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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53

인조잔디 운동장 흙운동장 복구가 최선이다 ! 전국의 169개 초중고등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이 유해성 판정을 받아 사용중지 되었다고 합니다. 정진후 정의당 국회의원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춟받은 자료 등을 토대로 인조잔디 운동장을 개보수 해야 할 학교 명단과 유해물질 검출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가 39개교로 가장 많고, 서울이 25개교, 경남 19개교, 부산 11개교, 울산 10개교, 경북 10개교 순서라고 합니다. 학교인조잔디 운동장에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결과가 공개되고 난 후 많은 언론들이 앞 다투어 이 사건을 보도하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서둘러 보수 공사를 해야 한다"고 보도하였을 뿐 인조잔디 운동장을 싹 걷어내고 흙 운동장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보도하는 곳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한겨레,.. 2015. 5. 12.
슈타이너 발도로프 학교가 궁금하신가요? [서평] 크리스토퍼 클라우더, 마틴 로슨이 쓴 대안 교육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슈타이너 발로도프 학교를 잘 알고 있거나 발도로프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가져봤을 겁니다. 국내에도 발도로프 교육을 내세우는 유치원들이 더러 있지요. 1919년 독일에서 처음 세워진 발도로프 학교는 전 세계 900여 개 학교 1700개 유치원, 60여 교사 양성 기관으로 확대·발전됐다고 합니다. 이 책이 20여 년 전에 쓰여졌으니 현재는 그 숫자가 훨씬 더 많아졌으리라고 짐작됩니다. 슈타이너 발도로프 학교는 입학 시험이 없고, 다문화적이며, 남녀공학이고 포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또 다른 특징은 자립적이고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공동체 학교이고 위계적인 관리체계가 없다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슈타이너 발도로프 학교 운동은 공통.. 2015. 3. 20.
학교가 지겨운 곳이라면 교사 책임 ! 학교는 누구에게나 즐거운 곳인가요? 대다수 학생들에게 학교는 즐거운 곳이 아닙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즐거운 학교도 있습니다. 원하는 공부를 원하는 만큼, 원하는 속도로 할 수 있는 학교, 방학이 되어도 가고 싶은 학교. 그런 학교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학교는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교사가 결정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학생이 결정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교사가 결정하지 않고, 어떻게 배울 것인가를 학생이 결정하는 그런 학교가 있다는 말입니다. 바로 '프레네 학교'입니다. 공교육 안에서 대안교육, 새로운 교육을 실천하는 프레네 교육학과 프레네 교육을 실천하는 교사들이 있습니다. 프레네 교육의 본 고장인 프랑스에도 있고, 우리나라.. 2015. 1. 8.
노예해방 위해 싸웠다는 링컨? 사실은... '학교 교육의 진실과 불복종 교육'이라는 부제를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시민권과 시민불복종 같은 단어들이 떠올랐습니다. 군대처럼 복종을 가르치는 기존의 학교 교육에 맞서는 '불복종 교육'은 자연스럽게 '시민불복종'으로 연결되더군요. 공부가 부족한 저에겐 낯선 인물이었지만, 저자 '조너선 코졸'은 미국을 대표하는 비판적 지성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 그의 이름만으로는 그 명성을 짐작하기 어려웠는데 노엄 촘스키, 하워드 진과 나란히 언급되는 미국의 비판적 지성이라는 저자 소개를 읽고 보니,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936년에 태어났으니 그는 여든을 바라보는 교육운동가이자 작가입니다. 하버드 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하고 장학생으로 옥스퍼드에서 공부한 후에 공립학교 교사가 된 것부터 평범하지는 않은 이.. 2014. 9. 22.
획일적 수학여행 취소에 반대한다 무능한 교육당국의 획일적인 수학여행 중단에 반대한다 ! 무능한 교육당국이 앞장서서 결국 수학여행을 중지하기로 하였답니다. 사고 이틀 후에 뉴스를 통해 '다음 아고라'등에서 수학여행을 없애자고 하는 청원 서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페이스북에 '수학여행이 세월호 사고의 원인'이 아니라는 취지의 의견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이 수학 여행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교육부가 '절묘한 절충안'을 선택한 모양입니다. 수학여행을 폐지하지도 않고, 수학여행을 강행하지도 않는 '1학기 수학여행 중지'를 선택하였습니다. 언론 보도를 보면 수학여행 중지 결정에도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됩니다. 이미 수학 여행 계획을 세우고 교통편과 숙소를 예약해둔 학교들은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데.. 2014. 4. 22.
죽자고 공부만해서는 배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서평] 사토 마나부가 쓴 '배움의 공동체'를 주창한 저명한 일본의 교육학자인 사토 마나부가 쓴 는 '교육 방법'에 관한 이론과 사례를 담은 책입니다. 저자에 따르면 교육방법학은 '교육실천의 기초가 되는 지식을 제공하는 학문'입니다. 저자는 교육방법을 '교육 실천의 학문'이라는 협의의 교육학으로 좁혀서 고찰합니다. "교육의 실천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이론과 지식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것을 교육방법학이라고 정의 합니다. 이 책은 바로 교사가 실천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활용하는 지식과 견식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아주 딱딱하고 재미없는 이론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말랑말랑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와 같은 책도 아닙니다. 방송대학에서 교육방법을 강의했던 교재를 바탕으로 수정한 책이라고 합니다. 이.. 2014. 3. 6.
학교와 직장은 왜 지겨울까요? 한 마디로 정말 훌륭한 책입니다. 올해 정독한 100여 권의 책 중에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훌륭한 책입니다. 이라는 평범한 제목에 비하여 너무나 소중한 교육 철학과 실천이 가득 담긴 책입니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아니 가르치고 배우는 세상의 모든 곳에서, 좋은 교사가 되려는 사람들은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세상 모든 아이들의 첫 번째 교사인 부모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입니다. 저자인 윌리엄 에어스는 1944년생으로 칠순을 바라보는 노학자입니다. 이 책은 이미 20년 전인 1993년에 처음 출판되었고, 2010년에 세 번째 개정판이 나왔으며 국내에 번역된 책은 바로 세 번째 개정판입니다. 윌리엄 에어스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여 미국방부와 .. 2013. 11. 25.
부모의 착각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못해요" "당신은 아이에 대하여 얼마나 아는가?" 2008년도에 출간된 를 쓴 신의진 연세대학교 소아정신과 교수(지금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된)가 엄마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아이를 잘 키우는 것, 유아기를 잘 보내는 것, 혹은 태교를 잘하는 것, 그보다 앞서 아이를 갖기 전부터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것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아이가 본격적으로 어른으로 자라는 초등학교 시절 역시 앞선 다른 어느 시기 못지않게 중요할 뿐만 아니라 앞선 시기를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 지은이의 주장이다. 초등학교 입학은 새로운 변화를 마주하는 시기다. 그런데, 어떤 부모들은 초등학교에만 가면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일을 척척해 내고, 공부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며 악기도 다루고 운동도 잘하는 아이로 자라주기를.. 2013. 11. 18.
화학물질 위험 수명다한 인조잔디 운동장 어쩌나? 지난 2006년부터 경남도내에서도 학교운동장 인조 잔디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최근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지 관리 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 받고 있다는 보도와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학교운동장 인조 잔디 문제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교체사업은 2006년부터 교과부, 지방정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예산을 분담하여 진행해오고 있으며, 교과부는 2012년까지 전국의 1000개 학교운동장을 인조잔디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경남도내에는 지금까지 113개 학교에 인조 잔디 운동장이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06년부터 설치된 인조잔디 운동자의 수명이 다하면서 당초 시민환경단체가 제기하였던 여러가지 환경문제와 반복적인 예산 투입문제가 불.. 2013. 4. 26.
차라리 경기도와 서울시를 합쳐라 ! 2014년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 중인 행정체제 개편 계획이 발표되자 전국 50여개 도시에서 행정구역을 합치는 논의가 일어나고 있거나 혹은 통합 절차가 진행 중 입니다. 2010년 여야 합의로 행정구역통합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지난 2011년 11월 대통령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출범하여 2014년 6월을 목표로 행정구역 통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2010년 지역 주민들의 주민투표도 없이 중앙 정부와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전국 최초로 이루어낸 마산, 창원, 진해시 행정 통합이 첨예한 갈등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강제 통합 16개월 만에 시의회에서 '3개시 분리 결의안'까지 통과된 창원시 행정구역 통합 사례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도 없이 또 다시 졸속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입.. 2011. 12. 2.
나이스, 비밀번호 찾으려면 돈 내라 ! 지난주에 국가교육정보시스템(나이스) 회원가입 문제와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위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의 문제점에 관하여 포스팅하였습니다. 2011/11/01 - [세상읽기-교육] - 나이스 학부모 교사평가 못하겠더라 ! 그런데 국가교육정보시스템은 회원가입에서 반복해서 오류가 일어난 것 뿐만 아니라 비밀번호를 분실하고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을 받을 때 '돈'을 내야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난번 쓴 글에서 밝혔듯이 우여곡절 끝에 집에서 나이스 회원으로 가입하고 아들의 도움(?)을 받아 '학부모 만족도 평가' 설문을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블로그에 글을 써면서 확인할 것이 있어서 사무실에서 나이스에 다시 접속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분명히 어젯밤에 가입하였던 비밀번호라고 생각되어 입력하였는데.. 2011. 11. 9.
나이스 학부모 교사평가 못하겠더라 ! 학부모 여러분, 교원평가 해보셨나요? 지금 10월 초, 중, 고등학교에서 일제히 국가교육정보시스템시스템(NEIS), 이른바 나이스를 통한 교원평가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은 인터넷 국가교육정보시스템(NEIS)을 통한 학부모의 교원 능력 평가의 문제점에 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지난 10월 중순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엄마, 아빠 중 한 명이 나이스 시스템에 가입해서 교원평가를 해야 한다고 재촉하였습니다. 아이는 부모님들이 나이스를 통해 교원평가를 해주지 않으면 내일 학교에 가서 혼나게 된다고 하면서 꼭 평가를 해달라고 하였던 모양입니다. 나이스 안내문에는 어느 학생의 학부모가 참여했는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공지가 되어 있는데, 아들녀석이 어리숙한 것인지 학교에서 담임선생님께 혼날지도 .. 2011. 11. 1.
양치기 소년은 왜 거짓말을 하였을까? [서평] 울보 선생님 문경보가 쓴 이솝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 아시지요? 이 양치기 소년이 왜 늑대가 나타났다고 세 번이나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했을까요? 오랫동안 학교 현장에서 십대청소년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일을 해 온 문경보 선생은 양치기 소년이 거짓말을 한 것은 '외로움' 때문이었다고 말합니다. 산 위에서 긴긴 시간을 홀로 보내야 하는 외로움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거짓말이 들통 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뻔히 알면서도 절절한 외로움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였다는 것이지요. 생뚱맞은 이야기로 들리기도 하지만 참 일리 있는 해석이라는 생각도 동시에 갖게 합니다. 문 선생은 허겁지겁 산으로 올라 간 마을 어른들 중에 누구라도 소년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등을 다독거려주고 위로의 말을 해주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2011. 9. 7.
주 5일 수업 전면시행 그래도 환영합니다 2004년 주5일 수업이 처음 도입된 이래 7년여년 만에 오는 2학기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전면 시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합의로 현재 격주로 시행되고 있는 초중고 '주5일제 수업'을 2학기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학부모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노총에서도 '주 5일제 수업 확대 환영'논평을 냈다는군요. 저 역시 이 문제는 쉽게 환영과 반대를 결정하기가 어렵네요. 한국노총의 논평처럼 '주 5일 근무제도가 완성된다'는 점에서는 환영 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20인 이하 사업장에 주 5일 근무제를 확대 정착시키는데 기여하는 측면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중소, 영세 사업장 노동자와 자영업자 등 토요일에도 일하는 노동자들의 자녀에 .. 2011. 4. 14.
당신과 다르다고 고장 난 사람 취급 마시라 ! [서평] 조너선 무니가 쓴 는 우리에게 매우 낯선 제목입니다. 아니 오히려 제 작년에 개봉한 ‘숏버스’라는 같은 제목의 영화 때문에 자칫 오해하기 딱 쉬운 제목이기도 합니다. '숏버스(short bus)'는 미국에서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스쿨버스를 말한답니다. 미국에서 장애인교육법이 제정되면서 많은 장애인이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통합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장애 아이들만 따로 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들이 타고 다닌 특수학급용 스쿨버스는 일반 스쿨버스보다 길이가 짧아서 숏버스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장애아와 비장애가가 분리하여 교육받는 것을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풍토이고, 비장애아들은 스쿨버스를 타는 일이 없기 때문에 아주 생소한 이름이지요. '숏버스'의 저.. 2011. 2. 24.
자전거, 수영 그리고 사랑도 학교에서 배운다 [서평]무터킨더 박성숙이 쓴 지난 봄 을 통해 교육문제에 관심 있는 한국 독자들에게 독일 교육을 소개하여 화제가 되었던 Daum 파워블로거 무터킨더 박성숙의 두 번째 책 입니다. 을 읽을 때 가장 놀라웠던 이야기는 독일학교에서는 선행학습과 예습을 금지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우리나라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바로 "예습, 복습을 충실히 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독일에서는 예습을 하고 와서 다른 아이들의 학습의욕을 저하시키는 부작용 때문에 교사를 무시하는 공무집행 방해(?)로도 취급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것은 결국 아이들의 교육은 학교가 책임진다는 뜻으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책 를 읽어보니 독일학교는 학습만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2010. 12. 14.
두발 단속 왜 하필 금요일에 할까? 학교에서는 왜 하필 금요일에 두 발 단속을 할까요? 금요일에 두발 단속하면 어떤 교육적 효과가 더 있는 것일까요? 지난주 중학교 1학년인 저희 아이에게 생긴일입니다. 중학교 1학년인 아들은 한 달에 한 번 꼴로 저와 함께 이발소에가서 머리를 깍습니다. 지난 여름 방학동안에 함께 이발소를 다녀왔는데, 한 달쯤 되어가니 다시 머리가 많이 길었습니다. 수요일 저녁에 아이와 함께 밥을 먹으면서 "이번 주말에는 우리 같이 머리깍으로 가야겠다" 하였더니, 아들도 순순히 "예, 주말에 같이 머리 깍아요"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다니는 큰 놈은 학교에서 머리 길이를 단속하는 것에 대하여 불만이 많습니다. 두발 단속에만 걸리지 않으면 어떻게든 최대한 길러볼려고 애를 쓰고...집에서 방학을 보낼 때는 정.. 2010. 9. 16.
독일학교, 어떻게 꼴찌도 행복할 수 있나? 꼴찌도 행복한 교실 저자, 블로거 무터킨더 마산 강연회 출간을 기념하여 한국에 와서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강연을 하고 계신 블로거 무터킨더님을 마산에서 직접 만났습니다. 지난 4월 30일 오후 7시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개최된 ‘꼴찌도 행복한 교실, 독일교육 이야기’ 강연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강연회가 개최되기 몇 일전에 서평기사를 포스팅하였기 때문에 강의 내용 중 대부분은 알고 있었던 이야기였지만 저자를 통해 직접 들으니 그 생생한 이야기가 훨씬 흥미로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2010/04/26 - 예습하고 와서 수업 방해하면 공무집행 방해? 2010/05/04 - 학원, 과외, 선행학습 없앨 수 있다 책을 읽을 때는 우연히 경험한 독일 학교 이야기를 책으로 쓴 줄 알았는데, 저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 2010. 5. 8.
학원, 과외, 선행학습 없앨 수 있다 학교에서 공부를 꼴찌 하여도 행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꼴찌도 행복한 교실, 정말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입니다. 오늘은 꼴찌도 행복하다는 독일 교육이야기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마산의 한 언론사 강당에서 독일 학교 이야기 을 쓴 블로거 무터킨더님의 독일 교육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약 1시간 30여분 동안 입시와 경쟁에서 자유롭고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우리의 상식으로는 마치 꿈같은 독일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날 들었던 여러 가지 독일 교육 이야기 중에서도 가장 마음을 확 ~끄는 것은 바로 예습과 선행학습이 없는 독일 학교 제도에 관한이야기였습니다. 독일 이야기를 우리나라 사정에 맞게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2010. 5. 4.
꼴찌도 행복한 교실, 저자 '마산' 강연회 엊그제 제가 서평 기사를 작성하였던 저자이면서, 블로그 운영자로 유명한 '무터킨더' 박성숙님이 마산에 오십니다. 관련기사 - 2010/04/26 - 예습하고 와서 수업 방해하면 공무집행 방해? 태봉고등학교에 근무하시는 김용택 선생님과의 인연으로 마산에 오셔서 저자 강연회를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서평을 작성할 때만 해도 무터킨더님이 마산 방문 계획을 전혀 모르고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기사를 포스팅하고 오후에 무터킨더님 블로그를 방문했더니 짤막하게 마산방문 일정이 있다는 글이 올아와 있더군요. 책을 직접 읽어본 저는 그렇지않아도 주변 사람들과 모임에 권하고 싶은 책이었는데, 저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여, 만나는 사람들 마다 경남도민일보에서 열리는 강연 일정을 알리는 .. 2010. 4. 28.
예습하고 와서 수업 방해하면 공무집행 방해? [서평]블로거 무터킨더가 쓴 독일 학교 이야기, 참 아름다운 봄입니다만, 대한민국 모든 중고생들은 지금 중간고사를 치르고 있습니다. 휴일이지만 시립도서관 열람실은 빈자리 하나 없이 꽉 들어찼습니다. 벚꽃이 피고 지고 진달래가 막 피어나는 계절의 변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서관을 가득 매운 아이들에게 봄은 사치일까요? 만약, 한국에서 교사가 시험날짜를 사전에 알려주지 않고 어느 날 갑자기 중간고사를 치른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아이들은 물론이고 내신 성적과 대학입시를 관리하는 열성 학부모들 때문에 학교가 발칵 뒤집힐지도 모릅니다. 꼴찌도 행복한 교육을 한다는 독일학부모들 조차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소신 있는 독일 선생님은 학부모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시험 날짜를 알려.. 2010. 4. 26.
소키치는 왜 등교를 거부했을까? [서평] 하이타니 겐지로의 인간 자연 생명이야기 은 일본작가 하아타니 겐지로의 최신 작품입니다. 교사 출신의 작가이며, 현대 일본 아동문학의 대표적 작가라고 할 수 있는 하이타니 겐지로는 암투병 끝에 지난해 말 생을 마감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여러 작품을 통해서 문명의 그늘 속에서 참된 인간으로 살아가는 길, 참된 교사로서 살아가는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17년간의 교사 생활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삶과 참된 교사로서의 길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작품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국내에 일본 작가의 작품이 이렇게 많이 번역되어 소개되는 일도 흔치 않을 것입니다. 그의 대표작 를 비롯한 30여권이 넘는 책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만 하여도 , , , 과 같은 책이 번역되었고, 그 외에도 .. 2010. 3. 25.
국기맹세 대신 자유 인권 지키는 게 애국.. 부산시교육청이 관내 초, 중학교에 공문을 보내 매일 조회 때마다 학생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을 보면 부산시교육청이 3월부터 관내 초중학교에 공문을 보내 매일 학급별 조회 시간에 대표학생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외치면 학생들은 오른손을 왼쪽 가슴께에 얹고 그 사이 대표학생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각 학교가 운동장이나 강당에서 매월 1회 이상 전체조회를 하고, 국민의례 정식절차를 실시하라'고 지시하였답니다. 국민의례 정식절차는 경례곡을 연주하고 맹세문을 낭독하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의 순서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부산시 교.. 2010. 3. 17.
스승의 날, 2월로 옮기면 어떨까요? 2월은 학교생활에 있어서 한 학년을 마무리하는 종업식이 있는 달이자 졸업식이 있는 달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5월 15일 스승의 날을 2월로 바꾸자는 제안을 해보려고 합니다. ▲ 2월 12일, YMCA 유치원 스승의 날 행사 스승의 날은 1958년 충남의 한 고등학교 청소년적십자단원들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위로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 그 기원이라고 합니다. 청소년들의 선행을 널리 알리고 확산하기 위해서 이 단체를 중심으로 은사의 날, 스승의 날로 명칭을 바꾸면서 민간 자율 행사로 진행되다가 1965년부터 세상대왕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했고 국가기념일이 된 것은 1982년부터라고 합니다. 이처럼 스승의 날의 유래를 살펴보면 아이들이 스승의 은혜를 기리고 고마움과 감사를.. 2010. 2. 16.
다섯 권의 책으로 만난 진보적 지식인 하워드 진 - 삶을 본보기로 남긴 역사학자 하워드 진을 추모하며... 노엄 촘스키와 더불어 미국의 진보적 역사학자이자 실천적 지식인의 상징이었던 '하워드 진' 교수가 88세를 일기로 숨졌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하워드 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그가 쓴 책 와 를 읽으면서부터 입니다. 블로그와 오마이뉴스에 쓴 서평 기사를 검색해보니 2008년 한 해 동안 하워드진의 저작들을 여러권 읽고 소개하였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하워드 진의 대표적인 저작은 입니다. 1980년 불과 5000부를 출판하였던 미국 민중사는 그후 미국에서만 200만부가 넘게 팔렸으며, 수 많은 고등학교와 대학의 역사교과서로 채택되었습니다. 그는 미국이 삼류 깡패국가가 된 것은 2차 대전 후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면서부터가 아니라 콜롬부스.. 2010. 2. 1.
'가(家)족? 이제는 가족(加族)이다' 조한혜정 교수는 우리 살아가는 지금 이 나라를 '토건국가'라고 규정하였습니다. 토건 이외에는 나라를 일구는 방법을 모르는 나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신도시를 만들고 아파트를 짓는 나라를 말합니다. 그 나라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안전한 마을을 일구는 주민도 없고,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도 없고, 과거와 미래를 잇는 '기억'도 사라진 시대가 와 버렸습니다. 그저 조만간 거대한 슬럼이 될 거대한 아파트 빌딩과 돈으로 살 수 있는 찰나적 관계와 행복들만 만발합니다.… 아이를 더는 낳으려 하지 않는 시대, 낳고 싶어도 낳을 수 없는 시대가 오고 말았습니다."(본문 중에서) 는 바로 이러한 우리사회를 병든 토건국가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여성과 가정에 의해 지탱되던 전통적인 '돌봄'의 구조가 해체되는 .. 2010. 1. 22.
어떤 경우든 체벌은 교사의 패배다 [서평]하이타니 겐지로가 쓴 을 쓴 하이타니 겐지로는 , , 등 국내에도 널리 소개된 세계적인 어린이 문학작품을 쓴 일본 작가다. 국내에 소개된 그의 책은 대표작 를 비롯하여 40여 권에 이른다. 현대 일본아동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인 하이타니 겐지로는 수많은 작품을 통해서 이른바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파괴되는 나약한 인간성을 성찰하고, 참된 인간으로 살아가는 길 그리고 참된 교사로서 살아가는 길을 보여준 작가였다. 특히, 인간과 인간의 관계,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연기적 세계관과 자연주의적 생명사상으로 그려냈을 뿐 아니라 17년간의 교사 생활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삶과 참된 교사로서 길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그중에서도 은 그가 작품 활동과 생활 속에서 깨달은 인생철학을 압축한 것으로 '어.. 2010. 1. 5.
학교의 주인은 누구인가? 지난달 마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역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학교운동장에 인조잔디 공사를 하는 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시민,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일부 학부모들과 교직원들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인조잔디 설치를 전격 결정하였습니다. 2009/11/27 - [세상읽기] - 천연잔디는 인조잔디의 대안인가? 2009/11/26 - [세상읽기] - 초등생 학급회의 보다 못한 학부모 총회 2009/11/24 - [세상읽기-교육] - 인조잔디 운동장 결정 시민단체 낚였다. 인조잔디를 시공하는 데는 5억여 원의 공사비가 들어가고, 5~6년 후에 인조잔디 폐기물이 처리하는데 다시 5억여 원이 들어야 하며, 새로 인조잔디를 설치하기 위해서 또 5억여 원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미래에 5.. 2009. 12. 12.
신종플루 걸렸던 아이, 백신접종은? 우리집, 신종플루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아들 둘이 모두 신종플루에 걸렸다가 아무 탈없이 건강을 회복하여 다시 학교에 등교를 하고 있습니다. 큰 아이와 작은 아이는 각각 하루 간격으로 신종플루 증상이 나타나서 5일씩 타미플루를 복용하였습니다. 두 아이 모두 일주일씩 자가격리 치료를 한 후에 이번주 월, 화요일부터 학교에 등교를 시작하였습니다. 2009/11/04 - [세상읽기] - 신종플루, 국민 누구나 보건소서 검사 받을수 있어야... 2009/10/28 - [시시콜콜] - 아들 둘이 모두 신종플루에 걸렸습니다. 아이 둘은 모두 감기증상이 먼저 나타났습니다. 기침, 콧물 그리고 몸살 증상이 나타나더니 둘째 날에 열이 각각 37~39도 사이를 오르내렸습니다.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먼저 신종플루 확진 판정.. 2009. 11. 7.
신종플루, 국민 누구나 보건소서 검사 받을수 있어야... 예, 오늘은 저희집 두 아이가 신종플루에 걸려 자가격리 치료를 받는 동안 경험한 보건소에서의 신종플루 무료 검사와 치료에 관하여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지난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아들 둘이 연달아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보건소와 약국에서 타미플루 처방 받아 각각 1주일간 자가격리 치료를 하였습니다. 관련기사 2009/10/28 - [시시콜콜] - 아들 둘이 모두 신종플루에 걸렸습니다. 작은 아이가 먼저 신종플루 증상이 나타났는데, 확진 판정 3일 전인 앞주 금요일부터 감기증세가 있어 토요일 보건소에서 신종플루 검사를 받았더니 월요일에 최종 확진 판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어서 주말을 집에서 보낸 큰아이도 월요일부터 감기증상이 나타났고, 화요일에는 38.5도까지 열이 올라가서 보건소에 갔더니 확진 후에 자가격.. 2009.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