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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NEW SM3 에어컨 필터 교체 DIY

by 이윤기 2018.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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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 정도로 어려울 줄 알았다면 카센터에 갔을 것을 것입니다. 예전에 타던 클릭은 에어컨 필터 교체가 쉬웠기 때문에 NEW SM3도 비슷한 수준인줄 알고 시작했다가 혼이 났습니다.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게 된 것은 오랜 만에 제 차에 타 본 아내가 에어컨 곰팡이 냄새가 난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봄부터 아내가 타던 차를 타고 있는데, 에어컨 필터를 언제 교환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에어컨 필터를 직접 교체해보려고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NEW SM3 에어컨 필터를 직접 교체하려면 땀깨나 빼야 한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카센터에 가면 공임만 3~4만원이 든다는 이야기에 직접 교체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후기를 여러 편 읽어봤지만 대부분 "어렵다", "힘들다"는 평가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진과 영상이 많이 있어서 작업 순서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가장 힘든 작업은 조수석 좁은 공간에 몸을 누이고 화살표 방향으로 다찌방 아래에 있는 에어컨 필터 캡을 찾아서 별나사(T20) 별나사를 풀고 필터를 교체하는 작업입니다 


여러 배선들이 겹쳐 있기 때문에 여간 번거로운 작업이 아닙니다. 조수석 글로브 박스를 완전히 뜯어내고 작업을 하면 필터 교체는 좀 수월하게 할 수 있는데, 문제는 글로브 박스를 분해하는 것도 그리 간단하고 쉬운 작업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에어컨 필터 캡을 분해하기 전에 파란색 나사를 풀고 글로브 박스로 들어가는 에어컨 배관을 분리하면 작업이 조금 더 수월하기는 합니다.  아울러 별나사(T20)를 분해하려면 전용 드라이버를 철물점에서 구입해야 합니다. 



인터넷으로 배송비 포함 9000원 정도에 에어컨 필터를 구입하고 별나사를 풀수 있는 전용 드라이버를 구입하고 주말 오후에 그늘을 찾아 차를 세워놓고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이기는 하였지만 35~6도가 넘는 폭염 기간이라 작업을 시작하면서부터 땀이 줄줄 흘렀습니다. 조주석 의자를 최대한 뒤로 밀고 등받이는 뒤로 최대한 제쳤습니다.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서(요가 아치 자세처럼) 머리를 다찌방 아래로 밀어넣었습니다. 


머리를 밀어 넣어야 두 번째 사진같은 공조시스템이 보입니다. 조수석 쪽 커버만 뜯어냈을 때는 첫 번째 사진처럼만 보입니다. 첫 번째 사진으로는 에어컨 필터를 찾을 수가 없지요. 


인터넷에서 본 설명에는 모두 별나사 두 개를 풀어야 한다고 되어 있는데, 제 차에는 별 나사가 1개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에어컨 필터 캡이 아닌줄 알고 한 참 햇갈렸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이전 에어컨 필터 교체 작업을 한 분이 나사 1개를 끼우지 않았더군요. 


두 번째 사진에서 빨간 동그라미친 나사 2개를 모두 풀고 검정색 캡을 분리하면 에어컨 필터가 나옵니다. 빼낼 때는 그냥 힘을 줘서 과감하게 빼면 됩니다. 다만 빼내면서 어느 쪽이 앞쪽인지 확인하고 새 필터를 넣을 때 똑같이 넣어줘야 합니다. 



저는 3M 필터로 교체하였는데 인터넷 후기들보다는 수월하게 필터를 끼울 수 있었습니다. 좁은 공간으로 필터를 밀어 넣은 동안 약간의 구김이 생기기는 하였지만, 제자리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나머지는 일사천리, 다시 캡을 씌우고 별나사 2개와 에어컨 플라스틱관을 제자리에 고정하면 작업 끝입니다.  인터넷에는 어렵고 힘들다는 후기가 많았지만 저는 채 30분도 걸리지 않고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번거롭기는 하지만 이젠 공구까지 갖추었기 때문에 매년 1번씩 에어컨 필터를 직접 교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