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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지금 남도에는 꽃눈이 흩날립니다.

by 이윤기 201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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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오늘 아침 남도에는 꽃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활짝 피었던 벚꽃이 일요일 밤에 내린 비를 맞고 꽃비가 되어 땅으로 많이 내려왔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바람이 불때마다 벚꽃나무 근처에는 하얀 꽃비가 하늘로 비상하였다가 아래로 떨어져내립니다. 마치 눈꽃이 날리는 것같은 처연하게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 어제 담벼락에 공개하여 지인들에게 부러움을 샀던 사진입니다.
오늘은 블로그를 통해 함께 나눕니다.


3월 내내 장마처럼 봄비가 내려 참 짜증스러웠습니다. 일조량이 부족하여 비닐하우스 농사가 제대로 안 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자연의 봄은 어김없이 찾아오는 모양입니다.

새로 경험하는 일 때문에 바깥나들이 할 시간이 없어 일터에 갇혀지내고 있지만, 계절의 변화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있습니다.
지난 주말 벚꽃이 활짝피었던 마산, 창원 진해는 바람이 많이 부는 오늘 아침 어느 곳을 가나 꽃비가 날리는 광경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어제 아침 제가 일하는 일터 모습입니다. 출근해서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아~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터져나왔습니다. 가방에 있던 카메라를 꺼내 사진으로 찍어두었습니다. 비가 내려 촉촉히 젖은 마당에 쌓인 꽃잎은 하루 종일 바람이 불어도 좀 처럼 날려가지 않았습니다. 어제 아침부터 오늘 아침까지 꽃잎이 흩뿌려진 모습 그대로입니다.




초록빛 새순이 올라오는 잔디 위에 분홍 꽃잎이 사뿐히 내려앉았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 나무에 붙어있던 벚꽃이 하늘 높이 비상하였다가 다시 내려오고 있습니다. 어제는 꽃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꽃눈이 흩날리고 있습니다.




벚꽃나무 아래에 있는 물이 고인 오래된 돌절구에도 꽃잎이 가득 떠 있습니다.

마당 한 켠에는 자목련이 꽃을 피우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더 이상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봄 햇살이 조금만 더 비춰주면 이내 꽃을 활짝 피우게 될 것입니다.




자목련이 피었다가 질 때면 이번에는 '자목련 꽃잎차'를 한 번 마셔보려고 합니다. 자목련을 따뜻한 물에 우려내면 어떤 빛깔로 '꽃잎차'가 우러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