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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6

1660년된 나이테 셀수나 있을까요? '성스러운 노인' 조몬스기가 살고 있는 야쿠시마 여행기⑤ 부산공항을 출발하여 일본 국내선 비행기를 갈아 타고 먼 남쪽 섬 야쿠시마까지 간 것은 순전히 '조몬스기' 때문입니다. 2년 전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 뉴스를 통해 조몬스기를 알게 된 후에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다큐멘터리도 찾아보면서 짝사랑을 하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야쿠시마에 간다고 해서 아무때나 조몬스기를 만나러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해발 600여 미터 높이까지 차를 타고 가서도 왕복 10시간은 족히 걸어야 조몬스기를 보러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야쿠시마까지 가도 아무때나 조몬스기를 보러 갈 수 없으니 대부분 다음날 산행을 준비하기 전에 야쿠스기 자연관에 먼저 들러게 됩니다. 저희 일행도 오후 1시쯤 야쿠시마에 도착한 뒤 점심 식사를.. 2015. 6. 9.
50년 전에 이미 종이로된 구글 있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은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요? 애플, 구글, 페이스북이 미국에서 탄생하였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애플, 구글, 페이스북이 모두 그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 성공한 기업들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인 저자 이케다 준이치는 바로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하여 를 썼습니다. 저자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같은 세계를 움직이는 IT기업이 어떻게 미국에서 탄생할 수 있었는가에 주목하였습니다. 단순히 미국이 부자나라이거나 기술이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저자는 냉전 시대의 국가적인 전략, 미국 동부와 서부의 지역적 특성, 미국의 역사와 문화적 요인 그리고 역사적 인물들이 IT 기술과 인터넷 전반에 어떤 영향을 주었.. 2013. 4. 25.
세계 최고 박물관? 인디언 박물관은 실망스럽다 [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18] 스미소니언 박물관 미국 연수 여행, 열여덟 번째 이야기 이어갑니다. 이미 여러 차례 언급하였지만 제가 미국을 가게 된 것은 워싱턴에서 열린 비영리단체 테크놀러지 컨퍼런스(NTC) 참가하고 워싱턴과 뉴욕의 비영리단체들을 방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NTC 컨퍼런스 셋째 날 오후에 재미없는 마지막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빼 먹고 워싱턴 공영자전거를 타고 스미소니언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화창한 봄 날씨에 사흘 내내 실내에 틀어박혀 공부만 하는 것이 답답하기도 하였고, NTC를 마치고 다음날 뉴욕으로 떠나기 전에 워싱턴 DC 공영자전거를 직접 한 번 타보고 싶기도 하였기 때문입니다. 환경단체에서 일하는 활동가 한 명과 의기투합하여 호텔 근처에 있는 공영자전거 터미널에서 자.. 2011. 7. 2.
설탕과 지방은 아편과 다름없다? [서평]카르멘 유엔이 쓴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을 갖고 있고, 자신의 몸무게로 고민하고 있으며, 다이어트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조언을 해줄 의사나 영양사도 있고, 건강한 식사법을 받쳐주는 프로그램도 있으며, 도시마다 1년 내내 신선한 유기농 식품을 파는 가게가 있다. 더군다나 인터넷에는 24시간 유기농 식품을 주문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켓이 열려 있어 마우스 클릭 몇 번이면 택배로 집까지 배달되어 온다. 그러나 이처럼 풍부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 미국에서만 과다체중인 사람이 1억 2700만 명, 비만인 사람이 6천만 명이며, 예방할 수 있는 사망원인 1,2위는 바로 흡연과 비만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약 1천만 명의 여성과 1백만 명의 남성이 .. 2010. 11. 19.
고기, 우유, 생선, 계란 안 먹으면 건강해진다 [MBC 스페셜] 목숨 걸고 편식하는 세 남자 이야기 '목숨 걸고 편식하는 세 남자 이야기'라는 한겨레신문 TV 프로그램 소개에 끌려 지난 금요일 밤에 MBC 스페셜을 시청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고기, 우유, 생선, 계란을 금기 식품으로 삼고 있는 세 남자 이야기입니다. 한 남자는 고기, 우유, 생선, 계란을 안 먹는 식생활로 말기 직장암에서 살아난 남자(송학운, 60세)이고, 다른 한 남자는 담당 의사의 말을 듣지 않고 신장 이식 수술 후에 면역억제제를 끊고도 멀쩡히 살아 있는 남자(이태근, 59세)입니다. 두 남자 모두 과거에 수술을 담당했던 대장암 전문의 김광연 박사와 40년 경력의 신장이식 권위자 박기일 박사로부터 "의학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일"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심지어 박기일 박사는.. 2009. 6. 29.
'브라보콘' 값은 누가 매기지? 어린이 책, 책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는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 일대기를 소개하는 이야기책입니다. 민주화운동, 사회운동에 헌신해 온 운동가들뿐만 아니라 영성운동, 생명운동에 참여하는 분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그를 스승으로 모시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제가 마음으로부터 스승으로 모시는 많은 분들 역시 장일순 선생을 스승으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90년대부터 생협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장일순 선생의 이름을 들었지만, 제대로 선생을 알게 된 것은 돌아가신 후에 책으로 나온 최성현이 쓴 과 이현주 목사가 펴낸 와 같은 책을 통해서였습니다. 이 책을 살펴보면, 장일순 선생은 1928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할아버지 장경호 선생께 한문을 배우고 독립운동가 박기정 선생에게 붓글씨와 그림을 .. 2008.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