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문학15 1945.8.15...항복 없는 일본의 종전 선언 [서평] 조정래의 ,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바뀐 중국 을 쓴 국민작가 조정래 선생의 를 읽었습니다. 벌써 2년째 책꽂이에 꽂혀 있던 2013년에 출간된 책을 지난여름의 끝자락을 보내며 읽었습니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세상일을 잊고 싶을 때 소설 읽기는 훌륭한 도피처가 되곤 합니다.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어 일터를 도망쳐 집으로 온 날, 마침 아내와 아이들이 읽고 재미있다고 했던 가 떠오르더군요. 분노와 실망감으로 잠도 잘 오지 않고, 그렇다고 생산적인 일도 잘 안 될 때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는 '소설 읽기'가 훌륭한 위로가 될 때가 있습니다. 지난 몇 주간 저에겐 를 비롯한 몇 권의 소설이 그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마침 청소년들을 데리고 중국을 통해 백두산 자전거 순례를 다녀.. 2015. 9. 22. 소설책으로 공부했는데...도쿄대 합격자수 1위 [서평]하시모토 다케시가 쓴 은 2013년 101세를 일기로 삶을 마감한 하시모도 다케시 선생이 100세가 되던 해인 2012년에 쓴 책입니다. 그는 생애 절반인 50년을 효고현에 있는 사립 나다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지냈는데, 이 학교는 일본 최고의 사립 학교이자 입시 명문 학교라고 합니다. 입시교육과 서열화를 반대하는 사람으로서 '입시 명문 학교'와 그 교육 밥업을 소개하는 것이 찜찜하기도 했습니다만, 주입식 암기교육으로 입시 명문 학교를 만들려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 책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하시모토 선생님은 1934년에 당시 후기학교였던 나다중학교에 부임하여 나카 간스케가 쓴 라는 소설 책을 중학교 3년 동안 읽게 하는 '전대미문'의 수업을 시작하였는데, 이 수업의 결과 대학.. 2015. 6. 15. 잡스처럼 생각하고 잡스처럼 행동하기 [서평] 왕쥔즈가 쓴 스티브 잡스를 통해 혁신을 배우자는 책이 인터넷 규제가 심한 중국에서 출간되었다는 사실이 우선 놀라웠습니다. 이 책은 인재양성 강사이자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해 온 왕쥔즈가 쓴 스티브 잡스 평전이면서 자기계발서 성격을 동시에 갖춘 책입니다. 예컨대 스티브 잡스의 삶과 철학 그리고 기업경영을 통해 배우는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 쉽게 요약하자면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스티브 잡스를 따라 배우라고 권하는 그런 책입니다. 이라는 제목에는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면이 많은 책이지만, 1000여 쪽에 가까운 월터 아이작슨이 쓴 공식 전기 를 읽지 않은 독자들이라면 우리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인물을 이해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스티브 잡스.. 2014. 3. 4. 소설 읽기는 시간낭비? 밑줄 그으며 읽어봐 인문학이 삶을 바꾼다고 합니다. 예전에 가난한 사람들과 노숙자들을 위한 인문학 공부 과정인 '클레멘트' 코스를 소개한 과 우리나라에서의 비슷한 노력과 실천을 소개하는 을 읽은 일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물질적 지원이나 기술을 가르치는 것보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을 향하여 어떻게 살 것인가 질문 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성과를 얻었다는 놀라운 보고들이었습니다. 물론 인문학이 가난한 사람이나 노숙자들만을 위한 학문은 아닙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질문을 품고 살아가고 그 질문에 답을 찾아가면서 살아갑니다. 이 질문과 답을 찾아가는 길을 탐구하는 학문이 바로 인문학 공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인문학 공부가 그리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이 책 저자가 이야기했.. 2013. 10. 4. 언젠가 꼭 들키고 싶어 훔치는 천재 도둑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이 아닙니다. 그런데, 기분이 우울한 날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좀 하려고 들어간 도서실 책꽂이에서 우연히 소설 을 발견했습니다. 그냥 책꽃이에 도로 꽂아 놓을 뻔 했는데 를 쓴 김려령 작가의 작품이라는 광고를 보고 책을 펼쳐 읽게 됐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우울한 기분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아이들이 주요 등장 인물인 청소년 성장 소설인데 입니다. 이런 소설을 읽을 나이는 벌써 지났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뜻밖에 만난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은 스스로 타고 난 프로패셔널 도둑이라고 생각하는 해일이라는 소년이 주인공입니다. 주인공 해일은 보통 사람의 눈으로 보면 말 그대로 그냥 '도둑놈'입니다. 그런데 작가는 해일이 타고 난 도둑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2013. 9. 17. 욕 잘하고 싶어? 세 가지만 기억해 ! 10여년 쯤 전에 을 쓴 김열규 교수로부터 '우리는 왜 욕을 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강연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이미 오래전이지만 분명히 기억에 남는 것은 사람들이 욕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비하여 욕이 가진 긍정적 측면이 아주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욕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풍자와 해학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평생 잊지 않을 또 다른 '욕'에 대한 중요한 기억이 하나 더 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을 말했던 김대중 대통령이 '하다못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이라도 하라'고 하였던, 유언이나 다름없는 연설의 한 대목입니다. "나는 이기는 길이 무엇인지, 또 지는 길이 무엇인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반드시 이기는 길도 있고, 또한 지는 길도 있다. 이기는 길은.. 2012. 6. 18. 이전 1 2 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