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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은 사람을 금방 죽이고 육식은 천천히 죽인다 '영양의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는 채식주의 의사 존 맥두걸이 쓴 은 녹말음식으로, 육식이 초래한 현대인의 질병을 모두 치료할 수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담은 책입니다. 을 쓴 존 맥두걸은 고기와 유제품을 많이 먹어서 18살에 중풍에 걸렸고, 또래 친구들보다 20~30kg이나 더 비만이었으며, 오랫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당시 후유증으로 지금도 다리를 절룩인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이 중풍에 걸린 원인을 알고 싶어 의대에 진학하였고, 의사가 되었지만 약과 수술로 일시적인 고통을 덜 수 있었을 뿐 만성질환의 원인을 찾지는 못하다가 하와이 사탕수수농장에서 책임의사로 일하면서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탕수수농장에서 일하는 이민 1세는 병이 없는데, 2세, 3세는 미국인들과 비슷한 병에 .. 2014. 6. 13.
바람 난 이 여자, 숲에서 놀다 동화작가이자 숲 생태교육을 하는 풀꽃지기 이영득 선생이 쓴 새 책 (황소걸음 펴냄)가 나왔습니다. 몇 해 전 이영득 선생에게 숲에서 즐겁게 노는 법을 배운 것이 인연이 되어 풀, 꽃, 나무와 친해보려고 하였지만, 다른 일에 한 눈을 파느라 그이처럼 숲에 푹빠져 행복하게 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 카페 '풀과 나무 친구들'을 꾸리며 풀꽃지기로 활동하는 그이는 천상 바람 난 여자입니다. 그이의 연인은 풀과 나무와 꽃과 벌레와 새들이 있는 숲입니다. 숲바람이 얼마나 심하게 들었는지 일주일에 한 번씩 숲으로 간 게 10년이 훨씬 넘었다고 합니다. 꽃동무들과 함께 숲으로 가는 날을 '꽃요일'이라 부르는데, 꽃요일 말고도 틈만나면 숲으로 달려간다고 합니다. 그이는 숲에 가면 가슴이 뛰고 마음이 설레며 자연의 품.. 2012. 8. 13.
재벌집 담 넘는 심정으로 강자들 세상 끝장내자 풀들이 일어나 풀뿌리 혁명을 이루자 ! 새해 들어 줄곧 민주통합당 당대표 최고위원 국민경선 관련 포스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민주통합당 당대표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학영 후보의 서울 유세를 전해드립니다. 70년대 서울의 쪽방촌 이야기로 시작하여 가난한 젊은 시절을 보낸 이야기를 풀어 놓았습니다. 1976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감옥 살다가 나와서 먹고 살 길을 찾아 서울로 와서 쪽방촌 생활 하던 그 시절 이야기를 털어 놓습니다. 하루하루 방값을 내고 잠 자는 쪽방촌에서도 어리숙한 시골촌놈들을 괄시하여, 밤 11시 쯤 막 잠에 떨어지는 순간 불을 빼가버려서 다시 추위에 떨어야 했었답니다. 날품팔이와 책장사라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그 시절 어쩌다 쌀을 좀 넉넉하게 살 수 있는 돈이 생기면 세끼 먹을 밥을 한.. 2012. 1. 13.
내집 앞 쌈지공원도 공무원이 관리해야 한다? 통합창원시의 옛 마산지역을 가로지르는 임항선 그린웨이 사업이 졸속의 '조경공사'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어제 블로그에 포스팅하였습니다. 10년 넘게 차근차근 만들어 가고 있는 광주의 '푸른길'을 벤치마킹 한다면서 '주민참여'라고 하는 알멩이는 쏙 빼놓고 예산만 쏟아붓은 '조경공사'만 남았다고 말입니다. 결국, 주민을 참여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공원을 만들어도 가까이 사는 주민 조차도 늘 공원을 찾는 손님일 뿐이고, 공무원만 관리해야 되는 그런 공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였지요. 2010/10/14 - [세상읽기] - 알맹이 빠지고 조경공사만 남은 임항선 그린웨이 공무원들이 하면 되는데 힘들게 와그라노? 어제 블로그 포스팅을 한 후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 달쯤 전, 추석 연휴에 주민을 참여시키지 않고,.. 2010. 10. 15.
지구상 어떤 생명체도 선택할 수 없는 단 한가지 [서평] 김용규가 쓴 는 지난 가을 제가 속한 단체에서 ‘이달의 도서’로 정하여 회원들이 함께 읽은 책입니다. 숲가꾸기 운동을 하시는 회원께서 추천한 책이었는데,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주문하려다가 표지를 보고 실망하여 책을 사지도 않았고 읽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달의 도서’를 읽고 도서 소감나누기를 하는 시간, 도서 소감나누기 진행을 맡은 회원이 “그동안 YMCA에서 이달의 도서로 선정한 책 중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라는 놀라운 평가를 하였습니다. 사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일수록 어떤 책 한 권을 딱 집어서 ‘최고의 책’이라고 평가하는 것이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날, 이런 평가를 한 회원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지난 8년 동안 회원들이 함께 읽는 이달의 도서를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읽은.. 2010. 9. 2.
겨울 한라산에선 바람도 풍경이다 [서평] 오희삼이 쓴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 한라산, 여름과 겨울에 각각 한 번씩 한라산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걸음을 재촉하며 다녀온 산행이기에 “마음의 고향이자 지친 영혼의 안식처”라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다녀왔습니다. 대신 오희삼이 찍은 사진과 그가 쓴 글을 통해 한라산을 새롭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마 다시 한라산을 찾아간다면 전혀 다른 마음으로 산과 산이 품고 있는 자연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가 쓴 는 한라산의 사계절을 고루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한라산자락 서귀포 토평에서 태어났고 대학 입학 후 산악부 활동을 시작하면서 암벽과 빙벽을 배우며 전국의 산을 쏘다녔다고 합니다. 산악전문월간지 편집부 기자로 전국의 산과 암벽을 주유하며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으며,.. 2009. 12. 19.
세상에 이름없는 잡초는 없다. 여름휴가를 다녀와서 우편물을 정리하다가 ‘황소걸음’이라는 출판사에서 보내온 두꺼운 책 한권이 있어서 “어? 황소걸음, 이 출판사에는 아는 사람이 없는데, 누가 책을 보냈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봉투를 뜯어보았습니다. 봉투 속에는 표지에 예쁜 풀꽃 사진이 있는 책 한권이 있었습니다. 표지를 찬찬히 살펴보았더니 ‘풀꽃지기가 들려주는 재미난 풀꽃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풀꽃 친구야 안녕?”이라는 정겨운 제목의 책 한권이었습니다. 책 표지에 적힌 지은이의 이름을 보는 순간 지난 봄 창원 봉림산에서 풀꽃 공부를 시켜주셨던 ‘풀꽃지기’ 이영득 선생님 얼굴이 책 표지위로 겹쳐집니다. 역시 이 책은 풀꽃지기 ‘풀꽃 아줌마’ 이영득 선생님이 쓰신 책이었습니다. 지난 봄 어느 토요일 오후에 재미난 이야기꾼인 풀꽃지기에.. 2008.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