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시콜콜

바다 콘도 가보셨나요?

by 이윤기 2009. 8. 21.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해상콘도 가보셨나요?
엊그제 선배들과 함께 거제 앞바다에 있는 해상콘도에 낚시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육지에 있는 콘도는 더러 가 본적이 있지만, 바다 위에 떠 있는 해상콘도는 처음입니다.

가끔 TV에 소개되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하던 해상콘도를 직접 가 보았습니다. 바다에 떠 있는 콘도지만, 육지 콘도에 비하여 조금도 손색이 없더군요.

우선, 편의 시설을 살펴보면 TV, 냉장고, 정수기, 그리고 위성TV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더군요. TV, 냉장고도 대단하지만, 바다위에 떠 있는 콘도정수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가장 신기하였습니다. 관리하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인근 육지에서 지하수가 연결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지하수가 연결되어 있으니 싱크대, 수세식 화장실, 샤워시설이모두 잘 갖추어져 있었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전기온수기도 화장실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방은 전기 판넬로 난방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언제든지 스위치만 넣으면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고, 여름에는 에어컨 사용이 가능하더군요.

육지에 있는 콘도에 비하여 시설이 조금 낡아보이기는 하였습니다. 아마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고 바닷물의 소금 성분 때문에 부식이 심하기 때문인듯 하였습니다.

대부분 낚시를 하러오지만, 콘도처럼 그냥 놀러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원룸으로 된 방이 있고 밖에는 파고라로 양쪽으로 그늘막을 만들어놓았습니다. 밖에는 6~8명이 사용할 수 있는 커다란 야외식탁이 있고, 바베큐 시설도 되어있습니다. 삼겹살을 구울 수도 있고, 낚시로 잡은 생선을 숯불구이 해서 먹을 수도 있겠더군요.

잔잔한 파도에 늘 집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만 빼면 육지 콘도 보다 편의시설은 훨씬 더 잘 갖춰져있고, 펜션처럼 가족별로 혹은 함께 온 친구들과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바다위 해상콘도는 넓은 바다에 뚝뚝 떨어져 있어 소음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일도 없겠더군요.

불편한 점은 육지 콘도에 비하여 비용이 조금 더 많이 든다는 것과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오전, 오후 각 2번씩의 입실과 퇴실시간을 꼭 맞춰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 해상콘도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조선소에서 제작하였더군요.

▲씽크대, 수세식변기, 전기온수기, 에어컨입니다.


▲ TV, 정수기, 냉장고, 스카이라이프와 홈시어터

▲ 야외식탁, 바베큐시설, 소화기


▲ 밤에 볼락 사진을 안 찍었네요. 저녁에 낚은 볼락은 회와 매운탕을 했구요.
횟감으로 적당하지 않은 생선들은 모두 구이를 해서 먹었습니다.
직접 생선을 잡는 재미는 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