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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39

보행자 위협하는 드라이브스루 마냥 좋은가? 창원 KBS1 라디오 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2021. 12. 27 방송분) 이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살기 좋은 도시란 어떤 도시인가 하는 이야기를 하였는데요. 여러 기준이 있지만 그중 중요한 하나는 바로 사람들이 걷기에 얼마나 편리한 도시인가 하는 것입니다. 저는 올해 5월부터 출퇴근을 도보로 하기 시작하면서 하루 1만보 걷기를 습관화 하였습니다. 그런데 도심을 걷다보면 자동차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처할 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드라이브스루입니다. 오늘은 보행자를 위협하는 드라이브스루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차를 타고 다닐 때는 잘 몰랐는데, 차를 두고 걸어서 .. 2022. 5. 20.
SM3 배터리 직접 교환하기 2009년 12월 24일이 최초 등록일인 SM3, 재작년부터 저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10년(참으로 오래) 동안 멀쩡했던 배터리가 방전되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시동을 걸 때 한 번에 걸리지 않고 시동 버튼을 두 번씩 눌러야 시동이 걸리더니 지난 금요일 아침에 멈춰 버렸습니다. YMCA 승합차를 가져와서 '점퍼'를 해도 시동이 걸리지 않더니 보험회사 긴급출동을 불러 견인하려고 했더니 '점퍼' 장비로 간단히 시동이 걸렸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해서 새 배터리를 주문해놓고 1시간 정도 차를 충전했더니 낮에는 멀쩡히 시동이 걸리더군요. 하지만 밤이 문제였습니다. 저녁에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해뒀다가 아침에 시동을 걸었더니 또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오후에 택배로 받은 새 배터리를 장착했더니 쌩쌩해졌습니다.. 2019. 12. 19.
DIY 자동차 배터리 직접 교체하기 최근 '공임나라'라고 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자동차를 정비할 때 부품을 직접 구이해서 가면 공임만 받고 정비를 해주는 곳이 있더군요. 지난 2월에 엔진오일을 교환하였는데, 인터넷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합성유 엔진오일과 에어필터, 연료필터를 구입하여 갔더니 인터넷 사이트에 표시된 표준 공임만으로 오일 교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일반 엔진오일과 합성유 엔진오일의 차이를 잘 모르는데, 많은 분들이 합성유 엔진오일이 좋다고 하더군요. 공임나라를 이용하면 일반엔진오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교환이 가능하여 합성유엔진오일을 넣어보았습니다. 그때 정비소 사장님께서 다음에 올 땐 엔진 오일류와 함께 부동액과 브레이크 오일도 사와서 교환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엔 브레이크 패드도 사오면 교.. 2019. 2. 15.
가성비 최고...샤오미 무선 카팩 작년 가을에 12년 된 중고 자동차를 구입하였습니다. 오래 된 중고 차지만 그래도 나름 중형 차라서 그런지 전에 타던 소형차에 비해서 승차감도 좋고 편의사양도 잘 갖춰져 있어 여러 가지로 편리합니다. 제가 타고 있는 차는 구형 SM520V 입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딱 두 가지 단점이 있는데 첫째는 연비가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전에 타던 소형차에 비해서 주유할 때마다 주유비가 많이 들고 더 자주 주유를 해야 합니다. 둘째는 블루투스 기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제 차 뿐만 아니라 오래된 차들은 대부분 블루투스 기능이 없지요.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차들도 덜 오래된 차들은 AV 잭이 있어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외부 기기들을 자동차 오디오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오래된 차들은 카오디오를.. 2017. 4. 24.
SM520V 계기판 LED 전구 직접 교체 얼마 전에 14년 동안 타던 클릭을 단골 카센타 사장님께 중고로 넘긴 사연을 포스팅하였는데, 오늘은 제가 새로 구입한 중고차 SM520V 계기판 LED 전구 교체 경험담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제가 새로 구입한 중고차는 2004년식 SM520V 입니다. 원래 타던 클릭이 2002년식이었으니 2004년식 SM520V가 고작 2년 젊은 차인데 우여곡절 끝에 26만km를 주행한 차를 100만원에 구입하였습니다. 멀리서 보면 멀쩡해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본넷을 비롯한 여러 곳에 검정색 라카 페인트 자국이 선명합니다. 함께 일하는 실무자들이 제가 큰 차를 산걸 보고 한 번 놀라고, 그 큰 차가 100만원짜리여서 또 한 번 놀라고, 26만km를 달린 차라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라더군요. 100만원짜리 차이긴 하지만.. 2016. 12. 26.
아들의 생애 첫 운전 함께 하기 ① 주말 이틀 동안 갓 운전 면허를 딴 둘째 아들의 생애 첫 운전에 동행하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미룬채 세상 공부를 하고 있는 아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취득이었습니다. 1종 보통 면허를 땄는데 이론 시험 1번, 도로 주행 2번만에 합격하고 면허증을 받아왔더군요. 면허만 따면 연수는 시켜주겠다고 했었는데, 제가 요즘 일이 좀 바빠 시간을 못냈더니 면허 딴지 한 달이 지나자 아들이 먼저 "장롱 면허 안 되도록 운전 연수 좀 시켜달라"고 하더군요. 마침 지난 주말에 다른 일정이 없어 이틀 동안 새벽에 일어나 아들의 운전 연습에 동행하였습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경험해 보셨겠지만 생 초보의 운전 연습에 동행 하려면 각별한 인내심이 필요하지요. 첫 날은 국도를 따라 창녕까지 다녀오고 둘째 날은 .. 2016. 4. 8.
중국, 고속도로 천천히...국도는 더 빨리 왜? 광복 70주년 기념 백두산 자전거 순례 ⑨ 중국관광버스 곡예 운전...아찔하다 "잠깐 간다", "인차 다 왔다" 하면 1시간 ~ 1시간 30분, "좀 오래 간다" 하면 4~5시간이 걸렸습니다. 단동에서 백두산까지 자전거와 관광 버스를 타고 다녀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오랫 동안 털털거리는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일이었습니다. 관광버스는 낡았을 뿐만 아니라 충격 흡수 장치가 없는 것인지, 망가진 것인지 비포장 혹은 비포장과 유사한 낡은 도로를 달릴 때, 그 덜컹거리는 충격을 온 몸으로 받아야 했습니다. 얼마나 덜컹 거리는지 몸이 피곤해도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습니다. 또 앞뒤 좌석 간의 폭이 좁았기 때문에 장 시간 여행을 하기 여간 불편하지 않았으며, 낡은 차였기 때문에 좌석 등받이가 젖혀지지 않는.. 2015. 8. 31.
아~씨X 운전하는 사람들 왜 저래요?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올해 10번째 국토순례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청소년들과 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진행하면 기본적으로 경찰청을 통해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경찰의 협조를 받습니다. 그런데 좀 안타까운 것은 관할 구역이 바뀔 때마다 경찰의 협조 수준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곳은 2대 이상이 순찰차가 나와서 대열의 맨 앞과 뒤에서 진행을 도와주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곳은 순찰차와 순찰 오토바이가 나와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주고 교차로 마다 의경들을 배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곳은 딸랑 순찰차 1대가 나와서 대열의 맨 앞에서 속도만 조절(후.. 2014. 8. 7.
일본 여행, 자전거 시속 60km를 찍다 일본 자전거 여행⑤ 오이타에서 뱃부를 거쳐 분코타카다까지 66.2km를 달리다 일본 자전거 여행 셋 째날은 오이타 역앞 숙소를 출발하여 뱃부를 거쳐 분코타카다시까지 66.2km를 달렸습니다. 토요일이라 거리는 좀 한산한 편이었지만 지방도로의 차량 통행은 적지 않았습니다. 아침 6시 20분에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7시에 오이타역을 출발하여 오전 목적지인 뱃부온천 지구까지는 약 20km, 오전 10시 30분쯤에 도착하였습니다. 뱃부 시내까지 가는 길은 바닷가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멋진 코스였습니다. 오른쪽으로는 코발트빛이 나는 바다를 보면서 잘 정비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안전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오이타를 출발하여 뱃부로 가는 중간 지점쯤에는 바닷가에 작은 섬까지 다리로 연결된 조그만 공원이 있었는데,.. 2012. 11. 20.
휘발유값 20% 인하, 과연 좋기만 할까? 최근 10년 간 국제 원유가격이 5배나 인상되고 이른바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국내 휘발유 소매 가격이 1리터당 2000대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제 원유시장에서 가격이 오르면 국내 휘발유 값도 곧장 따라 오르지만, 국제 원유가격이 내려가도 국내 휘발유 값은 좀처럼 잘 내려가지 않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에 정유회사들이 담합으로 소비자들만 봉이 되고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최근 국민이 석유회사를 만들자는 새로운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20%싼 값에 휘발유를 비롯한 석유제품 공급을 기치로 내걸고 설립준비를 하고 있는 이른바 ‘국민석유회사 설립’에 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국내 정유시장은 SK,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 등 4대 정유회사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고, 휘.. 2012. 10. 31.
자전거 200대가 몰려다니면 불법인가? 지난 7월 25일부터 30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창원을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200여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자전거 국토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하면서 느낀 을 함께 나누어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자전거에 대한 인식 변화인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임진각까지 가는 국토순례를 하면 자동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길만 골라 다닐 수가 없습니다. 불가피하게 대전, 수원, 성남 같은 복잡한 도심 구간을 지날 때도 있고, 편도 1차선 밖에 없는 국도를 달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가장 불편한 것은 자동차의 통행을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도 '차'에 속하기 때문에 도로를 다닐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만, 많은 자동차 운전자들이 자동차에 비해 속도가 .. 2012. 8. 1.
멋 모르고 자전거 타고 자동차 전용도로 갔더니... 여름 장마비 때문에 주말 자전거 타기를 쉬어야 하네요. 지난 주말에는 마산 산호동 - 봉암로 - 안민고개 - 장복터널 - 마창대교 접속도로 - 귀산동 - 삼귀 해안로 - 봉암교를 경유하는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자주 다니는 코스는 안민고개에서 하늘마루를 거쳐 마진터털을 지나서 봉암교를 건너 돌아오는 코스인데, 이날은 비가 와 길이 미끄러워 하늘마루에 오르지 않고 진해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진해에서 마산으로 나올 때는 차량 통행이 많은 장복터널 대신에 마산-진해를 연결하는 옛길인 장복산 옛길인 마진터널을 주로 이용하는데,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장복터널로 들어섰습니다. 장복터널을 지나서 마산 방향으로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우측으로 귀산동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길(마창대교 접속도로)이 나타나는데, 무심코 방향을 .. 2012. 7. 15.
봉암교 확장, 자동차는 씽씽 자전거는 아찔 최근 창원시 회원구가 마산과 창원을 잇는 봉암교 차선 변경 공사를 완료하여 상습 정체 구간이 봉암교와 봉양로 교통정체가 많이 해소되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왕복 4차선이었던 봉암교를 왕복 5차선으로 변경한 차선 변경 공사에 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마산 창원을 잇는 봉암교 정체는 마산공설운동장까지 2~3km이상 이어졌고, 봉암교 정체 해소를 위하여 제 2봉암교, 팔용터널, 해저터널까지 여러 방안을 검토,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회원구청이 1억 원도 안 되는 적은 예산으로 '봉암교' 차선 변경 공사를 완료하여 차량 정체가 크게 해소되었다는 것입니다. 매일 아침 출근 시간 2~3km씩 밀리던 정체 현상이 크게 완화되어 20분 넘게 걸리던 통과시간이 5~10분으로 단축되었다는 것입니다. 총 예.. 2012. 7. 3.
봉암교 상습정체 해소...자전거는 더 위험 마산 지역과 창원 지역을 잇는 상습 정체 구간인 '봉암교' 정체가 해소되었다고 합니다. 봉암교의 심각한 정체 때문에 '제 2봉암교', 팔용터널, 마산 창원을 잇는 해저터널까지 검토되고 있는 마당에 1억 원도 안 되는 적은 예산으로 '봉암교' 정체가 해소되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남도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마산회원구청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봉암삼거리부터 귀산동 방향으로 연결되는 봉암교 800m 도로를 편도 2차로에서 3차로로 증설했다"고 합니다. "예산 7500만 원을 투입해 넓었던 갓길을 활용해 도로를 확장했다. 기존 2m였던 양쪽 갓길을 70㎝로 줄이고, 중앙선 폭을 0.8m에서 0.5m로 줄였다. 또 마산~창원방향 봉암교 1차로 3.2m를 3.1m로, 2차로 3.4m를 .. 2012. 6. 28.
차량 DMB 시청 단속 가능할까? 지난 5월 초 경북의성군에서 DMB TV를 시청 중이던 대형화물트럭 운전자가 훈련 중이던 사이클 선수단을 덮쳐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크게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 이후 차량내 DMB TV 시청을 금지하라는 여론이 높아지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여러 가지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이클 선수단 교통사고 이후 정부가 시급하게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은 전방 주시 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3년 동안 2만 7378건의 교통사고로 901명이 사망하고 4만 1187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관련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마련하는 마련하는 대책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경상남도를 비롯한 지방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책인데 이미 지난 6월.. 2012. 6. 12.
소형 이륜차 보험료 2배나 차이난다, 왜? 스쿠터 등 50cc 미만 이륜차의 보험가입 의무를 유예해주는 기간 만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피자가게, 치킨가게, 배달음식점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50cc미만 소형 이륜차 책임보험 가입과 등록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동안 50cc 이하 소형 이륜차는 마치 자전거처럼 책임보험 가입이나 등록절차 없이 타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신규로 이륜차를 구입하면 반드시 책임보험에 가입하고 지방정부에 차량을 등록하고 번호판을 부착하도록 제도가 바뀌었습니다. 올해부터 소형이륜차 등록제가 시행되었기 때문에 새로 출고되는 신차의 경우 보험가입과 등록을 하고 운행하도록 바뀌었습니다. 아울러 오래 전부터 등록하지 않고 타고 다니는 소형 이륜차들은 오는 6월 30일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 2012. 6. 5.
휴대폰 통화 때 전자파 계란도 익힌다? [서평] 베페 그릴로가 쓴 ② 엊그제 베페 그릴로가 쓴 일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도 같은 책을 이어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2012/04/02 - 나는꼼수다, MBC에 출연하면 시청률은? 엊그제는 주로 V데이 운동(Vaffa-day, 식으로 표현하면 '씨바 데이'쯤 될까?)을 중심으로 베페 그릴로의 반정부, 반부패 활동에 관하여 소개드렸는데요. 오늘은 물, 환경, 교통, 관계, 성장으로 관심이 확장된 '파이브 스타'운동과 관련이 있는 엣세이와 칼럼 두 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관심 영역이 점점 넓고 깊게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대표적인 글이 바로 자동차 속도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한 '과속 매우 값싼 죽음의 경제학'이라는 글입니다. 자동차 속도와 관련해.. 2012. 4. 4.
전기는 최고급 비효율 에너지라는데? 어제 아침 출근길에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듣다가 겨울에 전력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와 인터뷰였는데, 겨울에 전기 난방기구 사용이 엄청나게 늘어나서 2년전부터 여름보다 겨울에 전력 사용이 더 많이 늘어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늦더위로 인하여 가을에 전력 파동이 일어났는데, 막상 더 심각한 위기는 이번 겨울에 닥칠 것이라는 경고였습니다. 핵심은 이렇습니다. 전기요금이 생산원가 보다 싸고 석유보다 전기가 싸기 때문에 겨울철 난방을 전기로 바꿔 겨울 전력소비가 엄청나게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보일러를 꺼놓고 전기 장판을 사용하는 집들도 많이 봤고,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유치원, 어린이집 같은 곳에서도 기름 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많이 바꾸더군요. 이.. 2011. 9. 22.
창원도 꾸리찌바 같은 환경수도 될 수 있을까? 로 유명한 박용남 소장이 창원에 온다고 합니다. 오래 전에 이 책을 읽고 꾸리찌바라는 도시를 동경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브라질이라는 나라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폐광산을 오페라 하우스로 만들고,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는 이야기들도 놀라웠지만, 무엇보다 가장 깊은 인상을 준 것은 지하철처럼 운행하는 꾸리찌바의 버스 시스템이었습니다. 지하철 같은 버스 정류장이 있고, 지하철처럼 타고 내릴 수 있으며, 지하철 처럼 시간을 딱딱 맞춰 운행하지만 건설비용은 지하철 보다 훨씬 적게 드는 버스시스템.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지하철을 만든 후에 매년 수십, 수백억원의 적자를 떠 안는 우리나라의 지방정부들을 보면서 왜 브라질과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보지 않는 것일까하는 생각도 많이 하였습니다. 창원시가 환경수도를 꿈꾼다면.. 2011. 5. 20.
우리나라 길은 왜 서민에 대한 배려가 없을까? 얼마 전에 블로거 달그리메님이 쓴 '우리나라 길은 서민에 대한 배려가 없다'를 읽다가 저도 생각이 꼬리를 물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달그리메님은 우리나라가 사통팔달로 길이 잘 뚫려있지만 자동차가 없는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달그리메님이 블로그에 쓴 글을 인용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차를 타고 다니다보면 우리나라 길 정말 잘 나 있구나 감탄을 금치 못할 때가 많습니다. 사통팔달 뚫리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강이 있으면 다리를 놓고 꾸불꾸불 한 길은 다림질을 해서 쭉쭉 폅니다. 이게 정말 국도가 맞나 싶을만큼 고속도로 같은 국도도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길들이 대부분 자가용 중심으로 나 있습니다. 자가용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 같은 길입니다. 자가용이 없으면 평생 한번.. 2011. 1. 27.
아이 출생신고 조차 거부한 무정부주의자 는 한 미국인 남자가 정부로부터 발급 받은 공인 자격증인 운전면허증을 어떤 이유로 정부에 되돌려주기 위하여 한겨울 8일 동안 걸어간 이야기입니다. 직접 나무를 잘라 만든 침엽수 지팡이 하나와 자신의 두 발에만 의지하여 200여킬로미터를 걸어 갔습니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오하이오주의 반즈빌을 출발하여 주도인 콜럼버스시까지 걸어가면서, 걷는 동안 보고 느끼고 떠오른 생각들을 기록으로 남겨 책으로 엮었습니다. 스콧 새비지는 도시에서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다가 시골의 농부로 변신한 퀘이커교도입니다. "가족의 크기에 적당한 마당과 마차를 이용한 이동, 깊은 고요, 신앙심 깊은 공동체, 손수 만든 소박한 옷, 힘든 육체노동, 그리고 무엇보다도 깊어만 가는 땅에 대한 애정으로 이러우진 생활을 선택하게 된 과정을 .. 2010. 12. 2.
콱 밟고 지나가고 싶은 불법주차 어떡할까? 길을 가다보면 인도를 점령한 채 보행자들의 길을 가로막고 있는 불법주차된 자동차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길을 걷다가 아래 사진에 있는 차와 비슷하게 세워진 차들을 만나 짜증이 났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인도위에 올라와 사람들의 길을 가로막는 저런 차를 보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드시는지요? 잘 아는 건축가 한 분이 저런 차를 만나면 '밑으로 기어갈 수 없으니 위로 밟고 지나가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팀블로그에 글을 썼더군요. 제가 일하는 단체의 회원들과 새로 시작한 보행권 운동은 바로 '사뿐히 저려 밟고(유명한 싯구절) 가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그 건축가가 자신들의 팀블로그에 쓴 글입니다. "보행로에 주차한 자동차를 밟고 지나간다면?(htt.. 2010. 10. 28.
배추 아닌 쌀값이 폭등했다면? - 쌀 재고량 100만톤?, 식량 자급율은 25%... 배추와 야채 값이 폭등하고 있고, 덩달아 수입 가격도 폭등하고 있습니다만, 다행히 쌀은 남아 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쌀 재고량은 무려 100만 톤에 이르러 쌓아둘 창고가 모자라고, 보관 비용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며 쌀값은 계속 폭락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쌀이 남아돌아서 걱정해야만 하는 일인지 다른 측면에서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쌀값이 폭락하자 정부에서는 다양한 쌀 소비촉진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쌀국수, 쌀라면을 비롯한 쌀 가공식품을 소비를 활성화 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창고에 쌓인 쌀을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지원하자는 주장도 있지만 지금 정부 아래서는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있는 모양입니다. 막대한 보관 비용이 문제.. 2010. 10. 6.
주교는 연장자순, 목사와 집사는 제비뽑기 [서평] 임세근이 쓴 전화와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마차를 타고 다니며, 옛날 방식대로 밭을 갈면서 농사를 천직으로 아는 땅의 사람들, 단순함과 검소함을 추구하여 집안이나 외모를 꾸미지 않으며 수수한 디자인의 옷을 집에서 만들어 입습니다. 세금은 내지만 혜택은 받지 않고, 제도교육을 거부하는 등 그들만의 삶과 문화를 이어갑니다. 어떤 사람들에 대한 설명일까요? 지구상에 이런 사람들이 과연 남아있기나 할까요? 네, 바로 아미쉬공동체 사람들을 설명하는 말들입니다. 임세근이 쓴 는 주로 펜실바니아 지역에서 살아가는 아미쉬공동체 사람들의 삶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아미쉬 공동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여 년 전 대학 시절에 본 해리슨 포드 주연의 ‘위트니스’라는 영화를 통해서입니다. 영화 ‘위트니스’는 엄마와 함.. 2010. 9. 17.
순간포착, 주행거리 99999km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우연히 계기판을 보았는데, 99998 km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 조금만 더 달리면 계기판 숫자가 모두 99999로 바뀌겠더군요. 야구선수가 기록을 의식하는 것 처럼, 이 때부터 계기판을 자주 보면서 주행을 하였습니다. 계기판이 99999에 멈추면 사진을 한 장 찍어두려고 마음먹었지요. 남들이 알아주는 일은 아니지만, 그냥 저 혼자라도 재미있는 일이 될 것 같았습니다. 속도를 늦추고 계기판을 들여다보면서 천천히 주행하다가 숫자판이 99999로 바뀌었을 때, 도로 가장자리에 차를 멈추고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었습니다. 계기판을 보니 사진찍은 시간은 오후 1시 31분이고, 바깥 온도는 29도였군요. 옛날에는 중고차를 사고팔때 자동차 주행거리를 조작하는 일이 많았는데, .. 2010. 9. 5.
연필도 꼭 기계로 깍아야하나? 세상에는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힘든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또 어떤 일들은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사람의 힘 만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도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연필깍는 일 입니다. 요즘은 흔해 빠진 물건이 되었지만, 제가 초등학교를 다니는 시절만 하여도 연필깍는 기계를 부자집 아이들만 가진 '신기한 물건'이었습니다. 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였을 때, 칼을 잘 다루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오른쪽 사진에 있는 수동 연필깍이를 사주었습니다. 칼로 연필을 깍지는 못하더라도 제 힘으로 연필깍는 기계라도 돌리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면 연필만 밀어넣으면 저절로 깍여 나오는 기계가 있다고 하더군요. 바로 왼쪽과 같은 기계입니다. 한동안 저역.. 2010. 3. 15.
프라이드(?) 세워주던, 16년 지기의 추억 지난 연말에 16년 동안 타고 다니던 프라이드 승용차를 폐차한 이야기를 몇 차례로 나누어 포스팅하였습니다. 16년 정든 차를 20년 못 채운 이유 그리고 16년을 무사히 타고 다닌 나만의 비법을 소개하였지요. 오늘은 16년 동안 생사고락(? 자동차는 좀 그런면이 있지요), 동고동락(?)타고 다녔던 프라이드에 얽힌 몇 가지 추억을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2010/02/05 - [시시콜콜] - 신형원, 안치환도 함께 탔던 프라이드 2010/01/18 - [시시콜콜] - 자동차 오래 탄 나만의 비법 2010/01/15 - [시시콜콜] - 16년 정든 차, 20년 못 채운 이유 2010/01/14 - [시시콜콜] - 사연 많은 16년 지기와 헤어지다 ▲ 굴뚝 마크가 선명한 기아자동차 프라이드 16년 전, .. 2010. 2. 6.
신형원, 안치환도 함께 탔던 프라이드 지난 연말에 16년 동안 타고 다니던 프라이드 승용차를 폐차한 이야기를 몇 차례로 나누어 포스팅하였습니다. 16년 정든 차를 20년 못 채운 이유 그리고 16년을 무사히 타고 다닌 나만의 비법을 소개하였지요. 오늘은 16년 동안 생사고락(? 자동차는 좀 그런면이 있지요), 동고동락(?)타고 다녔던 프라이드에 얽힌 몇 가지 추억을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2010/01/18 - [시시콜콜] - 자동차 오래 탄 나만의 비법 2010/01/15 - [시시콜콜] - 16년 정든 차, 20년 못 채운 이유 2010/01/14 - [시시콜콜] - 사연 많은 16년 지기와 헤어지다 프라이드에 태웠던 유명(?)인 제가 처음 프라이드를 구입하였을 때만 하여도 당당하게 타고 다닐 수 있는 차종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2010. 2. 5.
자동차 오디오 튜닝 당신도 할 수 있다 - 클릭 오디오 직접 교체하기 지난해 연말 16년 타고 다니던 낡은 프라이드를 폐차하고 올해부터는 2002년식 클릭을 타고 다닙니다. 연식에 비하여 주행거리가 짧은 이 차는에 고장난 사제 오디오가 장착되어 있어서 순정품으로 오디오를 교체하였습니다. 뭐 순정품이 꼭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순정품은 라디오와 카셋트 테이프가 기능만 있는 것이고, 사제 오디오는 CD 플에이어와 MP3 연결기능이 있어서 성능면에서는 사제 오디오가 훨씬 앞섭니다. 그런데, 이 사제 오디오가 고장이 났습니다. 전원 버튼도 쑥~ 빠졌다 들어갔다하고 볼률 조절도 되지 않는 겁니다. 다행히 원래 이 사제 오디오를 설치하기 전에 이 차에 달려 있는 순정품 오디오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제가 직접 사제 오디오를 떼내고 순정품 오디오를 다시 .. 2010. 1. 28.
자동차 오래 탄 나만의 비법 16년 탔던 차를 지난 연말에 폐차하였습니다. 1994년 1월 14일에 등록한 기아자동차 프라이드 승용차를 19만여 킬로미터를 주행하고 만 16년을 보름 앞두고 폐차하였습니다. 워낙 오래된 차도 많고, 주행거리가 긴 차(자동차, 최고 몇 킬로까지 탈 수 있을까?) 도 많아서 대단한 자랑은 아니지만, 보통 사람들에게 승용차를 16년씩 타는 것은 여전히 별로 흔한 일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워낙 차를 신차를 선호하고 차량 교체를 자주 하기 때문에 '자동차 10년 타기 운동'을 하는 시민단체도 생겼으니까 말 입니다. 제 차 역시 10년이 지나면서부터는 친척들이나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프라이드' 아직 타고 다니냐? 혹은 이 차 몇 년 탔어요? 하는 이야기를 인사처럼 수 없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새 차를.. 2010.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