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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3

국가가 엄마노릇해줄테니 밤늦게까지 일하라? 지난 4월초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취임을 기념하여 모언론사와 인터뷰를 하였던 모양입니다. 기사 검색을 하다가 뒤늦게 이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맞벌이 부부 아이에겐 국가가 엄마 돼 줄 것"이라는 제목이 영 달갑지 않았습니다. 조윤선 장관은 여성가족부가 2017년까지 여성 공무원 비율을 15%로 끌어올리도록 하는 목표를 세웠으며, 여성들이 장차관으로도 많이 기용되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민간에도 여성 인재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성인재 DB에 더 많은 여성을 발굴하여 등록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더군요.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청소년 성범죄에 유도수사기법 활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과 성폭력 예방교육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의 뜻을 정책에 반영하여 여성들이 임신, 출산.. 2013. 5. 6.
주 5일 수업 전면 확대, 좋다 부모 노동시간도 줄이자 2012년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 주 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된다고 합니다. 주 5일 수업은 2004년에 전국의 10% 시범학교에서 월 1회로 처음 시작되었고, 2005년 3월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월 1회 주 5일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는 월 2회 격주, 주 5일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격주 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자영업과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다는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 되었고, 그 밖에도 학교 현장의 수업시수 문제는 크고 작은 문제점이 지적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가지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주 6일 수업으로 되돌려야 할 만큼 심각한 상황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내년부터 주 5일 수업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힌 교과부는 오는 7월부터 5인 이상 .. 2011. 6. 21.
짧은 글, 깊은 번뇌... 그의 일기 꽃 피웠네 ‘번뇌가 깊어지면 꽃이 핀다.’ 이 말은 박노자가 지난 수년간 써온 인터넷 일기를 책으로 묶어서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이유이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1970년 이후 주기적으로 축적의 위기에 빠져들기 시작한 세계자본주의의 위기 상황에서 야만으로 치닫는 수많은 비관적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개인의 번뇌들이 결국 서로 소통하여 ‘타자’와 함께 하는 ‘고민’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번뇌 속에서 깨달음이 나오듯이 고민들 속에서 저항의 에너지가 나올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지은이는 그동안 쓴 인터넷 일기를 '나를 넘어' '우리를 넘어' '국가와 민족을 넘어' 그리고 '경계를 넘어'라는 네 개의 주제별로 나누어서 엮었다고 한다. 명시적이거나 중심적인 테마가 없는 인터.. 2008.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