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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32

미세먼지, 중국 탓만하지 말고 경남 교육청처럼 하라 ! 지난 4월 10일 마산YMCA 제 77회 아침논단에 전홍표 박사가 '미세먼지, 당신의 숨은 안녕하십니까?'를 주제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전홍표 박사는 경남교육청에 근무하는 동안 도교육청 미세먼지 대책의 기초를 튼튼하게 만들어 놓은 국내 최고의 미세먼지 대책 현장 전문가입니다. 오늘은 그가 마산YMCA 아침논단에서 들려 준 미세먼지 이야기 중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을 Q&A 방식으로 공유하겠습니다. 발표를 들으며 정말 놀라웠던 네 가지를 먼저 소개합니다. 1시간 가까이 진행된 전홍표 박사의 발표를 엑기스만 모아서 공유합니다. 1) 우리나라에서 수출한 폐기물이 중국에서 소각되고 그 오염물질이 다시 국내로 유입된다는 사실.2) 경남도내에는 미세먼지 국가 측정망이 22곳 밖에 없다는 사실. 3) 영국 런던이나 미.. 2018. 4. 16.
미세먼지, 당신의 숨은 안녕하십니까? 국내 최고의 미세먼지 현장 전문가 ! 전홍표 박사 강연 ~ 전홍표 박사가 마산YMCA 제 77회 아침논단 강연을 맡았습니다. 1999년에 시작된 마산YMCA 아침논단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우리 사회의 중요한 현안들에 대한 시민사회의 관점을 세우는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19년 동안 매년 4~5 차례씩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현안들에 대한 전문가의 견해를 듣고, 여러 사람들이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바람직한 관점을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고 평가합니다. 아침논단에서 제기된 이슈들은 지역언론을 통해 지역 시민단체를 통해 구체적인 실천이나 대안마련으로 이어졌습니다. 2018년 첫 번째 아침논단은 전국 최고의 미세먼지 현장 전문가 전홍표 박사를 모시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 2018. 4. 9.
평화 원한다면 사드배치 철회 해야... 한국YMCA경남협의회(거창, 거제, 김해, 마산, 양산, 진주, 통영)는 한국YMCA평화통일협의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후보지 발표 하루 만에 경북 성주군이 사드배치 지역으로 결정되었는데, 성주 군민들도 모르는 사이에 기지 설치를 결정해버린 것은 심각한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많은 정치, 군사 전문가들은 "한반도 사드배치는 미국의 중국과 러시아 견제 수단으로, MD(미사일방어체계)에 편입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미국의 아시아 전략 최전방에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전쟁의 화약고"가 될 것임을 경고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들에게 '사드배치’가 왜 필요한지,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어.. 2016. 7. 21.
한중 FTA, 삼성-샤오미 누가 유리할까? 한중 FTA 국회 비준에 이어 협정 발효가 임박 하였다고 합니다. 최근 거리에는 새누리당이 내건 한중 FTA 비중 통과를 '자랑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길에 붙은 현수막에는 "한중 FTA 발효로 매년 수출이 5조 1천억원 증가한다"는 현수막이 붉은 글씨로 커다랗게 나부끼고 있었습니다. 현수막을 보는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수출이 5조 1천 억원 늘어나면 수입은 얼마나 더 늘어날까하는 걱정이었습니다. 나라간의 경제 교육을 수입보다 수출이 많은 것이 꼭 좋다고만 할 수도 없고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능하기만 하다면 일반적으로는 수출이 많은 것이 여러 측면에서 유리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국가 경제의 측면에서보면 수출과 수입이 어느 .. 2015. 12. 7.
1945.8.15...항복 없는 일본의 종전 선언 [서평] 조정래의 ,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바뀐 중국 을 쓴 국민작가 조정래 선생의 를 읽었습니다. 벌써 2년째 책꽂이에 꽂혀 있던 2013년에 출간된 책을 지난여름의 끝자락을 보내며 읽었습니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세상일을 잊고 싶을 때 소설 읽기는 훌륭한 도피처가 되곤 합니다.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어 일터를 도망쳐 집으로 온 날, 마침 아내와 아이들이 읽고 재미있다고 했던 가 떠오르더군요. 분노와 실망감으로 잠도 잘 오지 않고, 그렇다고 생산적인 일도 잘 안 될 때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는 '소설 읽기'가 훌륭한 위로가 될 때가 있습니다. 지난 몇 주간 저에겐 를 비롯한 몇 권의 소설이 그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마침 청소년들을 데리고 중국을 통해 백두산 자전거 순례를 다녀.. 2015. 9. 22.
중국, 고속도로 천천히...국도는 더 빨리 왜? 광복 70주년 기념 백두산 자전거 순례 ⑨ 중국관광버스 곡예 운전...아찔하다 "잠깐 간다", "인차 다 왔다" 하면 1시간 ~ 1시간 30분, "좀 오래 간다" 하면 4~5시간이 걸렸습니다. 단동에서 백두산까지 자전거와 관광 버스를 타고 다녀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오랫 동안 털털거리는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일이었습니다. 관광버스는 낡았을 뿐만 아니라 충격 흡수 장치가 없는 것인지, 망가진 것인지 비포장 혹은 비포장과 유사한 낡은 도로를 달릴 때, 그 덜컹거리는 충격을 온 몸으로 받아야 했습니다. 얼마나 덜컹 거리는지 몸이 피곤해도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습니다. 또 앞뒤 좌석 간의 폭이 좁았기 때문에 장 시간 여행을 하기 여간 불편하지 않았으며, 낡은 차였기 때문에 좌석 등받이가 젖혀지지 않는.. 2015. 8. 31.
중국보다 더 중국...인천차이나타운 광복 70주년 기념 백두산 자전거 순례 ⑦ 인천에서 중국을 찾아 차이나타운으로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YMCA 청소년 백두산 자전거 순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날, 아이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인천 차이나타운입니다. 단동에서 배를 타고 17시간을 오면서 한국에 가면 무얼 먹을까 하는 의논들을 했었는데, 중국에서 매일 한국식만 먹었으니 한국에 가서라도 중식을 먹자고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마침 누군가가 인천차이나타운에서 짬뽕과 자장면으로 점심을 먹어도 좋겠다는 제안을 하였고,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모두 찬성하였습니다. 가장 거리가 먼 여수 어른 8명과 안양, 군포에서 참가한 청소년 6명은 인천항에서 집으로 먼저 떠나고, 마산 참가자와 실무자들이 인천차이나타운으로 갔습니다. 수도권에서 거주하는 Y.. 2015. 8. 26.
단동은 중국인 먼저, 인천은 한국인 먼저 광복 70주년 기념 백두산 자전거 순례 ⑥ 단동에서 인천까지 페리호 타고 17시간 백두산 천지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은 중국으로 가는 길 만큼 멀고 힘들었습니다. 오후 6시에 출항하는 배를 타기 위해 2시 30분에 단동 국제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여행사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인천으로 가는 페리호 승선표를 받고 세관과 출국 심사를 차례로 받았습니다. 출국 심사를 앞두고 단체비자를 가진 우리 일행이 한꺼번에 줄을서서 비자 순서에 따라 출국 심사를 받는 동안 중국인들의 출국 심사를 잠깐 막았는데, 이를 항의하는 중국인들이 생겼습니다. 중국인들이 출국 심사를 받는 긴줄에 서지 않고, 사람이 적은 줄에 서려고 몰려왔는데, 한국인 단체 여행객이 짧은 줄을 차지하였기 때문입니다. 중국.. 2015. 8. 25.
백두산 자전거 순례....쇼핑은 I LOVE XIAOMI 광복 70주년 기념 백두산 자전거 순례⑤ 백두산 라이딩 마치고 통화에서 단동까지 백두산 천지까지 라이딩을 마치고 통화에서 벅찬 감동을 누르고 하룻 밤을 보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도 강행군이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통화의 OO호텔에서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6시부터 밥을 먹고 7시에 출발하는 일정이 반복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침 7시에 출발한 일행은 통화에서 단동을 향해 출발한 것이 아니라 통화시내에 있는 한 쇼핑몰로 갔습니다. 일요일 아침 7시, 쇼핑몰에 있는 가게 중에 작은 슈퍼 한 곳을 제외하고는 아직 문을 연 곳이 없었습니다. 여행사와 제휴를 맺은 '죽가공품 매장' 한 곳만 문을 열었더군요. 저희 일행 뿐만 아니라 한국인 여행객을 태운 관광버스들이 앞다투어 쇼핑몰 앞으로 몰려왔습니다. 가이.. 2015. 8. 24.
해발 1750미터 백두산 중산간 라이딩 광복 70주년 기념 백두산 자전거 순례③ 서백두산 입구에서 남파산문 방향 업다운 36km 백두산 자전거 순례 3일차는 서백두산 입구에서 장백현 남파 산문을 향해가는 라이딩이 예정된 날입니다. 백두산 라이딩 일정은 여간 빡세지 않았습니다. 매일 3~4시간씩 자동차 이동을 해야 하는 조건이었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5시 30분 기상, 6시 30분 아침식사 7시 출발이 기본 일정이었습니다. 통화에서 중국에서의 첫날 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짐을 챙겨 다시 차를 타고 송강하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침 먹고 출발하여 송강하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전내내 차만 타고 이동한 셈이지요. 송강하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부터 자전거 라이딩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여행사에서 계획한 일정표에 따르면 서백두산 입구에서 남파.. 2015. 8. 19.
북한땅 바라보며 압록강 43km 라이딩 광복 70주년 기념 백두산 자전거 순례② 압록강 라이딩 그리고 단동에서 통화까지 이른 아침 단동항에 입항하였습니다. 인천항을 출발하여 하루 밤 내내 배를 타고 이동하여 아침 7시가 조금 넘어 단동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침 6시부터 일어나 짐을 챙기고 하선 준비를 하였지만 4시간 넘게 기다린 후에 배에서 내릴 수 있었습니다. 배에서 아침식사부터는 우리나라보다 1시간이 늦은 중국시간이 적용되었습니다. 아침 6시 30분이 조금 넘어 아침 밥을 먹고 다인실로 돌아와 밤새 풀어놓았던 배낭을 다시 꾸렸습니다. 아침 8시부터 안내 방송을 기다렸지만 자전거를 휴대한 우리 일행은 모든 승객들이 다 내릴때까지 대기였습니다. 8시가 조금 넘어 중국 VIP(?) 승객부터 하선을 시작하더군요. 일반 승객들이 타고 입국심사장까지.. 2015. 8. 18.
백두산 여행 , 지루함 잘 견뎌야 즐겁다 광복 70주년 기념 백두산 자전거 순례① 인천에서 단동까지 페리호 15시간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YMCA 백두산 자전거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백두산 자전거 순례는 해방 70주년을 기념하는 광복절인 8월 15일 낮 12시 자전거를 타고 백두산 천지에 오르도록 연초부터 준비되었습니다. 마산, 안양, 군포에서 참가한 14명의 청소년과 마산, 여수, 안양, 시흥, 이천 등 지역에서 참가한 실무자와 성인회원 15명이 이번 순례에 참여하였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YMCA 회원 29명이 지난 8월 12일 인천항을 출발하여, 8월 17일 인천항으로 되돌아 온 5박 6일 백두산 자전거 여행기를 앞으로 4~5회로 나누어 연재할 계획입니다.(당초 중국에서 매일매일 순례기를 연재할 계획이었지만, 현지 인터넷 사정이.. 2015. 8. 17.
메이지 유신과 근대화 자취를 돌아보는 가고시마 여행 야쿠시마 - 가고시마 여행 ⑬ 가고시마 여명관, 센강엔, 슈세이칸 야쿠시마에서 보낸 2박 3일 그리고 가고시마에서 보낸 1박 2일 여정의 마지막 방문지는 '여명관'과 '센강엔' '슈세이칸'입니다.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서 가고시마 여명관과 센강엔 슈세인칸을 둘러보고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4시간여 차로 후쿠오카 공항으로 이동하여 오후 늦게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넷째 날 오전 9시쯤 여유있게 호텔을 출발하여 가고시마 시립박물관 '여명관'을 먼저 방문하였습니다. 오전에 센강엔과 슈세이칸만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여유가 좀 있다 싶어서 계획에 없던 일정을 추가하였던 것이지요. 가고시마 역사 자료관 '레이메이칸(여명관)'은 메이지 유신 100년이 되는 1968을 기념하여 1983년에 개관한 종합 박물관입니다. 가고시.. 2015. 7. 24.
수상한 자전거 여행가를 만나 영감을 얻었습니다 자전거로 세계 여행을 하고 있는 최광철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최광철 선생님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 받고 있는 여행가입니다. 작년 여름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발하여 독일, 프랑스를 거쳐 영국까지 유럽 3500km를 자전거로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아내와 함께 세계 일주 자전거 여행을 꿈꾸는 그는 퇴직 공무원입니다. 원주시 부시장을 끝으로 평생 일하던 공직 생활을 마치고, 돈을 더 벌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세계 일주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주말 한국YMCA에서 자전거 운동을 하고 있는 몇몇 실무자들과 함께 원주에서 최광철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그는 자신의 자전거 여행에 의미를 더 하고 싶다는 고민을 하던 중에 YMCA와 인연이 닿았습니다. 특히 광복 70주년 이라는 의미를 담아 8월 .. 2015. 6. 24.
이래도 대한민국이 주권국가인가? 세계 유일의 전시 군사작전권이 없는 나라의 국민으로 사는 것도 부끄러운데, 이젠 성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미국 무기(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한다고 합니다. 러시아, 중국을 비롯한 한반도 주변 국가들과의 긴장이 높아질 것이 뻔한 사드 배치에 대하여 미국은 한국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 입맛대로 추진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어제 한겨레 신문에 나온 기사를 보면 프랭크 로즈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한반도에 사드 포대의 영구 주둔을 고려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와 공식협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발언하였고, 제임스 워너펠드 합참의장은 "여건이 성숙되면 한국 정부와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대화를 하게 될 것이다"고 하였답니다. 프랭크 로즈 미국 국무부 차관보의 말은 정말 황당합니다. 사드 포대를 한반도에.. 2015. 5. 22.
앞으로 6년 방독면 쓰고 키스해야 한다면? 화력발전소가 주범이라고 하는 초미세 먼지의 위험을 경고하는 그린피스의 캠페인이 두 달 넘게 꾸준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가 발표한 세계 주요도시의 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 비교 그래픽 자료를 보면 2012년 기준으로 서울은 파리, 런던, 뉴욕, LA보다 훨씬 높습니다. 심지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3.9ug/㎥인 뉴욕과 비교하면 서울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5.213.9ug/㎥나 되어 두 배 정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우리나라가 원래 술소비량, 교통사고 발생 건수, 자살 건수 등 불명예스러운 것으로 세계 최고의 영예(?)를 누리는 것이 많은 나라인데,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다행히 봄 황사가 예년 만큼 심하지 않.. 2015. 5. 8.
유럽의 세계 제패... 기원전부터 시작됐다? [서평]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쓴 미국과 유럽은 세계를 지배하고, 아시아,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그들에게 침탈당하거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요? 는 바로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한 연구서입니다. 라는 제목도 낯설고 연구 범위도 방대하지만, 700여 쪽이나 되는 두께만으로도 녹록하지 않은 책입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쓴 는 거시적 관점에서 과학적으로 인류 역사를 다룬 책입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질문에 답하는 연구 결과를 담았습니다. ▲ 각 대륙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시기가 달랐던 것은 인류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 유럽이 세계를 정복한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 ▲ 왜 식량 생산은 비옥한 초승달 지대와 중국에서 시작되었을까? ▲ 식량 생산이 어떻게 .. 2015. 3. 10.
형님 빽으로 다녀 온 중국 유람...아 놀랍다 연암 박지원. 박제가, 홍대용 등과 함께 교과서에 나오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 박지원의 대표저서는 . 여기까지가 고등학교 졸업 이후 마흔을 훌쩍 넘길 때까지 박지원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전부입니다. '박지원이 조선 최고의 문장가'로 손꼽힌다는 것은 마흔이 넘어 읽은 소설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를 읽게 된 것은 제가 속한 단체 회원들과 함께 읽을 책을 고르다가 우연히 눈에 띄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순간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제목만 기억하고 있는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회원들과 함께 읽은 는 북드라망에서 출간한 고미숙 등이 번역한 책입니다. "조선왕조 500년을 통틀어 단 하나의 텍스트만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단연 를 들 것이다. 또 동서고금의 .. 2014. 2. 14.
지구화, 가난한 나라에겐 식민주의 아닌가? [서평] 알렉산드로 바리코가 쓴 1999년 12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WTO 반대 시위와 2001년 제노바에서 열린 G8 정상회담 시위는 신자유주의 지구화 반대운동을 초국적으로 연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이다. 알렉산드로 바리코가 쓴 (김현철 옮김, 새물결 펴냄)는 2001년 연말에 이탈리아에서 출간됐다. 지은이는 그 해 7월에 제네바에서 열린 G8정상회담과 초국적으로 연대한 반대 시위를 지켜보면서 '지구화 문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두 대의 납치된 항공기가 충돌한 사건이 일어난 직후 이 글을 썼다고 한다. G8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제노바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30만 명이 넘는 반 지구화 시위대가.. 2013. 12. 2.
강도 피하는 노하우...팬티만 입고 뛰어라 ! [서평] 이시다 유스케가 쓴 이 책은 얼마 전 소개한 7년 반 동안 자전거를 타고 87개국 9만 5000킬로를 달린 이시다 유스케가 쓴 여행기 의 후속편입니다. (관련기사: 자전거 타고 9만 5천 킬로, 87개국 여행한 남자) 은 여행에서 돌아와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에 답하기 위하여 썼다고 하네요. 전편인 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들을 묶어서 속편을 낸 것입니다. "지구 상에서 어디가 가장 좋았나요?", "어디 음식이 가장 맛있었죠?", "어느 나라 여성이 가장 예쁘던가요?"와 같은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이를테면 사람들은 각 분야의 세계 최고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더라는 것입니다. 이시다 유스케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이런 질문들에 답하기 위하여 각 분야의 세계 최고를 소개합니다. 물론 저자의 .. 2013. 10. 30.
미국하고 꼭 빼닮은 중국, 패권 국가 될까? 1949년 국공내전에서 승리하고 중국에서 공산당이 집권한 지 60년이 더 지났습니다. 공산주의 혁명이 승리할 당시 반제 반봉건을 내세운 산업자본주의 후진국이었던 중국이지만, 오늘날 세계 대부분의 나라 가난한 사람들은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를 입고 먹고 마시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취월장, 눈부신 성장으로 머지않은 장래에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졌고, 중국이 세계의 패권을 차지할 것이라는 '슈퍼 파워 중국' 전망까지 나오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영국과 캐나다 출신의 저널리스트 칼 라크루와 데이빗 매리어트는 이와는 달리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중국에서 언론활동을 해 온 이 두 사람은 중국의 실패를 예언합니다. 그들이 쓴 책 는 중국이 미국을 대신하는 .. 2011. 6. 2.
왜 선진국은 자전거 탈 때 헬멧 안 쓰도 될까? 지난 5월 24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는 ‘꿈의 도시 꾸리찌바’의 저자인 박용남 선생 초청강연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주에 제 블로그를 통해 이미 한 번 강의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두루 소개하였는데요.(2011/05/26 - [세상읽기 - 교통] - 창원 도시철도, 먼저 교통계획 새판을 짜라 ! ) 오늘은 KBS 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에 방송으로 소개하였던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다 시 한 번 전해드리겠습니다. 박용남 선생은 세계적인 환경도시 브라질 꾸리찌바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여 지소가능한 도시, 친환경 도시에 대한 비전을 전파한 분입니다. 개발도산국인 브라질의 꾸리찌바시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환경도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강연회는 '지속가능한 도시와 리더십'을 주제로 열렸는데요. 사실 강연.. 2011. 5. 31.
에베레스트 정상 오른 넷 중 하나는 죽었다는데... 히말라야 트레킹은 저의 오랜 여행 계획 중 하나입니다. 오래 전부터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 목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막상 히말라야로 떠날 기회를 잡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냥 산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히말라야 트레킹이 꿈이지만 좀 더 큰 욕망을 가진 사람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에 오르고 싶어 합니다. 는 1996년 5월 세계적인 등반가 '로브 홀'이 이끄는 가이드 등반대 '어드벤처 컨설턴츠 팀'의 고객 여덟 명 중 한 명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미국 산악인이 존 크라카우어가 쓴 책입니다. 이 책은 그가 1996년 히말라야 등반에 참가하여 겪은 일을 생생하게 기록으로 담아낸 산행기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산행기로만 끝나지 않은 것은 그와 함께 히말라야 최고봉에 올랐.. 2011. 5. 11.
자전거 세계 여행, 이렇게도 할 수 있네요 [서평] 김성국이 쓴 벌써 꽤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만 에 연재되었던, '홍은택의 미국 자전거횡단' 기사를 보며, 막연하게 '나도 자전거로 여행 한 번 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그런 관심 덕분에 좋은 기회를 만나서 큰 아이와 함께 임진각까지 자전거 종주 행사에 참여하였고, 그 다음해에는 작은 아이와 함께 자전거로 제주도 일주를 하였지요. 사실 자전거 여행에 대한 이런 저런 궁리를 하던 차에 바로 오늘 소개하는 을 읽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설프고 무모한 듯 보이는 출발로 시작하는 은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김성국과 그의 여행친구인 김자영이 경험한 중국과 동남아시아 자전거여행기입니다. 이들 두 남녀는 월드컵이 끝난 후, 2002년 10월에 한국을 출발해서 중국과 라오스, 태국, 말레이.. 2011. 4. 10.
람보의 환상을 무너뜨린 전환시대의 논리 월요일 아침입니다. 급한 볼 일이 생겨 블로그 포스팅이 다른 날 보다 좀 늦었습니다. 미리 쓴 글이 있어서 예약포스팅을 할 수도 있었지만, 오늘은 늦게라도 리영희 선생님에 대한 글을 쓸려고 합니다. 저는 리영희 선생을 가까이서 직접 뵌 적이 없습니다. 강연장에서 먼 발치로 뵌 것이 고작이고, 당사자의 허락을 구하지 않아도 되는 지적 스승이었습니다. 그 후에도 책을 통해실천적, 지적인 스승이라 할 만한 분들을 여러분 더 만났지만 맨 처음 만난 리영희 선생님에 대한 인상은 아주 강렬하게 오래남아 있습니다. 어제 아침 느지막히 페이스북에서 리영희 선생님 소식을 처음 전해들었습니다. 갱블에 접속했더 정운현 선생님이 쓴 글이 포스팅되어 있더군요. 봄날 같이 따스한 겨울 하루를 보내며 풋내기 대학생에게 세상을 보는.. 2010. 12. 6.
배추 아닌 쌀값이 폭등했다면? - 쌀 재고량 100만톤?, 식량 자급율은 25%... 배추와 야채 값이 폭등하고 있고, 덩달아 수입 가격도 폭등하고 있습니다만, 다행히 쌀은 남아 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쌀 재고량은 무려 100만 톤에 이르러 쌓아둘 창고가 모자라고, 보관 비용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며 쌀값은 계속 폭락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쌀이 남아돌아서 걱정해야만 하는 일인지 다른 측면에서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쌀값이 폭락하자 정부에서는 다양한 쌀 소비촉진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쌀국수, 쌀라면을 비롯한 쌀 가공식품을 소비를 활성화 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창고에 쌓인 쌀을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지원하자는 주장도 있지만 지금 정부 아래서는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있는 모양입니다. 막대한 보관 비용이 문제.. 2010. 10. 6.
부자들, 기부금 대신 세금 많이내라 ! 지난주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한 빅뉴스 중 하나는 바로 미국의 억만장자 40명이 재산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서약한 일입니다. 오늘은 억만장자 부자들의 기부행위에 대하여 한 번 다르게 생각해보겠습니다.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중심이 된 ‘기빙 플레지(기부서약) 캠페인이 미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제안에 호응하여 영화감독 조지 루커스, 록펠러 가문의 데이비드 록펠러, 마이클 블룸브그 뉴욕시장, 오러클의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 시엔엔 창업자 테드 터너 등이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이 서약을 주도한 워런 버핏은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70~80여명의 부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재산기부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였는데, 이 가운데 38명이 자필 서명의 .. 2010. 8. 11.
지구온난화 열쇠 미국, 중국이 쥐고 있다 [서평] 엘리자베스 콜버트가 쓴 '금세기 말이 되면 북극에는 빙하가 사라지고, 전 세계는 가뭄과 폭염, 폭우, 해빙 등 심각한 기상 재앙과 맞닥뜨리게 된다. 해수면의 상승으로 중국 상하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여러 도시가 물에 잠길 위험에 놓이게 된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발표한 기후온난화 보고서의 내용입니다. 이 보고서 작성에는 세계 113개국의 내로라하는 과학자 2500여명이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일부과학자들은 남극과 그린란드 해빙의 속도를 감안하면 해수면이 91~152cm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도 하였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2040~2050년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자연 수준의 2배인 550ppm에 달해 대재앙이 발생한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주장입니다. 그.. 2010. 2. 27.
‘세대차이’야 말로 진보를 위한 동력이다 [서평] 중국의 정신적 스승 지셴린이 쓴 는 중국인들로부터 ‘나라의 스승’이라는 호칭을 받을 정도로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 원로학자 지셴린이 쓴 단편 산문들 중에서 사람들에게 울림이 큰 글들을 가려뽑은 에세이집이다.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만 1911년생으로 올해 98세인 지셴린은 원자바오 총리, 리자오 싱 전 외교부장 등이 스승으로 모시는 인물이며, 많은 중국인들로부터 ‘태두’, ‘국보’ 불리며 공경 받는 인물이라고 한다.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국어교사로 지내다가 천재일우의 독일 유학기회를 만나 10년간 독일유학을 다녀온 후 1945년 베이징대학에 부임하여 동방학부를 개설하여 1978년 부총장을 지냈다고 한다. 문화대혁명 당시에는 학내정치투쟁으로 린치, 강제노동, .. 2009. 9. 5.
삶의 터전을 찾아 국경을 넘는 사람들 우리에게 나라는 무엇이고 국경은 무엇일까요? 일제 침략기에 고향을 등지고 만주로 연해주로 떠나가 던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국경을 넘었을까요?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으리라 다짐했을까요? 지금도 내가 태어난 땅에서 먹고 살기가 힘들어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국경을 넘어 불법으로 혹은 합법으로 이 나라로 오는 사람들이 있구요. 한반도 북녁 땅에서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남한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옛날 그들은 왜 국경을 넘었을까요? 오늘날 이들은 왜 국경을 넘을까요? 삶을 터전을 찾아가는 이주 역사 그리고 공존의 의미 해외동포들의 이민 역사는 아픔과 생존의 위협을 딛고 더 나은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일제 치하 한반도 곳곳에서 이루어졌던 중국과 러시아로의 .. 2009.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