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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2

할아버지와 아버지 누구에게 먼저 새배 하나? 설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나이가 마흔 중반이 되었지만 아직도 제 아들이나 조카들에게 세배를 받는 것이 어색합니다. 아마 제 스스로 늘 자신이 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특히, 처가쪽 조카들은 시집, 장가가서 함께 나이들어가다보니 더욱 세배를 받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어른들이 지켜보며 큰절을 주고받으라고 하지 않으면 대충 '악수'로 때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주는 것도 익숙하지가 않네요. 제 아이들은 세뱃돈을 봉투에 담아서 줍니다만 조카들은 그냥 지갑을 열어 세뱃돈을 주는데 이것 역시 저는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지갑을 열어 돈을 건네는 것이 웬지 꺼림찍하게 느껴지더군요. 아무튼, 이번 설에는 세배를 할 조카들이 둘이나 늘어.. 2010. 2. 13.
행복, 사랑, 밥상 UP, 책 읽어주는 남편 [서평]허정도가 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소리 내어 책을 읽어보셨나요? 세상 많은 엄마들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기를 위하여 소리 내어 책을 읽어줍니다.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자라는 때부터 더 이상 엄마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보채지 않을 때까지 책을 읽어줍니다. 아직 드물기는 하지만 요즘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아빠도 적지 않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가 좀 더 자라서 혼자서 책을 읽을 무렵이 되면 대부분 엄마, 아빠는 책 읽어주기를 그만둡니다. 가끔 영화나 소설에서 아버지를 위하여 책을 읽는 아들이나 엄마를 위해 책을 읽는 딸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만, 결국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정성을 다하여 책을 읽는 일은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더군요. 책 읽어주는 남편? 이 책을 소개할 때.. 2009.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