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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3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즐겨 탔던 아버지 [필부의 인생 기록④] 아버지가 남긴 유산 '낡은 자전거 3대' '부전자전'이란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번 블로그 포스팅 때 꼼꼼한 기록 습관을 아버지에게 물려 받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와 자전거' 이야기를 쓸려고 생각해보니 자전거를 좋아하는 것도 아버지를 닮았거나 혹은 아버지의 습관을 물려 받은 것 같습니다. 아버지 앨범에서 찾아 낸 자전거 사진은 60여년 전에 찍은 이 사진이 유일하였습니다. 평생 자전거를 즐겨 타셨지만 스포츠나 레저용이 아니라 생활 자전거를 타셨기 때문에 자전거 타는 모습이 사진으로 남아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말년에 탔던 자전거 3대가 지금도 집 앞 골목 길에 서 있기는 합니다. 흑백 사진에 나와 있는 자전거는 친척 어른이 타.. 2019. 9. 26.
집에서 죽고 싶다던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 1940년 6월 8일에 태어나 지난 3월 28일 세상을 떠난 제 아버지의 삶을 기록해 두려고 합니다. 아버지는 스스로 자신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셨고, 세상 사람들이 기억 할 만한 남다른 삶을 살지도 않았기 때문에 자식이 아니면 누구도 기억해주지 않는 소박한 삶 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마지막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필부의 삶이지만 자식이라도 기억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을 정리하면서 진행한 마지막 저와 아버지의 인터뷰 어머니와 가족들의 기억을 모아 필부로 살았다 간 아버지의 삶을 기록해 둡니다. 지난 봄 팔십을 일기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은 '초라하지 않은 죽음'을 맞이하는 일이었습니다. 오십 중반(지금 제 나이) 무렵만 하여도 당신이 .. 2019. 8. 21.
힘내 포기 하지마, 스틱 투 잇, Stick to It [서평] 장영신회장의 성공 노트 대한민국에서 여성은 소수자이다. 사법시험이나 일류대학 입시에서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여성은 소수자이다. 하물며 지금부터 40년 전 장영신 회장이 애경유지공업의 대표이사가 되었던 그 시절의 여성은 오늘날 우리사회의 동성애자나 장애인 못지않은 소수자였을지도 모른다. 남성위주의 한국사회에서 여자로서 성공하는 기업인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장영신 회장이 경험하였던 ‘포기하지 않는 노력’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는 자신의 삶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나는 내게 닥친 운명 앞에 굴복하는 대신 일어설 힘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난관에 부딪칠 때면 좌절하는 대신 어떻게든 헤치고 나오려 애쓰다보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내가 특별히 남보다 강하거나 잘난 .. 2011.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