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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2

14년 정든 차 클릭을 떠나보내며... 2002년 5월부터 14년 넘게 동고동락했던 자동차와 이별하였습니다. 라디에터가 깨져 냉각수가 부족한 상태로 주행 하는 바람에 엔진 헤더가 몽땅 망가져 수리비가 너무 많이 나온다고 해서 떠나보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폐차장으로 가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이 차를 수리했던 카센터 사장님께 팔았습니다. 제가 수리해서 타기에는 가성비가 나오지 않았지만, 카센터 사장님은 "나는 인건비가 들어가지 않으니 수리해서 탈 수 있겠다"고 하면서 폐차비보다는 후하게 값을 쳐주었습니다. 아울러 차가 폐차장으로 가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서운한 마음이 조금 덜 하기도 하였습니다. 2009년에 무려 17년간 타고 다니던 프라이드 베타를 폐차장으로 보낼 때는 정말 너무 서운한 마음이 들어 눈물도 흘렸었답니다. 200.. 2016. 12. 14.
"집 없는 서른이면 아파트 불매운동 벌이겠다" [서평]김선주 세상이야기 올 해가 아직 넉 달 이나 남았지만, 감히 2010년에 읽은 ‘최고의 책’이라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는 멋진 책을 소개합니다.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읽어보라고 권하는 책, 여러 독서 모임에 이달의 도서로 추천하였고, "좋은 책 소개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여러 번 받은 책, 바로 한겨레신문 칼럼으로 만났던 김선주의 글 모음집 입니다. 글쟁이 김선주 선생의 팬이 된 것은 2001년 3월 한겨레신문이 실렸던 칼럼 ‘예수 없는 한국교회’에 꽂힌 이후부터입니다. 이 칼럼에는 첨단 법의학과 컴퓨터 기술을 동원해 복원한 예수 얼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복원해본 예수 얼굴이라는 제목이 없었다면 서울 근교에서 흔히 보는 외국인 노동자의 얼굴인지 영화에서 보아온 네로 황제의 얼굴인지 .. 2010.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