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말1 이사, 응답하라 시대의 유산들과 이별 결혼하고 세대를 살림을 시작한지 20년이 훌쩍 넘었고, 며칠 전까지 살던 집에서도 10년을 조금 더 넘게 살았습니다.젊은 시절 제가 일하는 단체가 워낙 이사를 자주했기 때문에 집은 웬만하면 이사를 하지 않고 최대한 오래 살았습니다. 첫 아이가 태어나면서 이사한 아파트는 재건축할 때까지 10년을 넘게 살았고, 며칠 전까지 살던 집에서도 10년을 넘게 살다가 이사를 하였습니다. 워낙 오랜 만에 이사를 해서 그런지 그야말로 '묵은짐'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20년 넘게 사용한 장롱과 냉장고, 쌀통, 신발장, 장식장 등은 이번 참에 새 살림을 바꿨습니다. 그러니 자연히 이삿짐은 둘어들 수 밖에 없겠지요. 그런데도 탑차 한 대로는 짐을 다 실을 수 없어 따로 트럭 한 대가 더 왔습니다. 가장 많은 짐은 책이었습니다.. 2015. 1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