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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3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즐겨 탔던 아버지 [필부의 인생 기록④] 아버지가 남긴 유산 '낡은 자전거 3대' '부전자전'이란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번 블로그 포스팅 때 꼼꼼한 기록 습관을 아버지에게 물려 받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와 자전거' 이야기를 쓸려고 생각해보니 자전거를 좋아하는 것도 아버지를 닮았거나 혹은 아버지의 습관을 물려 받은 것 같습니다. 아버지 앨범에서 찾아 낸 자전거 사진은 60여년 전에 찍은 이 사진이 유일하였습니다. 평생 자전거를 즐겨 타셨지만 스포츠나 레저용이 아니라 생활 자전거를 타셨기 때문에 자전거 타는 모습이 사진으로 남아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말년에 탔던 자전거 3대가 지금도 집 앞 골목 길에 서 있기는 합니다. 흑백 사진에 나와 있는 자전거는 친척 어른이 타.. 2019. 9. 26.
기차 레일로 만든 육교 또 있었다 ! 마산역에서 해안도로에 이르는 임항선 옛 북마산역 터에는 기차 레일을 휘어서 만든 육교가 있습니다. 지난 1월 중순 다른 곳에서 좀 처럼 보기드문 기차 레일로 만든 육교 난간을 잘라내고 나무 상판을 덧대는 공사를 한 것이 안타까워 블로그에 글을 쓴 일이 있습니다. 2010/01/20 - [세상읽기] - 90년 된 기차 레일로 만든 육교 어디 또 있나요? 그날, 블로그에 쓴 글에 몇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마산 인근에 있는 진영역에도 기차 레일로 만든 육교가 있다는 제보가 였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신 분은 남한의 모든 철도 노선을 빠짐없이 모두 다녀왔다고 하시더군요. 자신의 기억으로는 진영역에 거의 똑같은 육교가 있으니 확인을 해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지난주 밀양에서 행사가 있어 다녀오는.. 2010. 3. 22.
행복, 사랑, 밥상 UP, 책 읽어주는 남편 [서평]허정도가 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소리 내어 책을 읽어보셨나요? 세상 많은 엄마들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기를 위하여 소리 내어 책을 읽어줍니다.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자라는 때부터 더 이상 엄마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보채지 않을 때까지 책을 읽어줍니다. 아직 드물기는 하지만 요즘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아빠도 적지 않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가 좀 더 자라서 혼자서 책을 읽을 무렵이 되면 대부분 엄마, 아빠는 책 읽어주기를 그만둡니다. 가끔 영화나 소설에서 아버지를 위하여 책을 읽는 아들이나 엄마를 위해 책을 읽는 딸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만, 결국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정성을 다하여 책을 읽는 일은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더군요. 책 읽어주는 남편? 이 책을 소개할 때.. 2009.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