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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3

말로만 들었던 고문 장면 눈으로 봤더니... 1985년 대학교 1학년이된 아주 특별한 해입니다. 데모하는 대학생이 나라를 망치는 줄 알았던 고등학생이 대학에 입학하여 학생운동에 참여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새로 뜨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화제의 영화 는 1985년 9월 4일부터 22일 동안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 515호 실에서 일어난 치떨리는 잔혹한 고문 현장을 증언하는 영화입니다. 상영시간내내 잔혹한 고문 장면이 이어진다는 감독의 이야기가 알려진 탓인지 직접 영화 보는 것을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 일요일 몇 달 만에 가족이 함께 영화를 보러 갔는데, 중학생 아들과 아내는 다른 영화를 보러가고 저 혼자 를 보았습니다. 아내가 이 영화를 보지 않은 것은 '잔혹한 고문 장면을 끝까지 볼 자신이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영.. 2012. 11. 27.
부러진화살, 김명호역 안성기가 아니었다면? 책을 쓴 서형작가가 2월 14일에 마산을 다녀갔습니다.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한 블로거 간담회에 와서 에 얽힌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자리였습니다. 행사는 블로거 간담회지만 영화 이 워낙 화제가 되고 있고 영화를 둘러싼 '사실과 허구' 논쟁도 벌어지고 있어 많은 분들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였지만 예상에 비해서 아주 조촐한 자리였습니다. 영화 은 300백만 관객을 넘었지만 먼저 발간된 책에 대한 관심을 별로 크지 않은 듯 하였습니다. 보통의 경우는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책도 좀 많이 팔려나가는데 의 경우는 예외인듯 하였습니다. 인터넷 서점 신간 코너에서 책이 소개되어 있길래 영화가 흥행하는 덕분에 책을 찾는 사람이 많아서 영화포스터로 책날개를 만든 재판이 나온 것으로 짐작하였는데, 서형작가 말로는 책 판.. 2012. 2. 16.
부러진 화살, 부러진 사법 양심 그리고 삼성 설날 선물로 영화초대권이 들어와 SNS와 언론을 중심으로 '열풍'이 점쳐지고 있는 영화 '부러진 화살'을 보고 왔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여론은 작년에 엄청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 '도가니'에 버금가는 후폭풍이 일어날 것이라거나 혹은 일어나야 한다인 것 같습니다. 작년 연말 창원에서 '부러진 화살' 블로거 시사회가 열릴 때 초대 받았었는데, 그때는 제가 속한 단체 행사와 겹쳐서 참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뒤로도 바쁜 일들이 겹쳐 별로 관심을 두지 못하였습니다. 이웃블로그 몇 분들이 쓴 글을 보면서 영화가 개봉되면 한 번 봐야겠다고 마음먹는 정도였지요. 영화 도가니의 경우는 영화가 만들어지기 훨씬 전에 공지영 작가의 원작을 읽었기 때문에 영화만 제대로 만들어지면 엄청날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 2012.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