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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육6

자연결핍 장애로부터 아이들을 구하는 방법 [서평] 리처드 루브가 쓴 아이들이 자연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하루 종일 '땅' 한 번 밟아보지 못하는 날도 많다. 땅을 못 밟는 것도 문제이지만, 아이들은 일과 시간 중 대부분을 교실과 학원 그리고 거실을 비롯한 실내공간에 머물러 있다. 실내에 머물러 있는 동안 아이들은 대부분 기계와 교감하면서 지낸다. 텔레비전과 컴퓨터, 게임기, MP3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기계들과 교감하면서 지낸다. 아이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 그리고 사람과 교감하는 시간이다. 텔레비전도, 컴퓨터 게임도 모두가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과도 상호교감을 단절하는 매체들이다. 오로지 각각의 개인과만 소통하는 것이 첨단기계들이.. 2012. 11. 30.
유치원 다닌 당신, 생태에티켓은 익히셨나? [서평]탈토건 시대를 여는 생태교육, 우석훈이 쓴 생태교육에 대한 관심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요? 농약과 화학비료, 항생제와 성장촉진제에 오염된 식품을 멀리하고 건강하고 좋은 식품을 찾는 이른바 ‘웰빙 열풍’으로부터 시작된 것은 아니었을까요?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진행하는 주말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가자들이 넘쳐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아이들에게 생태교육을 한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생태교육을 한다고 주장하는 이분들은 생태교육이 무엇인지 얼마나 고민하고 있을까요? 교실에 식물을 키우고 사슴벌레 같은 애완용 벌레를 키우는 것이 생태교육일까요? 자연과 교감하고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과 교감하는 경험이 생태교육이라고 할 때 오늘날 한국의 유아교육과 초, 중, 고등학교 국민교육 과정에서 과연 생태교육이라는.. 2010. 10. 8.
봄나물, 지천으로 널렸어도 싹쓸이 마세요 ! [서평] 풀꽃지기 이영득이 쓴 3월 내내 비가오고 궂은 날씨가 이어지더니 4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따뜻한 봄 볕을 만날 수 있는 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양지바른 들판과 낮은 산자락에는 쑥을 비롯한 봄나물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눈에 뜁니다. 쑥, 다래, 냉이야 시장에 가면 쉽게 살 수 있지만, 비닐하우스 속에서 자라서 시장에서 상품으로 팔리는 그것과는 다른 생명력을 지닌 봄나물을 캐고 싶은 마음일 것입니다. 한편, 라디오에서는 아무 산에서나 함부로 봄나물이나 약초를 캐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활정보도 흘러나옵니다. 임자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산에도 다 주인이 있고 국립공원이나 자연보호 구역에서는 식물 채취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산에나 마음대로 들어가서 나물을 캐고 약초를 캐는 것은 '범죄 .. 2010. 4. 20.
100년 후에도 지하수 마실 수 있을까? 는 을 썼던 박경화씨가 2년여 만에 '아름다운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스무 가지 생각'을 담아 쓴 책이다. 라는 제목을 보면 누구나 '왜 고릴라가 핸드폰을 미워할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는 번호이동을 하거나 혹은 보조금을 지급받을 경우 불과 몇 만원에서 몇십 만원이면 최신형 휴대전화로 바꿀 수 있다. 그래서 휴대전화의 교환주기가 채 2~3년 밖에 안 된다. 게다가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잘 찾아가지도 않는다고 한다. 고릴라가 핸드폰을 미워하는 이유는 마치 '나비효과'와 같다. 지구 반대편에서 핸드폰 생산이 늘어날 때마다 아프리카 콩고에 사는 고릴라가 죽어간다는 것이다. 휴대전화의 중요한 원재료가 되는 물질이 아프리카 콩고에서 나오는 '콜탄'이기 때문. 휴대전화 생산이 늘어나면서 콜탄이 금.. 2008. 12. 15.
"나무 이름, 꽃 이름은 몰라도 괜찮아요" [책] YMCA 유아교육시리즈 1 친구와는 놀 줄 모르지만 혼자서는 잘 노는 아이, 사람하고 지내는 것보다 컴퓨터와 TV 그리고 오락기와 같은 기계와 더 잘 지내는 아이들. 일상적으로 온갖 기계와 교감하는 요즘 아이들은 이전세대에 비하여 기계와 교감하는 능력은 월등하게 발달해 있다. 어린 아이들은 눈이 뜨이고 귀가 열리자마자 TV 소리와 화면을 보면서 자라나서 마침내 기계와 '교감'하는 세대가 되어버렸다. 는 기계와 교감하는 능력만 키워가는 아이들에게 자연과 교감하는 능력, 사람과 교감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경험을 담은 책이라고 한다. 기계와 교감하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에게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늘려주는 주는 것으로 아이들 마음속에 있는 기계에 대한 감수성을 내보내고 생태에 대한 감수성을 채워나가기.. 2008. 10. 6.
풀꽃지기가 전하는 '귀속말' 같은 속삭임 아이들과 함께 바깥으로 나가면 어디서나 흔하게 풀꽃을 볼 수 있다. 아이도 어른도 무심하게 지나치는 것은 풀꽃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아파트 엘리베이트에서 만나는 이웃도 아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나누지만,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무심히 지나치게 마련이다. 학교 꽃밭에도 있고, 보도블록 틈에도 있고 버려진 화분에서도 자라는 풀꽃을 그냥지나치지 않으려면 인사를 나누고 생김새와 이름을 기억해두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고향을 물어보고, 나이를 물어보고, 취미와 특기를 물어보듯이 씨는 어떻게 맺고 꽃은 어떻게 피는지 알고 있어야 더 친해질 수 있는 것이다.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풀꽃 도감 아주 작은 풀꽃에도 이름이 있다. 우리가 흔히 잡초라고 부르는 것들도 모두 이름이 있다. 풀꽃을 .. 2008.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