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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11

3만원으로 컴퓨터 빨라진다는 새빨간 거짓말 ! 주의 ! Xtra-PC, 페이스북 기만 광고에 속지 마세요 20년 넘게 소비자운동을 해오고 있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기업들의 여러 악덕사례에 대처하는 방법을 블로그를 통해 자주 소개하였습니다만, 이번엔 제가 깜박 속아 넘어간 피해 사례를 소개합니다. 정확한 시기가 기억나지 않는데, 대략 1달쯤 전에 아래와 같은 페이스북 광고를 처음 보았습니다. 광고 카피는 "컴퓨터가 느려서 짜증이 나시나요?"였습니다. 당연히 저에게는 "느려서 짜증 나는 컴퓨터를 빠르게 해주는 장치"로 해석되어졌습니다. 세상에 느리지 않은 컴퓨터가 어디 있을까요? 아무리 비싼 돈을 주고 빠른 컴퓨터를 사도 사용자의 기대를 100% 만족시킬 만큼 빠른 컴퓨터가 있을까요? 제가 가진 노트북 중에 구입 후 4년이 지난 제품이 있는데, 느려터져서.. 2016. 12. 29.
일본 여행, 자전거 시속 60km를 찍다 일본 자전거 여행⑤ 오이타에서 뱃부를 거쳐 분코타카다까지 66.2km를 달리다 일본 자전거 여행 셋 째날은 오이타 역앞 숙소를 출발하여 뱃부를 거쳐 분코타카다시까지 66.2km를 달렸습니다. 토요일이라 거리는 좀 한산한 편이었지만 지방도로의 차량 통행은 적지 않았습니다. 아침 6시 20분에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7시에 오이타역을 출발하여 오전 목적지인 뱃부온천 지구까지는 약 20km, 오전 10시 30분쯤에 도착하였습니다. 뱃부 시내까지 가는 길은 바닷가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멋진 코스였습니다. 오른쪽으로는 코발트빛이 나는 바다를 보면서 잘 정비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안전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오이타를 출발하여 뱃부로 가는 중간 지점쯤에는 바닷가에 작은 섬까지 다리로 연결된 조그만 공원이 있었는데,.. 2012. 11. 20.
낙동강 자전거길을 벗어나 '길'을 재발견하다 낙동강 자전거길 ③ 합천보 -> 함안보, 국도, 지방도, 마을길로 달리다 지난 6월 3일 낙동강 자전거길 함안보 - 합천보 구간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은 우포늪을 거쳐서 지방도를 따라 함안보까지 돌아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갔다가 대중교통으로 돌아오는 것이 여의치 않기도 하였고, 낙동강 자전거길을 따라 함안보 - 합천보 구간을 왕복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기도 하였기 때문입니다. 함안보에서 합천보까지 가는 낙동강 자전거길을 달린 거리는 총 62km였습니다. 자전거길만 달리면 54km 정도 되는데, 아침을 먹으러 낙서면 사무소에 갔다오고, 박진전쟁기념관을 들렀다가 갔더니 거리가 길어졌습니다. 합천보까지 갔던 낙동강 자전거길을 되돌아서 내려오면 120km 정도 자전거를 타야하기 때문에 여름국토순례 답사를 겸해 .. 2012. 6. 13.
자전거 최고 속도 62.19km 믿을 수가 없네... 주말내내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일요일에 같이 일하는 실무자들과 함께 가기로 했던 등산 약속을 취소하였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더군요. 오후가 되니 화창한 봄 날씨가 되어 그냥 집에서 빈둥거리기 너무 아까워 자전거를 타러 나갔습니다. 지난주 다녀온 바람재를 한 번 더 갈까? 안민고개를 거쳐 하늘마루를 갈까? 바닷가 길을 따라 귀산을 다녀올까? 고민을 하다가 한 번도 가 본 일이 없는 새로운 길로 나섰습니다. 함안에 있는 커피나무에 가서 '동티모르 피스커피'를 마시고 한가로운 오후 시간을 보내다가 돌아오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점심을 먹고 잠깐 쉬었다가 오후 2시쯤 집을 나섰습니다. 바이키 메이트에 표시된 정확한 출발시간은 13시 58분으로 찍혀있네요. 산호동에.. 2012. 4. 23.
휴대폰 통화 때 전자파 계란도 익힌다? [서평] 베페 그릴로가 쓴 ② 엊그제 베페 그릴로가 쓴 일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도 같은 책을 이어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2012/04/02 - 나는꼼수다, MBC에 출연하면 시청률은? 엊그제는 주로 V데이 운동(Vaffa-day, 식으로 표현하면 '씨바 데이'쯤 될까?)을 중심으로 베페 그릴로의 반정부, 반부패 활동에 관하여 소개드렸는데요. 오늘은 물, 환경, 교통, 관계, 성장으로 관심이 확장된 '파이브 스타'운동과 관련이 있는 엣세이와 칼럼 두 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관심 영역이 점점 넓고 깊게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대표적인 글이 바로 자동차 속도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한 '과속 매우 값싼 죽음의 경제학'이라는 글입니다. 자동차 속도와 관련해.. 2012. 4. 4.
누비자, 삼각지공원에서 창원대 45분 지난주 목요일 모임이 있어 창원대학에 다녀왔습니다. 누비자를 타고 장거리를 가보고 싶어 일부러 차를 타지 않고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누비자를 타고 창원대학까지 갔다가 시내버스를 타고 돌아오려고 계획하였다가, 모임이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 되어 돌아올 때도 누비자를 타고 왔습니다. 마산 삼각지 공원에서 누비자를 빌렸습니다. 오후 6시 45분에 삼각지 누비자 터미널에 도착하였는데, 이미 어둠이 짙게 내리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양덕동 삼각지 공원 터미널에는 20여대의 자전거가 꽉 차 있어 여러대의 자전거를 살펴보고 비교적 성능이 좋은 자전거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전에 워싱턴 공영자전거를 타본 경험을 블로그에 포스팅하였는데, '누비자'는 워싱턴 공영자전거보다 훨씬 가볍고 패달을 밟는 것도 훨씬 가볍습니다. 다만.. 2011. 10. 10.
KTX 창원에선 왜 빙빙 둘러 갈까? 지금 KTX를 타고 서울로 출장을 하고 있습니다.(이 글은 어제 KTX를 타고 가며 기차에서 쓴 글입니다.) 마산역에서 오후 3시 30분에 출발하여 오후 6시 29분에 서울역에 도착하는 KTX 390 열차를 타고 가고 있습니다. 마산역에서 동대구역까지는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기차가 흔들리지 않아 노트북으로 글을 쓰기 좋았는데, 동대구역을 지나고나니 속력을 제대로 내서 달리는군요. KTX가 제 속도로 달리니 고속버스 만큼 심하게 흔들려서 키보드로 글자를 입력하기 좀 어렵군요. 웬만하면 KTX 대신 고속버스를 타고다니는 편인데, 오늘은 저녁 7시에 서울시청 근처에 있는 Y연맹 회의에 참가하기 위하여 KTX를 타고 갑니다. 마산역에서 서울까지 3시간 걸리는 KTX 평일 요금은 4만 7000원, 4시간이 .. 2011. 4. 26.
워싱턴까지 걸어갔다면 시차적응은? [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⑧]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면 고통이 따른다 지난 3월 15일부터 27일까지 미국으로 비영리단체 활동가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미국에 도착해서 이틀, 한국에 돌아와서 사흘 정도 소위 '시차적응' 때문에 참 어려웠습니다. 미국에 갔을 때는 아직 체력도 소진되지 않았고 연수와 여행의 기대감 때문인지 생각보다 시차적응이 수월하였습니다. 낮에 간간히 졸음이 쏟아지고 대신 새벽에 일찍 잠이 깨는 정도였습니다. 웬만큼 늦게 자도 아침에는 잠이 깨고, 오전 시간은 견딜만한데 점심을 먹고 나면 졸음이 몰려오는 정도였지요.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서 정말 많이 힘에 부치더군요. 긴 여행의 피로와 피곤이 긴장이 풀리면서 한꺼 번에 쏟아진 탓일까요?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곧바로 업무에 .. 2011. 4. 3.
아이 출생신고 조차 거부한 무정부주의자 는 한 미국인 남자가 정부로부터 발급 받은 공인 자격증인 운전면허증을 어떤 이유로 정부에 되돌려주기 위하여 한겨울 8일 동안 걸어간 이야기입니다. 직접 나무를 잘라 만든 침엽수 지팡이 하나와 자신의 두 발에만 의지하여 200여킬로미터를 걸어 갔습니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오하이오주의 반즈빌을 출발하여 주도인 콜럼버스시까지 걸어가면서, 걷는 동안 보고 느끼고 떠오른 생각들을 기록으로 남겨 책으로 엮었습니다. 스콧 새비지는 도시에서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다가 시골의 농부로 변신한 퀘이커교도입니다. "가족의 크기에 적당한 마당과 마차를 이용한 이동, 깊은 고요, 신앙심 깊은 공동체, 손수 만든 소박한 옷, 힘든 육체노동, 그리고 무엇보다도 깊어만 가는 땅에 대한 애정으로 이러우진 생활을 선택하게 된 과정을 .. 2010. 12. 2.
600년 서울? 30년 된 신도시로 보이는데? [서평] 정수복이 쓴 는 사회학자인 정수복이 쓴 인문학적 파리산책기입니다. 그는 파리에서 보낸 14년 가운데 많은 부분을 책 읽기와 파리 걷기로 보냈다고 합니다. 사회학자의 인문학적 파리 산책기를 쓴 정수복은 1980년대 유학 시절 7년을 파리에서 보냈고, 2002년부터 지금까지 7년 넘게 파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쓰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나에게는 파리를 걸으면서 파리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책을 읽다가 파리를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뛰어난 문장을 만나는 기쁨도 그에 못지않게 크다.” 그는 발터 벤야민을 인용하여 파리를 하나의 거대한 도서관이라고 하며, 상상의 도서관이며 거대한 ‘기호의 공화국’이라고 합니다. 그는 건물, 길, 공원, 팻말, 카페, 광장, 골목길, 성당.. 2009. 12. 16.
오늘 지하철에선 누굴 훔쳐보셨나요? 문화의 발견! 책을 읽을수록 참 어울리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찬호가 쓴 은 KTX, 찜질방, 피시방, 노래방, 화장실, 길거리 등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 가까이에 있는 30개 공간을 중심으로 삶과 문화를 탐구한 기록이다. 그는 "평범한 세계를 낯선 눈으로 바라보면서 현상의 이면을 들추어가는 생활견문록"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가 주목한 30개의 공간은 우리가 늘 부딪히고 목격하고 살아가는 곳이다. 그가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읽기에 주목하는 것은 "외국이론 위주의 추상 담론으로 치우치면서 정작 우리의 구체적인 경험을 읽어내는 데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쓴 책 은 생활세계의 다양한 현장들을 이방인의 시선으로 방문함으로서 독자들이 다시 한 번.. 2008.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