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시콜콜

스웨덴 수제 이어폰 sudio vasa...소리 참 좋다

by 이윤기 2015. 10. 26.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약 한달 쯤 전에 스웨덴에서 이메일 한통을 받았습니다 스웨덴에 사는 저스틴이라고 하는 사람이 보낸 메일인데, 스톡홀름 중심에 위치한 Sudio head office에서 일한다고 하더군요. 스웨덴은 노르웨이와 더불어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한 곳입니다. 스톡홀롬에서 일하는 그녀는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이어폰을 보내 줄테니 사용해보고 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회사들이나 출판사들로부터 가끔 리뷰 요청이나 제안을 받아 보았습니다만, 해외로부터 이런 요청을 받은 것은 블로그를 시작하고나서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Sudio head office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한국어 서비스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제품을 한국까지 무료로 배송한다고 선전하고 있었습니다. 


나름 블로그를 오래 하였습니다만, 평소 상품 리뷰 같은 것을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일이 별로 없었는데, 스웨덴에서 받은 요청이라 호기심도 생기고 좋은 품질의 이어폰을 사용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겨 이어폰을 신청하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Sudio head office에서 일하는 저스틴에게 메일을 보냈더니, 다음날 바로 이어폰을 발송했다는 메일을 보내왔더군요. 





바로 위 사진에 나오는 이어폰이 제가 받은 이어폰 제품이구요. 이 사진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나오는 제품 광고 사진입니다. 북유럽 디자인 스웨덴 핸드메이드 이어폰을 판매하는 studio 홈페이지가 한글로 제작되어 있더군요. (www.sudiosweden.com) 


이 회사에서는 세 가지 제품군의 이어폰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보급형 이어폰이 수디오 티바(49,000)원, 고급형인 수디오 클랑(79,000원) 최고급형인 수디오 VASA(89,000원)까지 세 가지 모델이 있었는데, 무료 제품을 받은 저는 수디오 VASA 블랙 모델을 선택하였습니다. 


스웨덴에서 제품 발송 안내 메일이 온 뒤 일주일만에 국제 우편물이 도착하였습니다. 퇴근 길에 무심코 우편함을 살펴봤더니 두툼한 우편물이 있더군요. 택배로 올줄 알았는데, 나름 고가품인데도 불구하고 분실 위험이 있는 일반 우편으로 와서 다른 우편물과 함께 꽂혀 있었습니다. 




두툼한 우편물 겉 봉투에서 발송지가 스웨덴으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웨덴이라는 나라에서 받는 우편물입니다. 한국에서 인터넷 홈페이지로 주문해서 일주일 만에 스웨덴에서 우편으로 제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였습니다. 


보통 중국이나 일본에서 직구를 하면 세관 신고 등의 까다로운 절차가 있던데, sudio 이어폰은 제품은 그런 복잡한 과정없이 우편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 제품을 돈을 주고 산 것이 아니라 공짜로 받았기 때문에 그런 절차가 없었을 수도 있는데, 정확한 것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국제 우편으로 받은 겉 봉투는 안쪽으로 뽁뽁이 포장이 되어 있어서 제품을 잘 보호 하더군요. 봉투를 뜯으니 제품 상자가 나왔습니다. 이어폰 상자 치고는 포장이 좀 컸습니다. 종이 상자로 되어 있었는데 나무 상자 느낌이 나도록 딱딱하고 두꺼운 종이로 만들었더군요. 


그동안 쭉 아이폰 번들 이어폰만 사용 했었기 때문에 요런 고급스러운 포장 박스에 들어 있는 이어폰을 직접 개봉해 본 것은 처음입니다.  포장 박스 뒷면에는 구성품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본품인 이어폰과 인조 가죽으로 만든 케이스, 그리고 클립과 다양한 크기의 이어폰 고무 마개, 설명서가 들어 있다고 그림으로 표시 되어 있더군요. 




애플에서 아이폰을 포장하는 것처럼 단단한 종이 상자 속에 심플한 모양의 종이 상자 두 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요즘 IT 제품 포장은 심플 함이 대세인 모양입니다.  포장 상자를 열면 아래 사진처럼 2개의 상자에 본 제품과 부속품들이 각각 포장되어 있습니다. 


이어폰을 살펴봐도 그냥 봐서는 핸드메이드 제품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품 소개에는 분명히 핸드메이드 제품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수디오는 이어폰을 만드는 일을 위대한 장인정신을 살린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업화가 오랫동안 진행된 시대임에도, 아직도 기계는 장인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 믿습니다. 수디오는 디자인부터 시작하여 대부분의 중요 공정을 숙련된 장인에 의해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타 다른 사람들이 이를 구식이라 할지라도 Sudio에게는 예술성을 간직한 장인정신입니다."


산업화가 오랫동안 진행되었지만 아직도 기계는 장인을 뛰어 넘을 수 없다는 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울러 요즘 같은 시대에도 이런 핸드메이드 공정을 회사의 장점으로 내세우는 것도 인상적 이었습니다. 





보통의 이이폰들은 단순히 구겨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지만, 전문 디자이너가 악세서리처럼 만든 수디오 제품은 다른 이어폰과 다르게 목에다 걸고 다닐 수 있는 것이 디자인 컨셉이자 특징이라고 합니다. 


수디오의 이어폰을 디자인한 Mats Wallsten은 디자인 일을 하는 가문에서 태어났고,  Mats는 6살 때부터 아버지의 요트 디자인 하우스에서 일을 시작하였습다고 합니다. 그 후 그는 스톡홀름에 위치한 스칸디나비아의 명문 디자인 학교, the University College of Arts, Crafts and Design에서 공부하였다고 합니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자극적인 소리를 없애고 건강한 소리를 들려주는 제품을 만들려고 한다는 것과 처음 녹음되었을 때의 진동을 똑같이 재현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 되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어폰을 통해 미세한 소리의 차이를 구분할 만큼 귀가 발달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번들 이어폰과 비교했을 때 소리가 훨씬 깊고 선명하다는 것은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고무마개 때문이겠지만 '차음기능'이 매우 뛰어났습니다. 


음악을 들을 때 외부의 소리가 잘 차단 되었기 때문에 전에 사용하던 이어폰에 비해서 훨씬 선명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제가 좋아하는 음반들을 들을 때 훨씬 기분좋은 느낌으로 감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래의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 멋진 북유럽 디자인의 이어폰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수디오 한글 홈페이지 http://www.sudiosweden.com/kr/

수디오 구입처(오프라인 매장) http://www.sudiosweden.com/kr/where-to-b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