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카멜리아 타고 자전거로 일본 다녀오기

지난 주말에 부산에서 카멜리아호를 타고 일본 후쿠오카에 다녀왔습니다. 한중일 청소년 자전거 평화 순례를 준비하는 사전 답사 모임으로 후쿠오카에서 2박 3일을 지내고 돌아왔습니다. 


후쿠오카로 가는 방법은 비행기를 타는 방법도 있고, 쾌속선을 타는 방법도 있는데, 이번에는 일행들 모두 자전거를 가져 가느라 대형 여객선인 카멜리아호를 타고 갔습니다.


작년 여름 광복 70주년 기념 청소년 백두산 자전거 국토순례를 다녀오면서 인천에서 배를 타고 단동을 거쳐서 백두산을 다녀올 때 탔던 여객선과는 여러가지로 많이 달랐습니다. 



한-중을 오가는 배는 낡고 지저분하였는데, 한-일간을 오가는 중국을 오가는 배에 비하면 훨씬 깨끗하고 쾌적하였습니다. 


중국을 오가는 배의 다인실은 30명씩 들어가는 큰 방에다 개인 공간을 구별하는 표시가 하나도 없었는데, 일본을 오가는 배의 다인실은 12~13인이 들어가는 작은 방이었고, 개인 공간을 구분하는 짐칸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다인실의 침구상태도 중국을 오가는 배에 비하여 훨씬 깨끗하였으며,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목욕탕 시설이었습니다. 중국을 갈 때 탔던 배에도 샤워 시설이 있었지만 워낙 내부가 지저분하여 샤워장 입구에서 되돌아 나와야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으로 가는 카멜리아호의 목욕탕은 선상 온천을 연상케 하는 멋진 시설이었습니다. 더군다나 큰 유리창 너머로 바다를 바라보면서 욕탕에 몸을 담글 수 있으니 멋지지 않습니까?



더 럭셔리 한 호화 여객선도 수두룩 하겠지만, 중국을 다니는 여객선에 비교하면 후쿠오카를 다니는 카멜리아호는 쾌적한 조건을 갖춘 배였습니다. 


자전거를 배에 싣는 절차도 간단하였습니다. 중국을 갈 때는 짐 가방을 메고 자전거를 직접 끌고 좁은 통로와 계단을 지나서 배에 탑승해야 했는데, 카멜리아호는 자전거는 화물로 따로 탁송하고 짐만 들고 배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중국가는 배에 자전거를 싣고 갈 때는 선실 주변 로비의 빈공간에 그냥 자전거를 싣고 갔지만, 카멜리아호는 화물칸에 자전거를 적재하여 갈 수 있었습니다. 납득하기 어려운 건 중국이나 일본이나 똑같이 자전거 화물 탁송료를 똑같이 부담하였다는 사실입니다. 



배에서 먹는 밥도 중국을 가는 여객선 보다 일본을 가는 여객선이 훨씬 훌륭하더군요. 아무래도 밥값은 중국을 가는 여객선이 좀 더 저렴했던 것 같은데, 1인당 1000엔인 카멜리아호의 뷔페식 점심 식사는 아주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부산에서 후쿠오카로 갈 때는 도시락을 주문해서 다인실 선실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만, 후쿠오카에서 부산으로 올 때는 미처 도시락 준비를 못하여 카멜리아호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함께 점심을 먹은 사람들 모두 만족해하는 아주 괜찮은 식사였습니다. 


특히 자판기나 매점에서 판매하는 주먹밥이나 면 종류와 비교하면 가격대비 만족도는 카멜리아호의 뷔페식 점심 식사가 훨씬 나은 편이었습니다. 카멜리아호를 타고 여행하는 분들에게 도시락 대신 선내 식당 이용을 추천해드립니다. 



카멜리아호를 타고 후쿠오카를 다녀오면서 가장 불편했던 것은 일본측 입국 수속이었습니다. 이번 여객선에 대한 평가와는 전혀 다른 것인데, 부산에서의 입국, 출국 수속에 비하여 후쿠오카 입국 수속이 너무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후쿠오카 입국 심사를 하는데 1시간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일본에 입국할 때마다 다시 지문 입력과 얼굴사진을 찍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더군요. 과거 일본 방문 때 지문을 입력했던 사람은 절차를 생략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구요. 


아무튼 지문입력과 얼굴사진 촬영은 멀쩡한 사람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 같아 불쾌하였습니다. 한국에 들어올 때 일본 사람들은 쉽게 쉽게 금방금방 입국 수속을 마치는 것과 확연히 비교가 되더군요. 


또 일본측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 창구를 많이 열지 않아 입국 수속을 하기 위해 오랫 동안 줄을 서야 하는 것도 불편하고 짜증스러웠습니다. 












Trackback 0 Comment 0
스웨덴 이어폰 수디오 워런티 받아봤더니...

제 블로그에 몇 차례 Sudio 이어폰 사용 후기를 포스팅하였습니다. Sudio 이어폰은 스웨덴 Sudio사에서 만든 유럽 감성의 디자인으로 제작된 핸드메이드 이어폰입니다. 저의 경우 Sudio사의 블로그 및 SNS 리뷰 마케..

권력은 탐욕의 상징? NO 정치발전의 동력 !

[서평]최장집이 엮고, 박상훈이 옮긴<막스 베버, 소명으로서의 정치> 지역에서 여러 일을 같이하는 시민단체 활동가의 추천으로 읽은 책입니다. 오늘의 정치 현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닙니다만, 정치철학을 다룬 '고전'..

미세먼지, 중국 탓만하지 말고 경남 교육청처럼 하라 !

지난 4월 10일 마산YMCA 제 77회 아침논단에 전홍표 박사가 '미세먼지, 당신의 숨은 안녕하십니까?'를 주제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전홍표 박사는 경남교육청에 근무하는 동안 도교육청 미세먼지 대책의 기초를 튼튼하게 만들어 ..

미세먼지, 당신의 숨은 안녕하십니까?

국내 최고의 미세먼지 현장 전문가 ! 전홍표 박사 강연 ~ 전홍표 박사가 마산YMCA 제 77회 아침논단 강연을 맡았습니다. 1999년에 시작된 마산YMCA 아침논단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우리 사회의 중요한 ..

창원시의회, 전홍표 같은 미세먼지 전문가 꼭 있어야 한다.

~ 창원시의원 44명, 미세먼지 전문가도 1명은 꼭 있어야 한다 경남 도내의 모든 학교에는 미세먼지 측정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로 'EdiGreen'이라는 미세먼지 측정기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에서 'EdiG..

인터넷에서 옛애인 이름 검색...당신은 안해 봤나요?

[서평]관계에 서툰 남자 엣세이, 호무라 히로시가 쓴 <세계음치> 순전히 <세계음치>라는 제목 때문에 고른 책입니다. 저자 호무라 히로시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세계음치>는 도대체 어느 정도 음치인지, 음치에서 탈출할 수 있..

기초선거구 결정 도의회에 맡겨선 안된다

자유한국당 일색인 경남도의회가 '경상남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선거구 획정위원회)에서 제출한 선거구 획정안을 무시하고, 4인 선거구와 3인 선거구를 쪼개 2인 선거구 중심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2..

OWC Aura Pro-X 교체...타임머신 백업으로 성공 !

맥북 프로 레티나 SSD 업그레이드 후기 ③ [관련 포스팅] 2018/03/05 - [시시콜콜] - 맥북 프로 레티나 SSD 업그레이드...노트북 1대 값 2018/03/06 - [시시콜콜] - 맥북 Aura Pro-X SSD..

맥북 Aura Pro-X SSD 교체, 인식 안 될 때...

관련 포스팅 2018/03/05 - [시시콜콜] - 맥북 프로 레티나 SSD 업그레이드...노트북 1대 값 맥북 프로 레티나 SSD 업그레이드 후기 ② "OWC Aura Pro-X SSD 교체 이틀 간 헛발질 끝에 겨우 성공"..

맥북 프로 레티나 SSD 업그레이드...노트북 1대 값

맥북 프로 레티나 SSD 업그레이드 후기 ① 맥북 프로 레티나를 사용한 지 3년 쯤 지났습니다. 아들이 사용하던 맥북 에어를 군대간 2년 동안 쓰다보니 아이폰과 완벽하게 호환되는 맥의 편리함에 익숙해져 맥북 프로 레티나를 구입..

청소년 제주 자전거 라이딩 교통, 숙박, 식사, 간식 ~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함께 다녔던 청소년들과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하고 왔습니다. 지난 2018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출발하는 날 밤에 부산에서 배를 탔기 때문에 3박 3일 이나..

경남에선 보험금 신청 안돼...부산까지 가실래요?

장래에 생길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을 든다고 하지만, 팔순이 넘은 제 어머니의 경우는 자주 찾아오는 보험 판매원과의 인간적인 '정' 때문에 여러 보험에 가입하였다고 하십니다. 노점상을 하시면서 늘 현금을 가지고 계..

물에 빠진 생쥐꼴...생애 가장 춥고 배 고팠던 하루

YMCA 제주 자전거 국토순례③ 성산에서 제주항까지 62.2km 전날 오후부터 내리던 비가 아침이 되어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침 7시...아직 어둠이 남아있는 새벽 길을 떠났습니다. 모두 비옷을 겹쳐 입고 비에 몸이 젖지 않..

제주도 일주...자전거 타고 가면 다 맛집?

YMCA 제주도 자전거 국토순례② 중문-성산일출봉까지 74.1km 라이딩 아직 해가 올라오기 전 이른 아침 7시에 숙소를 출발하였습니다. 대략 75km 정도만 달리면 되는 날이라 조금 천천히 출발할 수도 있었습니다만, 일기예보..

제주도 자전거 일주...초등 4학년도 '거뜬'

마산YMCA 제주도 자전거 국토순례① 제주항에서 중문단지까지 97km 라이딩 자전거로 제주 해안도로 238km를 일주하였습니다. 딱 10년 만입니다. 2007년 여름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아들과 처음으로 YMCA 청소년 ..

독립운동 외할아버지 덕분에 이런 날 올줄이야

독립유공자 손녀라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 어머니, 지난해 팔순을 넘기신 제 어머니가 난생 처음으로 독립유공자 손녀로서 혜택을 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독립·참전유공자에 대한 지원 강화"를 약..

숲에서 먹는 꽃나물 비빔밥은 무슨 맛일까?

이영득이 쓰고 한병호가 그린 <봄 숲 놀이터> 오십 년 넘게 살아오면서 어느 해 보다 보다 몸과 마음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새로 지은 일터에서 보내는 겨울이 따뜻할수록 봄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도 덜한 것 같습니다..

엄동 설한에 두 번 이사...전세 살이의 설움

집 주인도 손해...세입자도 손해...공인중계사만 꿩먹고 알먹고 세입자보호 정책 언제나 도입되나? 한 겨울 엄동설한에 연거푸 이사를 두 번이나 하게 되었다. 지난 12월 22일 서울 사는 아들 자취방을 옮겼다. 6500만원에 ..

9년중 가장 게을렀던 2017 블로그 결산

2009년에 늦여름에 다음세대재단에서 주최한 '시민운동가 인터넷 리더십 연수'를 받고 곧장 블로그를 시작하였으니 올해로 10년 차입니다. 내년10월이면 만 10년이 되겠네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매년 100만 방문자가 목표였는..

공수처 설치...무전유죄 유전무죄 이제 그만 ~

안녕하세요! 마산YMCA 이윤기입니다. 민주당의 화성을 이원식 국회의원으로부터 에너지시민연대 홍혜란 사무총장에게 릴레이되고, 다시 여수YMCA 김대희 국장에게 릴레이 된 <공수처(공직자비리수사처)> 조속한 설치 촉구 캠페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