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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팬티도 검정색으로 입고 싶은 날 !

by 이윤기 2009.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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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 취임 1주년, 아침에 사무실에 출근한 실무자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이명박 진짜 싫어하는 갑네...아래 위로 모두 검은색 입고 왔네"
"ㅋㅋ~ 나는 속옷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입고 싶다"
"야~ 샘은 이명박 좋아하는 갑네. 검은 옷 안 입고 왔네"
"아~씨 나 깜박했다. 집에가서 옷 갈아 입고 올까?"
"그래 ~ 어쩐지 오늘 아침에 검은 바지 입고 오고 싶더라"


제가 일하는 사무실 오늘 아침 출근 풍경입니다.

- 공공기관 임직원 임기제 파괴
- 검찰, 경찰, 국세청 등 권력기구를 정권의 도구로 전락시킴... 요 몇 일 신문을 보면, 법원도 다시 청와대 권력 밑으로 들어간 듯 함.
- 집시법 악용, 물대포 남용
- 최루탄 사용 협박
- 백골단 부활
- 경찰의 민간단체 동향 파악 부활
- 언론 자유 파괴
- 감사원 중립성 회손
- 국정원, 정치사찰 제개 및 직무범위 확대
- 양심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제 백지화
- 사형제 시행 검토
- 국방부 금서목록
-  미국산 쇠고기 수입
-  GMO 수입확대
-  인터넷 검열 강화, 미네르바 구속
-  일제고사 부활, 교사 해직
-  자율화를 빌미로 경쟁 강화
-  대운하에서 말만 바꾼 4 대강 정비 사업

그냥 한 마디로 민주주의의 총체적 후퇴입니다.
신문 보기가 겁납니다. 매일, 매일 새로운 '후퇴'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신문엔, 촛불 시위 관련 사건 배당에 서울중앙지법 수뇌부가 개입했다는 뉴스와 삼성사건 재판부가 바뀐다는 소식이 나와있습니다.

촛불도 내려놓고, 검은 옷을 입고 나와 (소극적으로)항의 해야하는 것이 참 무력하게 느껴지는 2mb 취임 1주년 아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