기 시작하였더군요. 그런데 어제 다시 갔을 때는 꽃잎이 모두 떨어지고 시커먼 가지만 남아 있었습니다. 지난 한 주간 비도 자주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 꽃잎이 모두 떨어진 것 같더군요. 



만날재로 올라 가는 길에 있는 어느 식당의 매화입니다. 마치 조화로 착각할 만큼 멋지게 가꾼 매화인데요. 지난 주에 이렇게 멋지게 피어있던 꽃들이 일주일만에 다 떨어졌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