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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연수

바다 수영하러 가고 싶은 곳 미우다 해변

by 이윤기 2015.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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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지 15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수영장에서만 수영을 배우다 지난해 가을 통영트라이애슬론 대회에 나가기 위해 준비하면서 바다 수영 연습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어렵게만 느껴졌지만 연습 횟수를 거듭할수록 바다수영의 매력이 느껴지더군요. 


통영트라이애슬론 대회에 나가 무사히 1.5km를 완주하고 나니 자신감도 붙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이 되면 정기적으로 바다 수영을 다니기 위한 준비도 다해두었지요. 그런 마음으로 대마도의 해수욕장을 보니 정말 천혜의 조건을 가진듯이 보였습니다. 


재작년 자전거 연수 때도 느꼈었지만 대마도 해수욕장은 저 처럼 번잡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미우다해수욕장이 일본 100대 해변으로 뽑힌 곳이라고 하지만, 본토에서 이곳까지 해수욕을 하러 오는 일은 없을 것이고, 대마도 전체인구가 3만여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해수욕장에 우리나라 해운대나 남해상주처럼 인파가 몰리는 일은 생길수가 없는 조건이었습니다. 


재작년 자전거 연수 때도 미네를 출발하여 이즈하라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길에 근처 해변에서 바다 수영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루 종일 자전거를 타면서 더위에 지친 몸 그대로 바다에 뛰어 들었는데, 그 개운한 기분을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네요. 


아울러 우리나라처럼 해수욕장 바가지 상흔 같은 것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탈의실, 샤워장 등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70% 이상은 한국인들이더군요. 그때부터 언제가 한 번은 대마도로 바다수영을 하러 가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 



이번 연수때도 대마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고 하는 '미우다 해수욕장'에 다시 들렀습니다. 큰 백사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모래 사장과 해안가에 붙어 있는 작은 바위섬이 운치를 더해주고, 에메랄드 빛 바다 빛깔이 여전히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올해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나가기 위해 바다 수영을 연습해야 하는 몇몇 회원들과 함께 여름에 '미우다 해수욕장'으로 수영 연습을 하러 오자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성수기를 피하면 저렴한 배편을 구할 수 있고, 미우다 해수욕장에는 '캠핑장'도 있기 때문에 작은 텐드를 준비해오면 저렴한 비용으로 지내다 갈 수 있겠다는 판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히타카쯔로 들어오면 여객선터미널에서 차로 5분거리, 자전거로 20분(오르막 때문에) 거리입니다. 자전거 트레일러를 가져가면 캠핑 장비들을 가지고 미우다 해변까지 갈 수 있겠더군요. 자전거만 있으면 렌터카를 빌리지 않아도 가까운 마트나 온천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었습니다. 



미우다 해수욕장은 매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 동안 개장한다고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7월만부터 8월 15일경까지가 성수기이기 때문에 7월 1일부터 15일 사이 혹은 8월 16일부터 8월 31일 사이에 바다수영을 하러 가면 딱 좋겠더군요. 


미우다 캠핑장은 각각 500엔 정도면 침낭을 비롯하여 바베큐 도구 등을 빌려 쓸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한국 캠핑장처럼 복잡하지 않아 호젓하게 캠핑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미우다 해변의 명물 중 하나인 커피차 입니다. 폭스바겐을 개조하여 만든 이 차는 몇 년째 이 장소에 붙박이처럼 서 있는데, 대부분의 매상은 한국 관광객들이 올려주는 곳이더군요. 예쁜 캠핑카를 개조한 커피차는 인터넷에도 많이 올라와 있더군요.  





미우다 캠핑장 안내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www.joyroad.co.kr/community/read.php3?DataID=board3&field=&sql=&page=1&no=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