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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 정치

안상수 "가포 난개발 금지" 잘 한 일

by 이윤기 2016.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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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이 "가포 뒷산 난개발 금지"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합니다. 지난 지방선거에 안상수 시장이 출마하는 것을 보고 여러가지 측면에서 못마땅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만, 적어도 창원도시철도 포기와 가포 뒷산 난개발 금지는 두 가지는 안상수 시장이 취임 이후 한 일 중에서 가장 훌륭한 결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경남도민일보를 통해 보도 되었듯이 (주)부영은 옛 한국철강터, 가포 부대 터 아파트 개발 그리고 해양신도시 아파트 및 오피스텔 개발과 함께 가포지구와 진해 장천기구에 대규모 기업형 임대주택지구 지정제안서를 냈습니다. 




지난 3월 10일 (주)부영이 경남도에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마산합포구 옛 한국철강터 뒤쪽 국립 결행병원과 MBC송신탑, 시내버스 차고지 일대 46만 3000㎡(14만평) 면적의 가포지구에 7160세대의 기업형 임대주택을 짓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것입니다. 


또 지난 4월 5일에는 진해 장천지구에 6900가구 규모의 기업형 임대주택 지구 지정 제안서도 추가로 제출하였다는 것입니다.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은 정부가 민간기업의 임대주택 사업을 유도하기 위하여 시작한 사업인데, 마산가포지구 개발에 대한 시민단체의 반대 여론이 일어나고 창원시의 반대 입장이 전해지면서 (주)부영이 가포지구 계획을 스스로 취하했습니다. 


하지만, 경남도민일보 보도를 보면, (주) 부영이 자발적으로 취소한 것이 아니라 안상수 창원시장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였기 때문에 자진 취하하는 수순을 밟은 것이더군요. 창원시가 "수익성만 따지는 난개발을 반대"하고, "가포 뒷산의 상징성과 공공성"에 주목하였으며, 도시 계획이 정한 대로 공원으로 추진하겠다는 원칙을 지킨 결과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가포지구 임대아파트 개발이 자칫하면 해양신도시 주거단지 조성 계획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서둘러 사업을 포기를 요구하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안시장의 결단은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안상수 시장의 임기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만, 시민사회단체에서 일하는 활동가의 입장에서 볼 때 안 시장 재임 후 가장 바람직한 시정 사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옛 마산시장과 통합 창원시장들이 추진해온 막가파식 개발 정책의 대표적 사례였던 <창원도시철도> 사업을 중단시킨 것과 <부영 가포지구 임대아파트 개발>계획을 포기시킨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