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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파리테러 IS는 악의 축일까?

by 이윤기 2015.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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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IS(이슬람국가)는 왜 프랑스에서 테러를 했데?"

지난주 파리 테러 사건이 터지고 난 후 만난 지인들에게 많이 받을 질문입니다. 평소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 많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인지 같은 질문을 여러 사람에게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누구에게도 속 시원한 답은 못해줬습니다. 


"김어준이 진행하는 파파이스에서 IS와 시리아 문제를 다루던데요"


"한겨레 신문에서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더라구요"


"IS에 무기는 미국과 러시아에서 공급되고 있다던데요"


"후세인을 무너뜨리기 위해 IS를 미국이 키웠다더라구요"


"IS의 뿌리가 사우디아라비아라는데요, 그래서 사우디가 중립을 지키고 있다더라구요"



사람들의 질문에 고작 이런 정도의 대답 밖에는 못해줬습니다. 왜냐하면 더 이상 아는 것이 없기도 했고, IS와 시리아 사태로 대표되는 현재의 중동 사태가 워낙 복잡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낯선 단어들과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더군요. 




YMCA 시민사업위원들도 이런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더군요. "도대체 IS가 뭔지 제대로 공부 한 번 해보자"고 의기투합 + 도원결의(?) 비슷한 걸 하였습니다. 그리고 관심있는 지역 시민들과 같이 한 번 제대로 공부해보자고 '국내 최고의 중동 전문가'를 초청하기로 하였습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강사를 수소문하여(국내에 중동 전문가가 흔치 않아), 건국대학교 최충모 교수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중간 휴식이 있기는 하겠지만 대학교 강의처럼 무려 3시간 연강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날 강연으로 IS와 시리아를 비롯한 중동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25명이 모여서 강의를 듣고 식사도 같이하려고 준비하면서 예산을 짜보니 참가비를 최소 3만원은 받아야 하더군요. 그래서 3시간 연강으로 진행되는 이번 아침논단은 참가비도 3만원입니다. 평소 1시간 진행하는 아침논단 참가비가 1만원이니 3시간 = 3만원이면 무난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파리 테러로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IS를 이해하기 위한 이번 아침논단 주제는 '중동 그리고 시리아'입니다. 파리 테러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준비해 온 강의였는데, 테러 사건으로 인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실체적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강좌를 준비하고 있는 YMCA 시민사업위원회는 "강연 3시간을 듣고 나면 책 한권을 마스터 했다는 뿌듯함과 함께,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할 복잡한 이야기"를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전투기의 폭격과 테러에 의한 보복이라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까닭이 무엇인지, 지구 시민 혹은 세계 시민으로서 어떤 관점에서 작금이 중동 사태를 바라보아야 하는지 함께 공부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3시간의 짧은 강좌에 참여하여 집중력 높은 공부를 하시면 친구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중동 전문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아침논단이 성공을 거두면 앞으로도 깊이 있는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아침논단'을 기획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