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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3

식당의 고래고기는 어떻게 잡았을까? 지난 2월 다녀 온 포항 여행,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전국에 흩어진 친구들이 토요일 밤에 포항에 모여 죽도 시장에서 비싼(?) 대게를 먹었지만 포만감이 들지 않아 아쉬움을 달래러 북부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고래고기집으로 갔습니다. 고래를 잡는 것이 불법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포항에는 고래고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당이 여럿 있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갔던 식당도 체인점이었는지 '북부점'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남부 혹은 동부나 서부에도 지점이 있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포항 사는 친구는 이 식당에서 여러 번 고래고기를 먹어보았다고 하더군요. 저는 고래고기를 제대로 먹어 본 것은 이날이 처음입니다. 언젠가 술자리에서 고래고기 1~2점을 맛을 기억이 있기는 하지만 '고기 맛'에 대한 기억도 없고 이번.. 2014. 3. 18.
갓후리로 잡은 우럭 매운탕 은근히 중독성 있네~ 어촌으로 떠난 母子, 그물 당겨 우럭을 잡다 영차, 영차 ~ 아후 ~아후 힘들어요. 지난 일요일 남해 송정 한솔마을로 갓후리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갓후리 체험은 배에 그물을 싣고 바다로 나가 그물을 쳐놓은 후에 해안가에서 그물을 당겨 물고기를 잡는 전통 고기잡이 체험입니다. ▲ 갓후리 체험, 그물 당기기 작년 이맘때쯤에도 아빠와 아이들이 바닷가 어촌마을에 가서 학꽁치 떼를 만난 사연을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예상밖의 풍성한 수확으로 싱싱한 학꽁치회를 실컷 먹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관련기사 : 2008/09/23 - [숨 고르기] - 어촌으로 떠난 父子, 학꽁치 떼를 만나다. 작년의 큰 수확에 고무되어 올해는 아빠대신 아이와 엄마들이 남해 어촌마을로 갓후리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2009. 9. 12.
어촌으로 떠난 父子, 학꽁치 떼를 만나다. - 남해 송정 한솔마을 '갓후리' 전통 고기잡이 체험 영차~ 영차~ 영차~ 영차~" 가을운동회에서 줄다리기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바닷가에서 두 팀으로 나눈 아빠와 아이들이 기다란 밧줄을 잡고 뒷걸음을 치며 당깁니다. 마주보고 줄을 당기는 것이 아니라 멀찌감치 떨어져서 서로 바다를 바라보고 뒷걸음치며 줄을 당깁니다. 삼십분이 넘게 장정 40여명이 두 패로 나뉘어 운동회 줄다리기보다 힘든 그물당기기를 계속하였습니다. 팽팽하게 늘어진 줄을 삼십분쯤 당기자 커다란 그물이 딸려 들어옵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고개를 세운 학꽁치떼가 그물에 걸려 올라왔습니다. 여기저기서 "와~" 하는 탄성과 함성이 이어집니다. 지난 주말, 남해 송정 바닷가에 있는 한솔체험마을에서 전통 고기잡이인 '갓투리체험'을 하였는데, 150여마.. 2008.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