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자전거 타고 여행하기


지난 주말 짧은 일정으로 후쿠오카를 다녀왔습니다. 모두 12명의 친구들과 한중일 청소년 자전거 평화 순례를 위한 사전 답사 차 후쿠오카에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수 십년 만의 한파와 비가 내리는 굿은 날씨 때문에 계획했던 자전거 투어를 모두 진행하지는 못하였습니다만, 여행 첫 날은 약 60km 정도를 자전거로 다녔습니다. 


스마트폰 GPS 데이타에는 하카타항에서 가이아 돔 마에 호텔까지 이동거리가 저장되어 있지 않습니다만, 하카타항에서 가이아 돔 마에 호텔까지 이동거리도 10km는 넘었을 것이기 때문에 60km 이상은 자전거를 탔을 것입니다. 



구글 지도를 보면서 사전 준비를 많이 하였습니다만, 하카타항에서 호텔로 이동할 때는 약간 길을 헤맸습니다. 예상과 계획대로라면 30분이면 충분히 호텔까지 이동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실제로는 1시간 이상 걸리더군요. 하카타항을 빠져 나올 때 방향을 잘못 잡는 바람에 크게 우회하였던 때문입니다. 


부산에서 밤에 출발하여 하카타항에 아침에 도착하는 배를 탔기 때문에 오전부터 자전거 라이딩을 여유있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였지만, 예상은 크게 빗나갔습니다. 첫째는 일본 입국 수속을 하는데 예상보다 1시간 정도 더 지체되었습니다. 큰 배를 타고 갔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승객들이 입국 심사를 받아야 했고, 한 명 한 명 지문 저장과 사진 저장을 하는데 시간이 아주 많이 걸렸습니다. 


아울러 하카타항에서 호텔로 이동할 때도 시간이 지체 되었고, 호텔에 짐을 맡기고 자전거 주행준비를 마치고 출발 할 때는 점심 시간이 가까워오고 있었습니다. 



후쿠오카 시내를 라이딩 할 때는 대부분 인도를 이용하였습니다. 낯선 도시에서 주행 방향도 반대였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조심 자전거를 탔습니다. 겨울인데도 일본에는 생활자전거를 타고 보도로 다니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보도 주행은 여러가지로 불편하였습니다. 첫째는 노면이 고르지 못하여 마치 비포장길을 달리는 것처럼 자전거가 덜컹 거렸고, 미니벨로를 가져갔던 저는 자전거가 받는 충격을 고스란히 몸으로 흡수해야 하였습니다. 둘째는 보행자를 피해다니는 어려움 이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사람들이 잔뜩 웅크리고  자전거에는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각자 제 갈 길만 가고 있었기 때문에 보행자를 피해다니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낯선 도시에서 자전거 타기에 익숙해지면서부터 차도로 내려가서 도로 가장자리로 자전거를 탔습니다. 그랬더니 한결 편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일본에서는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이 도로 가장자리를 달리는 자전거를 위협하거나 경음기를 울리는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루 종일 후쿠오카에서 자전거를 타는 동안 단 한 번도 운전자가 자전거를 위협하거나 길을 재촉하면서 "빵빵"하고 경음기를 울리는 일이 없었습니다. 자전거가 도로 가장자리를 벗어나는 경우에도 자동차가 속도를 늦추고 기다려주더군요. 



확실히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보행자 우선, 자전거 우선이라는 교통문화가 정착되어 있었습니다.  자전거에 대해서만 관대한 것이 아니라 자동차 끼리도 경음기로 경적을 울리면서 서로 차선 다툼을 벌이는 모습은 한 번도 볼 수 없었답니다. 


일본의 도로에도 자동차가 많았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확실히 더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겠더군요. 우리나라처럼 무늬만 자전거 도로인 엉터리 자전거 도로를 만들지 않아도 자동차와 자전거와 사람이 서로 잘 섞여 다니고 있었습니다. 




목적지까지 꼭 갔다와야 하는 그런 여행이 아니었기 때문에 여유로운 주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계획은 하카타 만을 따라서 바다길로 이동하여 다리로 연결된 섬을 한 바퀴 돌아오는 코스를 달릴 예정이었습니다만,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더군다나 기온까지 많이 떨어지는 바람에 중간에 숙소로 되돌아 왔습니다. 


GPS 주행기록이 다른 것은 숙소로 돌아올 때 선두와 후미가 헤어져서 도착시간이 상당히 많이 달랐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추운 날씨와 굿은 날씨 때문에 중간중간 자전거를 세워놓고 구경을 하거나 어디를 둘러볼 수 없었던 것과 대부분 구간이 시해 주행이라 확실히 즐거움이 덜하였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rackback 0 Comment 3

Trackback : http://www.ymca.pe.kr/trackback/2353 관련글 쓰기

  1. 공수래공수거 2016.01.29 10: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확실히 일본은 공중 도덕만큼은 잘 지키는것 같습니다

  2. 참교육 2016.02.01 04: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놀랍습니다. 이제 Y일 많이 맡게 되면 자전거 투어 원하는대로 못해 어쩌지요?...ㅎ

    • 이윤기 2016.02.01 08:43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안 그래도 역량이 부족한 사람이 책임을 맡으려니 여러가지로 걱정이 많습니다.

평화 원한다면 사드배치 철회 해야...

한국YMCA경남협의회(거창, 거제, 김해, 마산, 양산, 진주, 통영)는 한국YMCA평화통일협의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후보지 발표 하루 만에 경북 성주군이 사드배치 ..

유해물질 학교 우레탄 트랙 퇴출할 수 있을까?

유해물질 검출된 우레탄 트랙...걷어내고 다시 설치해달라는 학교 납득 안돼 지난 6월13일 경남도교육청은 우레탄트랙이 설치된 192개 학교를 전수 조사하고나서, 그중 123개교(67.5%)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 ..

스웨덴 수제 이어폰 Sudio...토트백 증정 할인 이벤트

스웨덴 수제 이어폰 브랜드 Sudio가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2016 여름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하여 특별한 할인 판매와 토트백 증정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수제 이어폰 브랜드 Sudio는 핸드메..

나는 북한보다 핵발전소가 더 무섭다

국가 비상사태...대통령은 전방 걱정 - 국민은 원전 걱정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여러 일화 중에서 아버지 박정희가 궁정동 안가에서 김재규의 총에 맞아 죽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첫 일성이 "전방엔 이상없나요?" 였다는 이야..

우리가 남이가 출연...오르골 선물 1호 행운

팟캐스트 많이 들어시죠? 저도 파파이스, 이이제이 그리고 방송이 끝난 노유진의 정치카페를 비롯하여 여러 팟캐스트를 애청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하지는 않습니다만, 지역 현안과 인물탐구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로 방송을 제작하..

박태환 부럽지 않은 기록 단축...1년 만에 5분

지난 일요일 진주시 남강 일원(진주교 - 천수교 사이)에서 열린 2016년 진주 남강 전국 수영대회에 다녀왔습니다. 다섯 번째 개최되는 이번 진주남강수영대회에는 전국에서 1500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하였습니다. 진주 남강 수영..

야쿠시마 원시림,,,숲의 시원은 이끼

작년 4월에 이어 지난 5월 13 - 16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삼나무로 추정되는 조몬스기가 있는 야쿠시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의 70주년을 기념하면서 회원들과 야쿠시마까지 조몬..

부끄러움 모르는 대통령...진짜 문제다, 한완상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까지 황금 연휴 기간 중 이었던 지난 5월 7일(토) 오후 4시 창원YMCA 강당에서 경남협의회 제 19차 정기총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경남지역 8개 YMCA 이사, 위원, 실무자 등 50여..

아들의 생애 첫 운전 함께하기 ②

1종 보통 면허를 따고 나서 주말마다 자동차 운전을 본격적으로 익혀가는 둘째 아들과 두 달가까이 주말 연습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첫 주에는 마산 - 창녕 시외 구간을 왕복 하면서 면허 시험 이후 새로 감을 회복하고, 마산 -..

옥시 불매운동...마산YMCA도 함께 합니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가습기 살균 피해 문제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발생되고 있으나 문제가 된 제품을 생산한 기업들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독성자료를 은폐하고, 사망사고로 까지 전개..

노회찬 강연, 총선 이후 정치지형의 변화

마산YMCA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제 69회 아침논단이 개최됩니다. 오늘 5월 10일 창원 성산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정의당 노회찬 당선자를 초청하여 <총선 결과에 따른 한국 정치지형 변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안상수 "가포 난개발 금지" 잘 한 일

안상수 창원시장이 "가포 뒷산 난개발 금지"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합니다. 지난 지방선거에 안상수 시장이 출마하는 것을 보고 여러가지 측면에서 못마땅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만, 적어도 창원도시철도 포기와 가포 뒷산 난개발 금지..

유치원생부터 할아버지까지...마산Y 창립 70주년 노고단 등반대회

1946년 5월 8일 창립한 마산YMCA가 창립 7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창립 기념일은 5월 8일이지만 대체로 제 날짜에 기념행사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 짐작하시겠지만 마산YMCA 창립 기념일이 바로 어버이날이기 때문입..

노무현 대통령 초청 거절한 한약방 주인...왜?

[서평] 김주완이 쓴 <별난사람 별난인생> 책 읽기를 좋아하는 내가 책을 읽고 마음에 새겨 인생의 좌우명처럼 간직하고 있는 한 문장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는 스콧 니어링이 전..

마산YMCA 18회 촛불대학 개강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마산YMCA가 제 18회 촛불대학을 개강합니다. 당당한 엄마학교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촛불대학은 5월 13일(금) 개강하여 16일(월), 20일(금), 23일(월), 23일(수), 31일(화)까지 총 ..

정치 후원금 영수증 받아 보셨나요?

20대 총선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낸 후원금 영수증을 받았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발급한 영수증이 우편으로 도착하였습니다. 그동안 몇 차례 국회의원이나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소액 후원금을 낸 일이 있습니..

마산YMCA 제 38회 소비자 법률 강좌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마산YMCA가 제 38회 소비자법률강좌를 개강합니다. 지난 1989년 <시민중계실> 개소를 준비하면서부터 시작된 마산YMCA 소비자법률강좌는 매년 1 ~ 2회씩 개최되고 있습니다. 오랫 동안 상반기, ..

지역주의로 승리(?)한 안철수와 3번당

전문가와 언론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20대 총선이 끝났습니다.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방송을 보면서 페이스북에도 썼습니다만, 20대 총선을 한 마디로 평가한다면, "위대한 국민이 승리한 선거이고, 대통령이 참패한 선거"라고 생..

박근혜보다 안철수가 더 싫다

4.13 총선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나니 뉴스에 대통령이 자주 등장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자주 등장하지 않는 동안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이 자주 등장 하는데, 그분을 보는 것이 여간 불편하지..

아들의 생애 첫 운전 함께 하기 ①

주말 이틀 동안 갓 운전 면허를 딴 둘째 아들의 생애 첫 운전에 동행하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미룬채 세상 공부를 하고 있는 아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운전면허> 취득이었습니다. 1종 보통 면허를 땄는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