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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러스 러미스6

당신 집에 도둑이 들어도 GDP는 증가한다 은 문화인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쓰지 신이치가 엮은 책입니다. 국내에는 이미 그가 쓴 과 이 번역되어 있고, 그는 '슬로라이프'의 주창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은 슬로라이프로 대표되는 GNH(Gross National Happiness) 연구회의 에세이집이라고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의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의 저자 더글러스 러미스르르 비롯한 GNH연구회 회원들의 강연을 모은 책이지요. 10명의 저자들이 각각 슬로라이프와 GNH, 경제 성장과 행복, 시간의 풍요로움, 일상의 행복, 농촌의 삶, 생명과 출산, 여행, 노동과 풍요 등을 주제로 발표한 강연을 모은 책입니다. 대표 저자인 쓰지 신이치 교수는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슬로라이프와 국민총행복(GNH)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2013. 4. 2.
오키나와에 있는 미국 도시, 카데나 기지 오키나와 여행 열번째 이야기입니다. 오키나와 여행 셋째 날, 아침에 숙소를 나와서 제일 먼저 카데나 비행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여행 둘째 날, 사키마 미술관을 방문하여 후텐마 기지를 보았는데, 실제 면적도 카데나 기지가 크다고 하지만, 숲으로 둘러쌓인 후텐마기지에 비하여 전망대에서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카데나 기지는 훨씬 더 거대하게 보이더군요. 카데나 미행장은 일본속의 미국, 오키나와 속에 있는 미국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총면적은 약 19.95㎢이고, 3700m나 되는 활주로가 2개나 있다고 합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아도 활주로의 끝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길더군요. 200기 이상의 군용기가 상주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미공군기지라고 합니다. 일본 본토에 있는 나리타 공항이나 간사이 국제.. 2011. 3. 1.
누가 군인들에게 살인면허를 주었는가? 지난 1월 중순에 제가 일하는 단체 회원들과 오랫동안 계획하였던 오키나와 평화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고난과 아픔의 땅'의 오키나와를 돌아보는 평화여행 일정에는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의 강연도 포함되었습니다. 2004년도에 를 읽고 받았던 강렬한 기억 때문에 오키나와에서 살고 있는 그를 직접 만나는 일정을 강력히 추천하였습니다. 오키나와 여행을 앞두고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를 직접 만나 강연을 듣기 위한 준비로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저자를 직접 만난다는 기대 때문이었는지 다시 읽는 책에는 더 많은 밑줄을 긋게 되었고, 여러 페이지의 귀퉁이를 접었습니다. 작년에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와 호리 신이치로의 대담집 을 소개하는 글(서평기사 .. 2011. 2. 11.
오키나와, 미군기지가 있어 더 위험한 땅이다 오키나와 여행 이야기, 다섯 번째 입니다. 오늘은 이번 여행기에서 여러 차례 언급되었던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 강연을 소개합니다.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를 처음 알게된 것은 녹색평론을 통해 국내에 출간된 라고 하는 긴 제목의 책을 통해서였습니다. 이 책은 전쟁과 평화, 평화헌법, 경제성장 그리고 빈곤과 발전, 직접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 경제민주화, 국가의 폭력성에 관하여 새로운 지식과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특히 과잉발전을 중단하고 '대항발전'을 추구하자는 그의 주장과 선거보다 제비뽑기과 훨씬 더 민주적이라는 주장에 깊이 공감하였습니다. 2010년에는 쓰지 신이치로 교수와의 대담집이 국내에 출간되었습니다. 바로 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미국인으로서 일본에서 살아온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의 살아온 이야.. 2011. 2. 6.
전쟁의 진실을 전하는 예술의 힘, 사키마 미술관 오키나와 여행 이틀째(1월 16일) 되는 날, 본섬 중부에 있는 사키마 미술관(http://sakima.jp/)을 방문하였습니다. 미행병대 비행장인 후텐마 기지 옆구리에 붙은 작은 미술관은 오키나와의 전쟁과 평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작은 개인미술관이지만 연간 4만명의 수학여행 학생들이 방문하는 평화교육의 '메카'이기도 합니다. 오키나와에 수학여행을 오는 40만 명이 중고생들중 10%는 사키마 미술관을 다녀간다고 합니다. 참혹하고 치열했던 오키나와 전쟁 오키나와 전쟁은 미군의 태평양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교전 장소 중 한 곳입니다. 1945년 3월 23일부터 오키나와 주변섬과 본도를 공격한 미군은 4월 1일 본도에 상륙할 때까지 1주일 동안 약 4만발의 폭탄을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미군은.. 2011. 1. 29.
우리나라 길은 왜 서민에 대한 배려가 없을까? 얼마 전에 블로거 달그리메님이 쓴 '우리나라 길은 서민에 대한 배려가 없다'를 읽다가 저도 생각이 꼬리를 물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달그리메님은 우리나라가 사통팔달로 길이 잘 뚫려있지만 자동차가 없는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달그리메님이 블로그에 쓴 글을 인용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차를 타고 다니다보면 우리나라 길 정말 잘 나 있구나 감탄을 금치 못할 때가 많습니다. 사통팔달 뚫리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강이 있으면 다리를 놓고 꾸불꾸불 한 길은 다림질을 해서 쭉쭉 폅니다. 이게 정말 국도가 맞나 싶을만큼 고속도로 같은 국도도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길들이 대부분 자가용 중심으로 나 있습니다. 자가용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 같은 길입니다. 자가용이 없으면 평생 한번.. 2011.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