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왜곡4

고종황제가 망명정부를 세웠더라면? 김재규가 박정희를 쏘지 않았다면? 아웅산 테러가 성공했다면? 박종철 죽음이 은폐되었다면? 사람들이 이런 가정을 해보는 이유는 박정희는 김재규에게 죽임을 당했고, 아웅산 테러는 실패하였으며, 박종철의 죽음이 알려져 세상을 흔들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역사에 가정은 의미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미 일어난 역사적 사실에 대하여 만약 그렇게 되지 않았다면 하고 아무리 가정해봐야 현실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역사는 늘 승리한 자, 성공한 자의 기록이기 때문에 과거를 둘러싼 투쟁은 현재까지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같은 것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막상 김재규가 박정희를 쏘지 않았다면 혹은 아웅산 테러가 성공했.. 2011. 8. 4.
어찌 부모가 자식을 죽일 수 있단말인가? 오키나와 평화 역사여행 여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여행 3일째 되는 날, 찌비치리 가마(동굴)을 견학하였습니다. 굳이 조금 무리하게 비유하자면 오키나와 사람들에게는 구 518 망월묘역쯤 되는 장소입니다. '찌비치리'라는 말은 가마(동굴) 형태에서 유래된 말로, 입구는 좁고 안쪽이 넓은 형태를 말한답니다. 실제로 찌비치리 동굴은 입구는 좁지만 안쪽이 넓으며 안쪽에 여러 갈래로 동굴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길이 45m 정도 되는 이 석회암 동굴은 지금부터 66년 전, 지역민들의 집단사가 있었던 장소입니다. 큰 길가 사탕수수밭 앞에 차를 세워두고 골짜기 아래로 내려가니 동굴입구가 나타났습니다. 습기가 많고 축축한 찌비치리 동굴은 음산한 기운이 쫙~퍼져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66년 전, 1945년 오키나와 전쟁 당.. 2011. 2. 18.
쇠말뚝만 뽑으면 민족정기 살아나나? 한국인의 반일의식을 가장 자극하는 사건은 무엇일까?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최근에는 한센병 환자 보상 문제 그리고 재일교포 문제에 관심 있는 이들은 우토로 문제를 떠올릴 수 있겠다. 그런데 의 저자인 박유하는 우리 국민의 일상적 반일의식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일제가 민족의 정기를 누르려고 전국 방방곡곡의 명산마다 박아놓은 '쇠말뚝'이라고 보았다. 신문 기사를 검색해보면 지리산과 남한산성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서 일제의 쇠말뚝을 뽑아내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성대한 행사가 개최 되었다. 쇠말뚝을 제거하는 사람들은 "일제가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명산마다 한민족의 정기를 끊으려고 아울러 명산으로부터 시작되는 민족 정기를 누.. 2009. 1. 1.
독도문제, 교류협력 중단이 최선인가? 오늘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한 올바른 대응방안에 대하여 생각해보겠습니다. 지난 7월 14일 일본정부가 ‘문부과학성 중등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명시하기로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이후 마치 정해진 수순을 밟듯이 교류와 친선은 단절되고 한일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마치 일본사람을 만나거나 일본을 방문하는 행위만으로도 친일파로 간주 될 듯한 분위기 입니다. 여러 건의 한일 지방자치단체간 교류가 잇따라 중단되고, 오카야마현을 방문 중이었던 김태호 경남지사는 외교적 관례에 어긋나는 상황임에도 양 자치 단체 간에 우호협력을 다지지 위한 협약체결 등의 중요한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귀국하였다고 합니다. 마산시의회는 ‘독도’를 방문하여 일본을 규탄하고 정부의 단호한.. 2008.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