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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책과 세상 - 시사, 사회150

불의한 시대에 읽는 남명 선생 을묘사직소 조선을 움직인 한 편의 상소라는 수식어가 붙은 는 남명 조식 선생이 500년 전에 쓴 를 번역한 책입니다. 번역자 이상영이 밝혔듯이 그간 나온 여러 번역문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구구절절 소상하게 풀이합니다. 풀이하고 풀이하고 또 풀이합니다. 때로는 원문과는 무관한 것처럼 보이는 내용까지 말합니다." 주해번역이라고 이름 붙인 까닭이기도 합니다. 남명 조식이 쓰고 이상영이 주해하여 옮긴 상세하고 정확한 풀이를 위해 논어, 맹자, 중용, 대학, 주역, 서경을 찾아보고, 한유, 유종원, 정명도, 정이천, 주희 등이 쓴 글을 살펴보며, 남명집, 학기유편 등을 통해 조식의 말과 표현을 가늠합니다. 500년 전 조선의 시사를 확인하기 위해 조선왕조실록과 당대 문헌을 두루 살피는 수고와 노력을 담은 번역입니다.. 2023. 3. 16.
팬대믹 시대, 과거 경험으로 미래예측 불가능 코로나19,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위기가 우리에게 닥쳤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대재앙 같은 위기뿐만 아니라 한치 앞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는 인간들은 늘 크고 작은 위기를 겪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모든 기업과 정부기관 그리고 교육기관이 2020년 초에 내놓은 각종 사업계획들과 장기적인 예측은 완전히 의미를 잃었습니다.” 저자는 과거의 경험을 최대한 끌어 모아 미래를 예측하는 방식을 ‘올드타입’이라고 부르는데, 낡은 사고방식은 위기 대응을 더욱 어렵게 할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철학과 미술사학을 공부하고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야마구치 슈는 라는 전작으로 인하여 한국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작가입니다. 는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경영컨설턴트로서 새로운 시대가 요구.. 2020. 9. 1.
죄인으로 살다 간 안중근 아들...안준생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가 열리고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쫓는 여러 TV프로그램(선을 넘는 녀석들, 같이 펀딩 등)들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명 배우와 스타 역사학자가 나서서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조명하는 의미있는 프로그램들이지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한 해 내내 전국 곳곳에서 있었고, 대한민국 독립운동 성지 중 한 곳인 밀양에서도 의열단 창단 100주년 행사가 열리고 기념탑과 공원도 만들어졌습니다. 한 해 전에는 약산 김원봉 생가 터에 이 개관 되었습니다. 이런 역사적인 일들이 일어나는 사이에 조선의열단과 밀양 독립운동사를 강의하고, 100년 전 독립운동을 하던 그들의 삶을 잊어버리지 말자며 '기억투쟁' 이끌어가는 최필숙 선생이 .. 2019. 12. 31.
권력은 탐욕의 상징? NO 정치발전의 동력 ! [서평]최장집이 엮고, 박상훈이 옮긴 지역에서 여러 일을 같이하는 시민단체 활동가의 추천으로 읽은 책입니다. 오늘의 정치 현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닙니다만, 정치철학을 다룬 '고전'을 재미있게 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욕심을 부린 책입니다. 출간 된 지 100년 쯤 된 책이고 다른 나라의 현실에 기반한 책이라 그런지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습니다만, 후배들과의 공부모임에서 같이 읽은 덕분에 '어렵지 않은 척하며' 끝까지 읽었습니다. 대학시절 막스 베버, 하버마스 이런 사람들이 쓴 책을 죽죽 읽어내는 친구가 있어 '의기소침'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런 기분을 만회하려고 막스 베버를 읽었는데 나이가 들고 공부가 좀 쌓였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어렵고 난해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는 지금으로부터 10.. 2018. 4. 19.
농부 고시보는 독일, 백남기 죽음 상상도 못해... 태생적 만성적 반영구적으로 가난한 귀농인"이 유럽 여행을 다녀와 쓴 책입니다. 2014년 봄에는 유럽 농촌 마을 공동체를 둘러보고 2015년 겨울에는 유럽의 도시 지역을 살펴보고 왔다 하더군요. 저자의 표현대로 하자면 '유럽의 마을공동체 및 지역사회 일상생활 체험연수' 보고서입니다. 유럽을 다녀 온 저자의 느낌을 한 마디로 압축하면 "하마터면 지상낙원으로 착시할 뻔했다"는 것입니다. 우리사회와 비교하면 모든 것이 경이롭고 당황스러웠으며 "마을공동체와 지역사회는 민주적이고 합리적이고 창조적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온 저자를 반겨주는 한국은 정반대에 가까운 사회였지요. 독자들이 잘 아시는대로 시위 현장에서 물대포를 맞은 백남기 농민이 사경을 헤매고 있었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다국적 기업.. 2016. 11. 15.
이완용·이승만 뒤에 숨은 악질 친일파와 독재부역자들 "친일반민족행위자는 이완용이라는 이름을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다 숨어버렸습니다." 하루하루 고단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조차 이완용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자들은 쉬이 잊고 살아갑니다. 임종금이 쓴 은 교과서에선 볼 수 없는 부끄러운 우리 역사를 만든 주연급이자 행동대장급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무리 시대적 상황이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해도 인간의 탈을 쓰고 한 일이라고 보기 힘든 악랄한 자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출판사 피플파워에서 책으로 엮여 나오기 전에 경남도민일보 홈페이지에 7회에 걸쳐 기사로 연재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뉴스펀딩을 통해 적지 않은 후원금이 모였으며,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인터넷 연재 기.. 2016.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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