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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2

단감 김치, 깍두기 드셔보셨나요? 제가 살고 있는 창원시 마산지역은 가을이 되면 단감을 먹을 기회가 많아집니다. 가까운 진영 단감이 유명하고, 실제로는 진영보다 더 많은 단감을 수확하는 창원 단감도 유명합니다. 창원, 진영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단감 주산지 입니다. 지인들 중에 단감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도 있고, 또 함께 일하는 YMCA 동료들 중에는 가족들 중에 단감 농사를 짓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단감 수확 철이 되면 '감 인심'이 후합니다. 저도 매년 단감 1~2박스 정도는 선물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도 은퇴 후 북면에서 농사를 짓는 손위 처남께서 단감 1상자와 대봉감 1상자를 보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한창 자랄 때는 단감 1상자가 그리 많은 양이 아니었는데, 요즘은 두 사람만 지내다보니 일반 냉장고에서 .. 2020. 12. 8.
김장 2500포기 담은 신세대 아줌마들 연탄과 김치로 월동준비를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김치냉장고도 없던 그 시절에 제 어머니는 식구가 다섯 밖에 안 되는데도 매년 100 포기도 넘는 김장을 담았습니다. 넉넉하지 않았던 그 시절에 겨울을 지내는 밑반찬은 김장김치와 동치미, 된장찌개가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그 때는 김장을 넉넉하게 하는 것이 살림이 윤택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자랑이기도 하였습니다. 동네 아줌마들이 모이면 올 해 우리 집은 배추 몇 포기 담았다하고, 그러면 누구네 집은 배추를 몇 포기나 담았다더라고 서로 자랑처럼 이야기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굴이나 갈치 같은 특별한 김치 속이 들어간 경우는 훨씬 형편이 좋은 집들이었지요. 30여년 사이에 김장담는 모습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김치냉장고는 집집마다 있지만, 정작 요즘 젊은 주부들 중.. 2009.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