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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2

은어 재첩 자연이 살아 있는...섬진강 종주 섬진강에 대한 첫 번째 기억은 재첩입니다. 아주 어린 시절 재첩국을 팔러 다니는 아주머니들이 외치는 '재칫국 사이소'하고 외치는 소리, 어머니가 재첩국을 끊이는 날 큰 양푼이에 담긴 재첩을 까던 기억 그리고 어른이 되어 섬진강에서 다시 맛본 재첩국. 우리나라 어느 강에서나 재첩을 잡을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30년 전쯤 고등학교 시절 처음 섬진강을 만났을 때도 이미 재첩은 아무데서나 잡을 수 없는 귀한 민물 조개였습니다. 어른이 되어 이현상 유적이 남아 있는 지리산 빗정골 아래 의신마을에 사는 지인의 산장을 자주 찾으면서 뻔질나게 섬진강을 지나다닐 때는 더 자주 강변의 재첩국집을 찾았습니다. 섬진강에 대한 추억...자연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강 섬진강에 대한 두 번째 기억은 은어와 민물게입니다. 여.. 2017. 10. 20.
자전거, 가장 가파른 길은 가장 연약한 힘으로 넘는다 어딘가에 한번 꽂히면 꽤 집중력을 발휘하는 편입니다. 꽤 오래전에는 요가에 꽂히는 바람에 3~4년 동안 꾸준히 요가수련을 하였으며 발리의 아쉬람에 한 달 동안 머무르기도 하였고 나중엔 내친김에 지도자 자격증을 따버렸습니다. 뭔가 새로운 것에 마음을 빼앗기면 '이 정도면 되었다' 싶을 때까지 비교적 꾸준히 집중력을 발휘하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자전거에 다시 꽂혔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자전거를 배운 이후로 늘 자전거를 가까이 하였습니다. 4년 전 큰 아이와 첫 번째 자전거 국토순례를 다녀와서 2년 가까이는 이른바 '자출족' 생활도 했습니다. 이번 여름 자전거 국토순례를 다녀오면서 다시 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첫 번째 자전거 국토순례 때에는 생활자전거인 유사 MTB를 타고 다녀왔는데, 올해 두 .. 2011.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