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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디지털

아이폰 배터리 교체...힘조절이 답이다

by 이윤기 2016.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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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아이폰4 배터리 직접 교체하기


앞서 6년이나 지난 아이폰4를 사용하는 까닭을 포스팅하였는데, 오늘은 아이폰4를 더 오랫동안 활용하기 위하여 배터리를 직접 교체한 경험담을 포스팅하겠습니다. 


관련 포스팅 : 2016/08/23 - [아이폰 기능 다 쓰기] - 6년 된 아이폰4를 아직도 사용하는 까닭?


이미 소개드렸듯이 6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아이폰4는 음악을 듣거나 팟캐스트를 들을 때, 그리고 자전거 탈 때, 장거리 운전을 할 때 아이폰6와 함께 활용하면 매우 편리합니다. 하지만 집이나 자동차에서는 그나마 충전기에 꽂은 채로 사용할 수 있지만, 집 밖에서는 보조배터리 없으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는 지경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이폰6만 사용해도 그만이었지만, 앞서 설명한 아이폰4의 편리함을 포기할 수 없어 약간의 비용을 투자하기로 마음먹고 아이폰4 배터리를 구입하여 직접 교체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아이폰4 배터리 교체는 아이폰6 배터리 교체를 위한 연습의 의미도 있답니다. 



아이폰4 배터리 교체...아이폰6 교체를 위한 연습도 겸해서...


사실 2년이 다되어가는 아이폰6의 배터리 성능도 점점 떨어져 가는데, 개통해서 사용중인 아이폰6를 뜯어서 배터리를 교환하기 전에 아이폰4로 배터리 교환연습도 하고, 배터리를 교환하면 활용도도 더 높아질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배터리와 수리도구를 15,9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택배로 도착한 배터리와 함께 수리도구인 드라이버 2개, 흡착캡, 플라스틱 오픈 헤라 등을 포함한 가격입니다. 지금은 아이폰4 배터리 교환 가격이 얼마나 하는지 모르지만, 사설 수리업체 공임 30,000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는 가격쯤 되지 싶습니다. 




배터리와 수리도구를 받고 곧바로 배터리 교체에 도전하였습니다. 우선 배터리 교체를 시작하기 전에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다양함 경험과 사례들을 쭉 한 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별 다른 내용이 없을 것 같지만, 조금씩 다른 노하우와 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4의 경우 비교적 배터리 교체 과정이 단순하지만, 아이폰6의 경우에는 배터리 분리를 하기 위해 전면 상판을 고정하는 다양한 노하우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자신이 따라할 수 있는 방법들을 벤치마킹하면 실패의 위험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폰4 역시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면 나사를 분리할 때 자석을 활용하는 법이라든지, 양면테이프로 접착시켜놓은 배터리를 잘 분리하는 법이라든지, 배터리 슬롯을 고정시키는 캡을 제자리에 결합시키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충분히 예습을 하셨다면 그중 가장 친절한 배터리 교체 사례를 컴퓨터 화면에 띄워놓고 배터리 교체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하게 힘 절대 금지...아기 다루듯 살살


배터리 교체 작업을 시작한 후에도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거나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무리하게 작업하지 말고, 앞선 경험자들의 사례를 다시 읽어보는 것이 실패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는 저의 아이폰4 배터리 교체 경험담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별 나사 두 개를 뽑고 나서 뒷쪽 커버에 흡착캡을 부착하고 약간 윗쪽으로 살짝 힘을 줬더니 뒷면 커버가 열렸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보통은 아이폰6를 분해할 때 흡착캡을 사용하던데, 아이폰4를 분해할 때도 흡착캡을 사용하니 쉽게 뒷면 커버가 분리되었습니다. 



배터리를 주문하기 전에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아이폰4 배터리 교체는 아이폰6에 비해서 훨씬 쉽게 교체 할 수 있겠더군요. 실제로도 뒷면 커버를 열어보니 슬롯 하나만 빼면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어 아이폰6에 비해 배터리 분리가 쉬웠습니다. 


위 사진에 있는 1번 부분에 있는 나사를 십자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풀어주고, 2번에 있는 배터리 교체 주의 문구가 적힌 비닐(인지 프라스틱인지) 텍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했을 때 이 텍을 가볍게 잡고 무리하게 힘을 주지 않고 배터리를 뜯어내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실제로 힘을 줘보니 금방 툭 끊어지더군요. 



그래서 아이폰4를 반바퀴 돌려서 나사가 있는 쪽을 아래로 내리고 Li-ion 이라고 쓰인 아래부분에 헤라를 넣고 살짝 힘을 줬더니 배터리가 쉽게 들렸습니다. 왼쪽으로 한 번, 오른쪽으로 한 번 번갈아 힘을 줬더니 쉽게 배터리가 분리되었습니다. 


아이폰 배터리 교환...힘 조절이 핵심이다


아무래도 생산된지 오래된 아이폰이라 양면 테이프도 그 만큼 접착력을 잃어버린 탓이 아닌가 싶더군요. 사용하던 배터리를 빼내고 원래 빼낸 곳에 꽃아야 합니다. 배터리를 뺄 때는 케이블 끝에 있는 슬롯을 잘 분리해야 합니다. 


힘 조절이 중요한데요. 플라스틱 해라를 사용해서 조금씩 힘을 가하다보면, 툭하고 슬롯부분이 분리됩니다. 새로운 배터리를 꽂을 때도 반대로 슬롯 부분에 가볍게 힘을 가하다보면 툭하고 제자리를 찾아 들어갑니다. 예상보다 쉽게 제 자리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뒷면 케이스를 결합하기 전에 전원을 켜서 배터리 조립이 잘 되었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배터리 케이블과 슬롯을 무리없이 끼웠기 때문에 별로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전원을 켰더니 잠시 후에 사과 모양의 로고가 나타났습니다. 


사과로고를 보니 "앗싸 나이스"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이제 뒷면 케이스를 결합하고 나사만 조으면 끝입니다. 뒷면 케이스를 끼우는 것이 아주 쉽지는 않았습니다. 케이스에 홈이 나 있었는데, 윗쪽부터 조심스럽게 끼워넣었는데, 1번 만에 딱 제 자리를 찾아 들어가지는 않더군요. 


2~3차례 시도 끝에 뒷면 케이스도 약간 아래쪽으로 밀었더니 '툭'하고 제 자리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아이폰4 배터리를 교활할 때는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는 것이 핵심 포인트였습니다. 가볍게 힘을 줘보고 조금씩 힘을 더 줘서 분리하고 결합하는 것이 중요한 '요령 '이더군요. 



뒷면 케이스를 끼우고 나사까지 재워넣고 완전히 재결합을 하는 동안 아이폰4도 부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배터리를 교환한 후에는 100% 충전이 되어도 4시간 이상 충분히 충전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밤새 충전하였습니다. 


배터리 교체 전에는 100%로 충전해도 1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배터리가 방전되었는데, 새 배터리 교체 후에는 아이폰4를 처음 구입하였을 때만큼 배터리 성능이 완벽하게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하루 정도는 큰 무리없이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 다음 차례는 아이폰6입니다만, 배터리가 하루를 견딜 때까지는 참아볼 요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