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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46

신용카드 리볼빙, 돌려막기와 다름없다 지난주에 신용카드 선포인트 결재의 문제점에 관하여 살펴 보았는데요, 오늘은 신용카드사 리볼빙 결재에 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어떤 잡지사에서 직장인들에게 월급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설문조사를 하였는데, 절반 이상의 직장인들이 신용카드 결재라고 답하였다고 합니다. 기분 좋은 월급날이라면 가족외식이나 연인과의 데이트를 떠 올려야 할텐데 왜 카드결재를 가장 많이 떠 올렸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월급을 받아서 지출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회사에서 빚을 내서 한 달을 살고, 월급날이면 그 빚을 갚기에 급급하기 때문입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현금을 사용할 때보다 지출이 늘어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선포인트 결재는 물론이고 무이자할부나 할인 혜택 때문에 과소비를 하게 된.. 2011. 5. 27.
엑스노트 P-210의 치명적인 단점 지난 3월에 엑스노트 P-210 노트북을 구입하여 3개월 가량 사용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2011/04/06 - [소비자] - 만족스런 성능 착한 가격 엑스노트 P-210) 처음 구입할 때부터 만족스러운 성능에 착한 가격이라고 판단하였고, 실제로 사용해봐도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비슷한 사양의 애플이나 삼성 노트북에 비하여 저렴한 가격이지만, 디자인이나 성능에서 뒤쳐지지 않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특히 두께가 얇고 무게가 가벼운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런데, 이 괜찮은 노트북에 치명적인 단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빔프로젝트에 연결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엑스노트 P-210(엑스노트 뿐만 아니라 애플이나 삼성 초슬림 신제품도 마찬가지)은 얇은 노트북을 만들기 위하여 m.. 2011. 5. 22.
신용카드 포인트적립 왜 계획대로 안 될까? 어제 신용카드 선포인트 결재에 함정이 있다는 글을 포스팅하였는데, 많은 분들이 댓글을 주시고 메일을 보내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관련기사 2011/05/17 - [소비자] - 신용카드 선포인트 결재에 속지마세요 오늘은 어제 포스팅에서 상세히 말씀 드리지 못하였던 부분을 보완해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가전제품을 비롯한 여러가지 상품을 최고 70만원까지 먼저 할인 받고 신용카드 포인트로 갚아나가는 세이브 포인트, 웬만해서는 포인트만으로 결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한 달에 신용카드 지출이 150만원 인데도 세이브 포인트를 못 채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어제는 제가 바로 카드회사가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은 약관에 그 비밀이 숨어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2011. 5. 18.
신용카드 선포인트 결제에 속지마세요 신용카드 선포인트 결제의 함정?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 1인당 신용카드 발급 매수가 4장이 넘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먼저 외상으로 상품을 구매하고 매월 적립되는 신용카드 포인트로 갚아나가는 신용카드 '세이브 포인트'(선포인트 결제) 제도에 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카드회사 상담원에게 선포인트 결제를 이용해보라고 하는 전화 권유를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카드회사 상담원들은 포인트가 많이 쌓이는 카드로 교체 발급 받으면 매월 카드 사용하는 금액만으로도 물건을 70만원가지 할인 받아 구입하고 나중에 포인트로 갚으면 된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지난 몇 개월 동안 카드 사용실적이 평균 100만 원이 넘기 때문에 포인트로 구매하면 공짜로 물건을 사는 것이나 다름없다.. 2011. 5. 17.
소비자 사이버수사대? 딱 걸렸어 ! 새해들어 중학교에 다니는 둘째 아이에게 손목 시계를 사주면서 생긴 일입니다. 중학교 2학년이 되는 둘째가 시계를 사달라고 하더군요. 새해부터 시간을 지켜 생활을 좀 더 잘해보겠다는 결심을 했던 모양입니다. 아들녀석에게 시계를 사주겠다고 약속 해놓고 연초에 제 일정이 바빠 차일피일 미루다가 두 주일이 넘게 지나버렸습니다. 1월 중순이 지난 어느날 늦게 집에 돌아오니 퇴근을 기다리던 아들이 인터넷 검색을 해서 갖고 싶은 시계를 골라놨다고 결재만 해달라고 하더군요. 아들이 골라 놓은 시계 디자인과 가격을 보니 중학생이 차고 다니기에 적당한 듯하여 망설이지 않고 결재를 해주었습니다. 며칠 후 퇴근해서 집에 와보니 아들이 새로 산 시계가 왔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별로 기쁜 표정이 아니었습니다. 알고보니 택배로 배.. 2011. 2. 10.
공짜 아니다, 음성, 문자 이월해 달라 ! 지난주에 스마트폰 정액요금제에 가입한 후에 200분 무료통화만 믿고 통화를 많이 하였다가 요금폭탄을 맞을 뻔한 이야기를 소개하였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 잘못만 있는 것이 아니라 통신회사들이 만든 부당한 계약조건 때문에 일어난 일이더군요. 오늘은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휴대전화 정액요금제의 문제점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정액요금제에 가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표준 요금제의 경우 매월 4만 5천원의 정액요금을 내면 데이타 통신 500MB, 음성통화 200분, 문자메시지 300건을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데이터 통신의 경우에 월말에 남은 사용량을 다음 달로 이월시켜 사용할 수 있게 해주.. 2010. 12. 22.
지갑 속에 현금 1000만원 넣고 다니면?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가 생긴 후에 신용카드사용이 보편화되었습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 중에는 각종 포인트를 알뜰하게 챙겨 사용하는 실속파들도 적지 않습니다만, 정작 중요한 위험 요인은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오늘은 신용카드 한도와 현금서비스 문제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모든 문명의 이기가 마찬가지 이지만, 신용카드도 편리함만큼 위험도 함께 따라다닙니다. 신용카드사고 중에서 가장 경제적 피해가 큰 것은 도난, 혹은 분실한 카드를 타인이 사용해서 입는 피해입니다.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 심지어 수천만 원에 이르는 신용카드 부정사용 피해는 약관에 따라 보험 처리 등 일정한 보상기준이 있지만, 그런 기준을 벗어나서 소비자가 일방적으로 피해를 감수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 2010. 11. 17.
치솟는 채소가격, 유기농이 더 싸다구요? 기상이변으로 무와 배추 값이 작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90%까지 치솟는 등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과 과일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산물 가격 폭등으로 도시소비자들의 어려움이 가중 되는 가운데, 흔히 일반농산물에 비해서 비싸다고 알려진 친환경 유기농산물 가격이 오히려 더 저렴하다고 하는 의외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반 농산물 시장에서 채소와 과일 값이 치솟아도 평소와 똑같은 가격을 안정되게 유지하고 있는 유기농 채소와 유기농업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최근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한 살림과 아이쿱 생협을 비롯한 유기농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생협매장에서는 재래시장과 마트, 백화점 보다 40~65%나 더 저렴한 가격으로 유기농 또는 무농약으로 재배된 애.. 2010. 9. 14.
과자, 비싸게 사도 모두 당신 탓이다 지난 7월 1일부터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의류에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하지 않는 개방형 가격제도, '판매가격표시제 영어로 ‘오픈프라이스'라고 하는 새로운 가격제도가 적용됩니다. 오늘은 새로 시행되는 판매가격 표시제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판매가격 표시제도, 즉 오픈프라이스의 시행으로 지금까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권장소비자가격', ‘희망소비자가격’ 등 제품 포장지에 인쇄된 가격표시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대신 이들 품목은 판매자가 원가와 유통마진, 매장 임대료, 인건비 등을 고려하여 마음대로 가격을 매겨서 판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대형마트는 물론이고 동네슈퍼도 점포마다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그리고 옷 가격이 다 달라질 수 있게 되었다는는 뜻입니다. 사실 판매가격표시제(.. 2010. 7. 9.
인터넷서점 늑장 택배 이렇게 배상받았다 - Y인터넷서점, 택배사 배송료 200% 손해배상 받았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서울 당일 배송, 지방 익일 배송을 광고하는 인터넷 서점에서 3일 만에 책을 받게 해주겠다는 광고 약속을 믿고 책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약속한 날짜에 책이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택배회사의 배송 시스템에 오류가 있어 마산으로 배송되어야 할 책이 진해로 배송되었습니다. 인터넷 서점과 택배회사를 상대로 끈질기게 싸워서 배송지연 배상금으로 5000원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제가 주문한 책값은 10,800원입니다. 택배회사가 순순히 잘못을 인정하고 소비자들에게 배상을 해주는 일이 드문데, 소액이기 때문인지 혹은 유명 인터넷 서점의 이미지 때문인지 비교적 어렵지 않게 손해배상을 받았습니다. 혹, 저와 유사한 피해를 당하신 분.. 2010. 6. 7.
TV없는데 낸 시청료 돌려받을 수 있나? TV없는데 모르고 낸 시청료는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물론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몇 개월치를 돌려 받을 수 있을까요? 지난 4월 마산MBC에서 개최한 '누나의 3월' 시사회에서 만난 한 지인이 자신이 지난 4~5년동안 복도, 계단 등 공용 전기요금에 포함된 시청료를 꼬박꼬박 납부하였다면서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당시 살던 빌라는 현재 전세를 주고 있기 때문에 자주 가서 전기요금 청구서를 확인하지도 않고, 전기요금은 자동이체 신청을 해두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모르고 지냈다는 것입니다. 정확한 시기를 기억할 수 없지만 적어도4~5년 동안은 매달 시청료를 낸 것 같다고 하더군요. ▲ 위 청구서 ①번 표시처럼 청구서에는 공용이라고 정확히 표시되어 있습니다. ②번에서 보시는 것 처럼 'TV 수신료.. 2010. 4. 29.
트위터 땜에 통신회사에서 내 돈 돌려받았다 통신사에서 받을 돈 있는지 확인해보셨나요? - 99년부터 발생한 45만건, 34억원 이동전화 단말기 할부보증보험료 돌려받는다. 99년부터 이동전화 단말기를 할부로 구입한 후 소비자가 할부대금을 중도에 완납한 경우 발생한 잔여기간 보증보험료가 45만건, 34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개인별로 모두 금액이 다르겠지만 1인당 평균 금액이 7천 5백원정도 됩니다. 단말기 할부보증보험은 단말기 할부 구매시 할부금 미납부에 대한 대책으로 이동통신사와 보증보험사간 체결한 보험계약이며, 보증보험료를 사업자와 이용자가 공동으로 부담해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용자가 단말기 할부금을 할부기간 중에 완납하는 경우, 보증보험사는 잔여기간에 대한 보험료를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환급하고 있으나 사업자는 이를 이용자에게 환급하지 않.. 2009. 10. 17.
부품없다, 수리불가 선풍기, 환불 받는데 한 달 넘게... 책임없다 떠 넘기기, 일반 소비자라도 환불 받을 수 있었을까? 2007년도에 OOO전자에서 만든 벽걸이 선풍기를 구입하여 식당에서 사용해왔습니다. 3년째 되는 올 여름 선풍기 바람세기를 조절하는 버튼이 고장이 났습니다. 선풍기는 작동하는데, 버튼이 고장이 나서 계속 손으로 누르고 있어야 선풍기가 돌아가는 것 입니다. 이 회사는 홈쇼핑을 중심으로 LCD TV와 에어컨 같은 가전제품을 동급 국산제품 보다 훨씬 저렴한 값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산제품에 비하여 값이 싸기 때문에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이 회사 제품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고장난 선풍기를 판매한 문제의 가전제품 회사에 A/S를 신청하려고 전화를 하였습니다. 이때가 8월 20일 경입니다. 상담원 : 네, 고객님 어떤 제품을 사용하시는가요? 나 : O.. 2009. 10. 1.
행복, 사랑, 밥상 UP, 책 읽어주는 남편 [서평]허정도가 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소리 내어 책을 읽어보셨나요? 세상 많은 엄마들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기를 위하여 소리 내어 책을 읽어줍니다.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자라는 때부터 더 이상 엄마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보채지 않을 때까지 책을 읽어줍니다. 아직 드물기는 하지만 요즘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아빠도 적지 않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가 좀 더 자라서 혼자서 책을 읽을 무렵이 되면 대부분 엄마, 아빠는 책 읽어주기를 그만둡니다. 가끔 영화나 소설에서 아버지를 위하여 책을 읽는 아들이나 엄마를 위해 책을 읽는 딸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만, 결국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정성을 다하여 책을 읽는 일은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더군요. 책 읽어주는 남편? 이 책을 소개할 때.. 2009. 7. 29.
소비자의 힘, 세상을 바꾸다 마산 YMCA 시민중계실 개소 20주년 ! 마산 YMCA 시민중계실이 개소 20주년이 되었습니다. 시민중계실이라는 공식 명칭은 생소하지만, 시민들에게는 소비자상담실, 소비자고발센타, 법률상담소와 같은 이름으로 많이 불리웠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 곳이냐구요? 길 거리에서 판매원에게 속아 물건을 샀을 때, 미성년자인 아이가 도서 전집이나 어학 교재를 구입하였을 때, 판매원의 감언이설에 속아 옥매트나 건강보조식품을 구입한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친구나 친척에게 속아서 시작한 다단계판매, 피라밋 판매로 손해를 입은 소비자들의 피해를 구제하는 일에도 앞장섰습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세입자들에게, 세들어 사는 집이 경매나 공매가 되어 보증금을 찾을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한 세입자들에게, .. 2009. 7. 27.
마창대교 개통으로 운행거리 단축 주장은 '거짓' 마창 대교 개통으로마산 창원 간 차량운행 거리가 7km나 단축되었다는 경상남도의 주장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상남도를 비롯한 행정당국과 주식회사 마창 대교는 총사업비7천 2백 억원이 투입된 마창 대교 개통으로 마산과 창원 거리가 7km 단축되었다고 홍보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KBS뉴스에서는 마창대교와 기존의 시내거리를 운행하면서, 실제 거리를 재 보았더니 차이가 없더라는 시민 제보를 보도하였습니다. 마산진동에서 인력사무실을 운영하는 최모씨는 매일 아침 창원공단을 오가는 분이라고 합니다. 최씨가 실제로 자동차를 운행하였더니 창원신촌광장에서 현동나들목까지 시내도로를 이용하면, 12.5km이고, 현동나들목에서 마창대교를 건너 양곡나들목을 거쳐 창원신촌광장까지 거리는 12km라는 것입니다. .. 2008.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