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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연수/자전거 국토순례

KTX 2시간 30분...우린 6박 7일 자전거로 간다

by 이윤기 2015.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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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회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① 부산 스포원 모여 발대식 첫 날 울산까지 50km 라이딩


한국YMCA 전국연맹이 주최하는 제 11회 자전거 국토순례가 7월 27일 부산을 출발하여 8월 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는 6박 7일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전국 전남 여수, 경남 마산과 창원, 경기도 안양, 군포, 수원, 시흥, 강원도 영월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참가한 260명의 청소년들이 자전거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558.4km를 달립니다. 


KTX 타고 가면 2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만 자전거를 타고 6박 7일을 달려 서울까지 가는 ‘사서하는 고생’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제 11회를 맞이하는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는 부산을 출발하여 울산 – 구룡포 – 영덕 – 안동 – 괴산 – 덕평을 거쳐 서울까지 가는 일정입니다.


11회를 맞이하는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간 청소년들이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다니며 캠페인을 벌여 매년 2억원을 모금하여 북한에 자전거 2000대를 지원하였습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간 매년 2000대씩 총 6000대의 자전거를 북한에 지원하였습니다. 북한 통일자전거 모금을 계기로 시작된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는 매년 전국의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우리 국토를 달리며 다양한 환경 캠페인과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생명과 평화의 감수성을 회복하고, 자신의 힘으로 자전거를 타고 국토를 순례하며 지구 생태계의 소중함을 깨닫는 활동입니다. 제 11회를 맞는 2015년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의 주제는 “생명의 어울림 평화의 발구름”입니다. 온난화정보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환경 캠페인의 주제는 “나를 지켜줄 2℃, 내가 지켜 갈 2℃”입니다.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단 260명과 지원 실무팀 70명 등 총 320명은 7월 27일 월요일 오전 10시 부산 스포원 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발대식을 마치고 부산에서 울산까지  첫 날 구간 50km를 달릴 예정입니다. 


26일...부산 스포원에 집결 참가자 오렌테이션 및 출발 준비


앞서 26일 오후에는 전국에서 참가한 청소년들이 속속 부산 스포원 스포츠센터로 모여들었습니다. 지역마다 45인승 관광버스와 1 ~ 5톤 트럭에 자전거를 가득 싣고 출발 장소인 부산 스포원에 모여서 출발 준비를 하였습니다. 스포원에 집결한 청소년들은 자전거에 대형 명찰과 깃발을 부착하고 개인 자전거를 정비하면서 국토 순례를 위한 마무리 준비에 한창이었습니다. 


저녁 식사 이후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 오렌테이션 시간에는 전국에서 참가한 260명의 청소년들이 지역별로 서로 소개하고 환영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70명의 실무자들도 각자 맡은 역할을 소개하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밤 10시까지 이어진 첫날 프로그램은 각 지역별로 참가한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활동하기 위한 모듬을 구성하고 자치 활동을 위한 대표를 선출하였습니다. 아이들 모습은 크게 둘로 나뉘어집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560km를 달려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도 납득하기 어려울 만큼 표정이 밝은 아이들과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한 아이들입니다. 


표정이 밝은 아이들은 작년 재작년 완주 경험이 있는 아이들입니다. 1~2번 완주해 본 경험이 있으니 여유 만만한 모습으로 1년만에 다시 만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더군요. 하지만 올해 처음 참가한 친구들은 내일부터 자전거를 탈 일이 걱정인 모양입니다. 


전국 15개 지역에서 참가한 260여명의 청소년들은 한 여름 뙤약볕을 뚫고 매일 70~80km를 달려야 하고, 안동에서 괴산까지 가는 5일 차에는 하루 동안 117km를 달려가야 합니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연일 30도가 넘는 불볕 더위가 일주일내내 이어진다고 합니다.  


오렌테이션과 제 11회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발대식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KTX보다 50배쯤 느린 속도로 패달을 밟아 부산에서 서울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에 충만하였습니다. 전국에서 '사서 고생하겠다'고 모인 청소년들이 무사히 자전거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많이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