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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취도4

평균만 오르면 커닝도 모른척했던 일제고사의 추억 양산의 어느 교사가 학업성취도 평가시험(이른바 일제고사)을 치르면서 성적이 저조한 학생에게 시험을 치르지 말 것을 유도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지역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가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시험을 치르던 날인 지난달 25일 "학교 평균이 떨어진다"며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의 결석을 유도했다는 것입니다. 담임교사가 학급 내 성적이 저조한 학생의 이름을 부르며 '내일 학교에 오지말라'는 얘기를 했다는 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 되어 관할 교육청이 조사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해당 학교 측에서는 결석 유도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며, 교육청에서는 사실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소위 일제고사(국가수순학업성취도평가)를 부활시키면서 교육부는 ".. 2013. 7. 15.
블로거가 교육감께 권해 드리고 싶은 책 권정호 교육감 블로거 간담회를 마치고 네 번에 걸쳐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전 교육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개혁성향을 가진 교육감인 것은 분명하였지만, 오랜 동안 교육계에 몸담아 온 경험에서 비롯된 교육철학과 가치는 참 단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책은 강제로라도 읽혀야 한다" "교육은 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강제가 아니면 교육은 없다" "말로 해서 듣지 않으면 종아리라도 때려야 한다" 교육감께서 간담회 때 하신 이런 말씀들은 여전히 한국에서는 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낯설지 않은 이야기들입니다. 그렇지만, 또 다른 한 켠에서는 이젠 이런 교육을 바꾸자는 큰 흐름 역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큰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증거가 지난 10여년 사이에 100개가 넘게 세워진 '대안학교'와 '대안.. 2009. 7. 1.
멀쩡한 아이 부진아 만든 일제고사 ! [주장]일제고사, 아이들 대신 교사를 평가하라 교과부가 전국 1440개 학교를 학력부진학교로 선정하여 앞으로 1년간 84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학교별로 3000만원에서 최대 1억 원이 지원되고, 경남에서는 154개 학교가 집중 지원대상이라고 합니다. 이들 학교에는 앞으로 예비교사, 퇴직교원 등 총 4793명이 ‘학습보조 강사’로 채용돼 오는 9월부터 정규시업시간이나 방과 후에 부진 학생에 대한 개별지도를 하게 된다는 것 입니다. 마침 지난 6월 17일에 개최된 경남도 교육감 블로거 간담회 때, 권정호 교육감도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일제고사(학력진단평가)는 아이들을 줄 세우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학력 부진 아이와 해당학교를 더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하더군요. 2009/06/25 -.. 2009. 6. 27.
일제고사, 원래 짜고 치는 고스톱이야 ! 예상보다 너무 일찍 일이 터졌습니다. ‘임실의 기적’이 조작이라는 뉴스가 일제히 쏟아져 나왔더군요. 엊그제 전국 일제고사 성적이 발표된 것을 보며 곧 '엉터리 시험'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아내와 나누었는데 예상보다 더 빨리 판이 엎어졌습니다. 앞으로 일제고사 성적을 계속 공개하고, 교장이나 교감 승진에 아이들이 학업성취도 결과를 반영하는 일이 계속되면 다음 시험부터 일제고사는 분명 ‘짜고치는 고스톱'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30여 년 전, 일제고사에 대한 추억 30여 년 전 저의 일제고사 기억을 떠올려보면 이번 일은 초 읽기에 들어간 시한폭탄이 터진 것에 불과합니다. 제가 일제고사가 어떤 의미가 있는 시험인지도 잘 몰랐던 30여 년 전 중학교 시절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이렇습니다. 당시는 .. 2009.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