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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4

자전거...오르막 보다 더 힘든 건 맞바람 한국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넷째 날 기록입니다. 넷째 날은 부여군 청소년수련관을 출발하여 충남 아산시에 있는 서남대학교까지 약 92km를 달렸습니다. 전체 일정 중에서 1일 주행 거리가 가장 길고 오르막 구간이 많은 곳입니다. 이날 하루 동안 모두 10개의 오르막 구간을 지났습니다. 오르막 구간이 많다보니 자전거 평균 주행속도도 뚝 떨어지더군요. 평지 구간이 대부분이었던 전날은 1일 평균 주행 속도가 17.2km였는데, 이날은 15.7km로 떨어졌습니다. 오르막길이 많은 만큼 전체적으로 속도가 떨어져서 시간이 많이 걸린 것입니다. 원래 이날은 100km가 넘는 구간이었는데, 원래 코스에 있던 무량사 방문을 제외시키면서 92km로 줄어들었습니다. 약 10km 정도 짧아졌지만 해발 200미터에 가.. 2014. 8. 11.
자전거로 지리산 정령치, 성삼재를 넘다 우리나라에서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곳 중에서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고 지리산 정령치와 성삼재를 다녀왔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를 하면서 자전거 타기에 재미를 들인 후에 오래 전부터 지리산 성삼재에 한 번 가보려고 마음먹고 있었지만, 시간을 내는 것이 여의치 않아 혼자서 여러 번 마음속으로 날짜를 정했다가 취소하기를 거듭하였습니다. 최근에 라는 책을 읽고 같은 제목의 영화를 보고나서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 오십 살이 되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 등의 리스트를 만들었는데, 그 중 하나를 지난 주말 마침 제 생일을 기념하여 실현하였습니다. 사실, 늘 이런 저런 일정에 쫓겨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마침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전국의 어린이들과.. 2013. 4. 15.
자전거, 가장 가파른 길은 가장 연약한 힘으로 넘는다 어딘가에 한번 꽂히면 꽤 집중력을 발휘하는 편입니다. 꽤 오래전에는 요가에 꽂히는 바람에 3~4년 동안 꾸준히 요가수련을 하였으며 발리의 아쉬람에 한 달 동안 머무르기도 하였고 나중엔 내친김에 지도자 자격증을 따버렸습니다. 뭔가 새로운 것에 마음을 빼앗기면 '이 정도면 되었다' 싶을 때까지 비교적 꾸준히 집중력을 발휘하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자전거에 다시 꽂혔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자전거를 배운 이후로 늘 자전거를 가까이 하였습니다. 4년 전 큰 아이와 첫 번째 자전거 국토순례를 다녀와서 2년 가까이는 이른바 '자출족' 생활도 했습니다. 이번 여름 자전거 국토순례를 다녀오면서 다시 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첫 번째 자전거 국토순례 때에는 생활자전거인 유사 MTB를 타고 다녀왔는데, 올해 두 .. 2011. 9. 23.
자전거 타고 장복산 하늘마루에 오르다 지난 7월말부터 일주일간 전남 강진에서 임진각까지 자전거 국토순례를 다녀오면서 새로 자전거를 한 대 구입하였습니다. 새 자전거를 구입한 뒤로 틈틈이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가장 자주 가는 코스는 제가 살고 있는 산호동에서 출발하여 봉암로를 거쳐서 삼귀 해안도로를 따라 귀산까지 가는 바닷길입니다. 봉암로를 거쳐서 두산중공업까지 가는 길이 공단을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매연과 각종 화학약품 냄새들을 맡아야하지만, 두산중공업을 지나서 귀산까지는 바닷가를 따라서 기분 좋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길입니다. 산호동에서 출발하여 왕복 25km 정도 되는 이곳은 오르막이 없는 평지이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자전거를 탈 수 있어서 무난한 코스입니다. 봉암로를 지나서 봉암다리를 건너면 차량통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전거 .. 2011.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