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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25

천왕복 오르느라 바빠서...여긴 몰랐지? 지리산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을 떠올리시는가요? 젊은 시절 저에게 지리산은 남한 최고봉 천왕봉으로 다가왔고, 여러 차례에 걸쳐 지리산이 품고 있는 고봉들을 올랐습니다. 세상에 대한 관심이 깊어진 뒤 근현대사를 공부하고 같은 책들을 읽은 뒤에 지리산은 '빨치산'으로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지금도 지리산을 떠올리다 보면 어느새 "나는 저 산만 보면 피가 끓는다, 눈 쌓인 저 산만 보면, 지금도 흐를 그 붉은 피 내 가슴에 살아 솟는다"는 노래 구절을 흥얼거리게 됩니다. 자신의 신념을 쫒아 가족과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산에서 치열하게 살다 죽어간 그들에게 느끼는 어렴풋한 동질감 같은 것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런 까닭으로 20년 전이었다면 같은 제목에는 호기심조차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 2016. 9. 26.
영호남 순례길, 지리산길과 연결해야 합니다 경남과 전남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이 경전선 폐선 부지를 활용해 '남도 순례길'을 조성할 것을 조성할 것을 청와대에 공동 청원하기로 하였답니다. 경남과 전남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동서통합남도순례길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마산폐선로 푸른길가꾸기 시민모임, 진주YMCA, 사천환경운동연합, 하동군적량면청년회 등 영남지역 단체들과 순천YMCA, 광양경전선 푸른길 운동본부 등이 동서통합남도순례길추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 경전선은 밀양시 삼량진역에서 광주광역시 송정역에 이르는 300.6km 구간인데, 최근 밀양에서 순천까지 복선화 사업이 진행중이며, 삼량진 - 순천 구간의 폐선은 168.97km나 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활용계획은 세워지지 않고 있습.. 2013. 11. 1.
자전거로 지리산 정령치, 성삼재를 넘다 우리나라에서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곳 중에서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고 지리산 정령치와 성삼재를 다녀왔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를 하면서 자전거 타기에 재미를 들인 후에 오래 전부터 지리산 성삼재에 한 번 가보려고 마음먹고 있었지만, 시간을 내는 것이 여의치 않아 혼자서 여러 번 마음속으로 날짜를 정했다가 취소하기를 거듭하였습니다. 최근에 라는 책을 읽고 같은 제목의 영화를 보고나서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 오십 살이 되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 등의 리스트를 만들었는데, 그 중 하나를 지난 주말 마침 제 생일을 기념하여 실현하였습니다. 사실, 늘 이런 저런 일정에 쫓겨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마침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전국의 어린이들과.. 2013. 4. 15.
1년에 4천만원 벌자고 지리산에 커피숍 허가? 지난주에 지리산 노고단으로 가는 입구 성삼재에 카페베내 커피숍이 들어섰는데 국립공원 구역안에 커피숍이 왜 생겼는지 납득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포스팅하였습니다. 관련 포스팅 : 2012/08/31 - [세상읽기] - 국립공원 지리산 노고단에 카페베네는 뭐야? 또 성삼재에는 커피숍 뿐만 아니라 라푸마 등산용품 매장이 들어서 있고, 노고단을 비롯한 지리산의 대피소마다 라퓨마 광고판이 설치되어 있더라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환경부장관의 권한을 위탁받아 국립공원 보호 및 보전, 공원시설의 설치·유지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보건 및 여가와 정서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물론 공원시설사용료를 징수함으로써 공단 자체의 수익(사용료 징수)을 꾀하긴 합니다만 .. 2012. 9. 12.
국립공원 지리산 노고단에 카페베네는 뭐야? 지난 8월 중순 제가 일하는 단체 회원들과 지리산 노고단을 다녀왔습니다. 성삼재 도로 입구에서 문화재관람료를 내고가라는 천은사 직원들 때문에 기분이 몹시 상하였지만, 성삼재를 거쳐서 노고단까지 짧은 산행을 잘 마치고 내려왔습니다. 관련 포스팅 : 2012/08/29 - [소비자] - 성삼재 입구 문화재관람료는 불법 판결났다는데? 태풍처럼 사납지는 않았지만 흐리고 구름이 잔뜩낀 하늘을 보고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노고단에 올랐을 때는 하늘이 활짝 열리고 맑아져서 기분이 한결 더 상쾌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오기 위하여 다시 성삼재 주차장에 내려왔을 때, 유명 커피숍이 있는 것을 보고 또 한 번 깜짝놀랐습니다. 아침에 올라갈 때는 회원들과 함께 산행 준비를 하느라 미쳐 커피숍이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였는데, .. 2012. 8. 31.
등산화 밑창 교체, 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지난 주말 아이들과 무학산 둘레길을 다녀왔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아이들과 등산을 다니고 있는데, 잔뜩 흐린 날씨에 언제 비가 쏟아질지 몰라 정상에 오르지 않고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마산여중 입구에서 출발하여 서원곡 - 완월폭포 - 만날재를 거쳐 밤밭고개까지 10km를 좀 넘게 걸었는데, 오랜만에 걸은 탓인지, 무덥고 습한 날씨 탓인지 전에 없이 힘든 걸음이었습니다. 후배들과 둘레길 걷기를 마치고 신마산에 있는 찜집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곁에 있는 동료 한 명이 "부장님 등산와 밑창이 떨어졌다"하고 알려주는겁니다. 그래 발을 들고 확인해보니 등산화 밑창이 터져버렸더군요. 육안으로 보기에 그냥 밑창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터져 버렸다는 표현이 딱 맞습니다. 작은 폭발이라도 있었던 것처럼 밑창이 '팍'.. 201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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