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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 정치

김해교육장과 홍지사 언쟁 들어보셨나요?

by 이윤기 2015.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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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도지사가 김해 교육장을 비롯한 3명의 교육장들을 고발한다고 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홍준표도시자의 시군 순방 때 비롯되었습니다. 김해교육청을 방문 했을 때, 무상 급식을 둘러 싼 언쟁이 있었고 이른바 막말파문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막말 논란이 벌어진 것은 당시 김해교육장이 홍준표 도지사가 "건방지다"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비롯되었고, 교육계 인사들이 홍지사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더욱 논란이 증폭되었습니다. 

그리고 약 1주일 쯤 지난 후에 언론을 통해서 홍준표 도지사의 김해시청 순방 때 있었던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서 공개되었습니다. 홍준표 도시사 측은 "건방지게"라는 말은 한 일이 없는데, 김해교육장이 "건방지게"라고 말했다고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하였으니 명예훼손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반대측은 "건방지게"라는 표현은 없었지만, 전체적인 언쟁 과정을 보면 "건방지게"라는 표현보다 더 심했다는 것입니다. 


방송에 나온 녹취록을 들어보면 홍준표지사가 차분하게 이야기 하지 않았다는 것은 확연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아울러 "건방지게"라는 표현은 없었지만 "예의없게"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분명합니다. 


공직사회는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하여 직급이 낮은 공직자들에게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인지 궁금하네요.




판단은 이제 법원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홍준표 도지사를 뽑은 경남 도민들도 과연 어느 쪽이 상대방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직접 듣고 한 번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듣기엔 김해시장과 기관 단체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뭘 이런 분을 초청해 가지고 아무런 논쟁의 꺼리가 안되는 걸 가지고 내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판에 내가 지금 교육장하고 논쟁하러 온 것 아닙니다. 예의없게 말이야"라고 말하는 것이 더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처럼 들립니다. 



      



한편 좀 다른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녹음 파일을 듣고 보니 "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 다" 는 옛말이 생각나네요.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도 아니라는데 누군가 몰래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는 것이 참 황당하네요. 


어디서 무슨 말을 할 때는 항상 자신이 하는 말은 누군가 녹음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함녀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전국민이 손 안에 녹음기, 카메라,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됩니다. 다들 말 조심하고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