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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3

메뉴 통일하라고? 군대도 아닌데... "손님, 이렇게 시키면 늦게 나옵니다" 어버이날이 낀 지난 주말에 어른들 모시고 가족들과 외식하신 분들 많으시지요? 여러 사람이 함께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가면 자주 겪는 찜찜한 경험이 있습니다. 바로 여러 사람이 모두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시키면 식당 주인이나 종업원이 무척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식당주인이나 종업원이 단체 손님에게 메뉴를 통일해 달라고 쉽게 요구하는 우리 문화에 관하여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단체손님이라 할 것도 없는 가족 다섯 명이 저녁식사를 하러 신세계백화점 근처에 있는 제법 이름이 알려진 중국식당에 갔습니다. 마침 오랫동안 외국 출장을 다녀온 조카가 인사차 들렀길래 늘 먹던 자장면, 짬뽕만 먹을 수는 없어서 요리 두 가지와 함께 자장면, 짬뽕, 그리고 쟁반짜장 .. 2011. 5. 10.
먹거리뿐 아니라 상조도 협동조합이 생겼습니다. 지난해 연말, 한겨레 신문에 한겨레두레공제조합 '상포계' 박승옥 대표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12월 8일 영면한 리영희 선생의 장례식을 한겨레두레공제조합 상포계 직원들이 맡았다는 내용이 기사에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더군요. 박승옥 선생은 녹색평론에 실린 글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최근에는 (2010/10/29 - [책과 세상/책과 세상 - 생태, 환경] - 석유로 지탱하는 세상, 석유가 떨어지면?)라는 책을 읽고 아주 많이 공감하였지요. 에너지운동 하시는 분으로 생각하고 있었더니 이번 한겨레 신문에는 뜻밖에도 한겨레두레공제조합 상포계 대표로 소개되었더군요. 한겨레두레공제조합 상포계(이하 상포계)는 박승옥 선생을 비롯한 협동조합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만든 대안적 상조조직이라고 합니다. 이윤추구를 목.. 2011. 2. 9.
간판이 아름다우면 도시가 빛난다 지난 12월 18일, 낙동강 사업저지/ 비정규직 철폐/ 쌀값 대란 해결/ 평화협정 체결/ 예산안 날치기 무효 에 다녀왔습니다. 마산, 창원, 진해의 행정구역 통합 이전에는 물론이고, 통합 이후에도 창원에 가는 일이 잘 없습니다. 업무가 있어서 가는 경우에도 일을 마치면 곧바로 마산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창원에서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거나 사람들과 어울려서 노는 일은 아주 드뭅니다. 이날은 선배, 동료들과 약속이 있어서 집회가 끝난 후에 창원 정우상가 근처에서 저녁도 먹고 늦은 시간까지 술도 마셨습니다. 정우상가에서 마무리 집회를 마친 후에 잠깐 pc방에서 시간을 보낸 후에 저녁 시간에 맞추어 약속 장소로 가는데, 정우상가 뒤편 동네의 깔끔하게 정비된 간판이 눈길을 끌더군요. 마침 집회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 2010.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