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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21

51%의 자유를 꿈꾸는 남자들의 새벽 라이딩~~ 일요일 아침마다 비가 오는 바람에 지난 2주 동안 연속해서 자전거 라이딩을 쉬었습니다. 올 봄에 여름 국토순례 참가를 준비하면서 김샘과 함께 시작한 자전거 라이딩이 여름까지 쉬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봄 처음 김샘과 시작한 일요일 새벽 라이딩에 전샘이 함께 하였고, 장샘도 자주 참가하고 있고 사업이 바쁜 이샘은 부정기적인 맴버가 되었습니다. 김샘, 전샘은 저와 함께 51%의 자유를 누리는 멤버가 되었습니다. '51%의 자유'는 카피라이터 정철이 쓴 라는 책에 나옵니다. 다음 문장을 읽으면서는 고개를 끄덕였지요. "두 발은 땅에 딛고 두 발을 제외한 나머지 몸과 마음에겐 모든 움직임을 허락하는 것이다. 두 발까지 마구 움직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는 모두 생활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야 하는 생활인이.. 2014. 7. 18.
세월호 아픔에 공감했다면 '분노하라' !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나고 20여일을 보내면서 는 물론이고, 제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 '소소한 일상'조차 포스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읽었던 몇 권의 책은 서평을 써놓고도 지금 소개하기엔 적절한 책이 아닌 것 같아 기사 송고를 미뤄두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에 송고한 서평 기사는 표창원이 쓴 (세월호 슬픔 속 표창원의 책을 권하는 까닭) 한 권뿐입니다. 사고의 전 과정에 '정의의 적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기 때문에 비록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이라고 해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고 후 보름이 지나도록 여전히 구조와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터라, 국민적 애도와 추모 분위기에 맞는 서평을 써달라는 편집부의 부탁에도 적당한 책을 떠올리기는.. 2014. 5. 13.
완전한 자유 대신...51%의 자유를 누리자 ! [서평] 사람들이 뽑은 50개 단어로 정철이 풀어 쓴 "놀랍고 재미있는 발상이다. 그리고 정철답다." 책을 펼치며 든 첫 생각입니다. 사랑, 가족, 엄마와 같은 사람들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인생의 목적어 50단어를 찾아 정철의 생각과 의미를 담아 당신들도 한 번 생각해보라고,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새겨보라고 권하는 책입니다. 50개의 인생 목적어 중에는 이 책을 만나지 않았다면 인생을 살면서 한 번도 깊이 새겨보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단어들도 수두룩하였습니다. 성찰하면서 살려고 노력하지만 실제 매일의 삶은 그다지 성찰적이진 않았던 것이지요. 정철이 쓴 는 좀 특이한 과정을 거쳐 쓰여진 책입니다. 저자는 '왜 사는가?'라고 하는 철학적인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하여 사람들에게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2014. 3. 25.
오백년 전의 꿈, 민주주의의 오래된 미래 토마스 모어가 쓴 는 아주 오래전부터 제목은 잘 아는 책 이었으나 내용은 모르는 책이었다. 암기식 교육의 세례를 온 몸으로 받아 부지런히 저자와 책제목만 외운 탓이다. 인류역사를 대표하는 열명의 사상가가 쓴 책 중 한 권으로 를 소개해준 이는 바로 황광우이다. 그가 쓴 를 읽음으로써 유토피아를 소개 받았다. 황광우가 꼽은 열 명의 사상가 중에서 토마스 모어와 그가 쓴 책 를 고른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 번째 이유는 황광우가 에서 짤막하게 소개한 내용을 보며, 진보주의자들이 바라는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에 대한 꿈이 로부터 시작 된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다른 아홉 명의 사상가들이 쓴 책에 비하여 토마스 모어가 쓴 가 가장 쉬울 것 같다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는 토마.. 2013. 7. 9.
진보주의 프레임으로 대선판을 다시 짜라 죠지 레이코프는 , 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인지언어학자이다. 그는 MIT 시절 스승이었던 노엄 촘스키의 생성언어학을 비판하면서, 인지언어학을 창시했다. 그의 인지언어학은 수학과 정치, 신경과학 등 다른 분야로 확장되고 있는데, 앞서 소개한 책들과 은 인지언어학을 통해 미국정치를 분석하고 있다. 와 의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프레임(frame)'은 레이코프의 동료교수이자 세계적 언어학자인 필모어가 언어 표현의 의미를 설명하고 기술하기 위해 언어학에 도입한 개념이다. 프레임은 "문화적 관례나 세상에 대한 믿음, 일을 처리하는 익숙한 방식,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 등에 대해 특정하게 구조화된 심적 체계"를 말한다. 즉,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우리의 구조화된 정신 체계로, 프레임을 장악한다는.. 2012. 8. 14.
밑바닥까지 나를 착취할 수 있는 건, 자신 뿐이다 벌써 한 달도 더 지났지요. 아마 지난 3월 이었을 겁니다. 에 실린 책 광고 한 줄이 마음에 비수처럼 꽂혔습니다. "피로사회는 자기착취 사회다. 피로사회에서 현대인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이다." 신문에 실린 이 광고 카피는 한병철 교수가 쓴 에 나오는 한 구절을 인용한 것입니다. 한병철 교수의 책 의 광고 카피에 마음을 빼앗긴 것은 정말 힘들고 피곤한 일들에 파묻혀 새봄을 흘려보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언가에 홀린 듯이, 쭉 해오던 일이니 나태하게 할 수 없어 내가 아니면 누군가가 해야 하는 일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자위하며 무작정 일에 매달려 지내던 때입니다. 아침 신문에서 '피로사회'라는 책 제목과 광고 카피에 확 끌리던 그 날 '자기를 착취하면서 피로사회'를 살고 있다는 말이 마음에 와 .. 2012. 5. 30.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면 '분노하라' 아흔 세 살, 프랑스 레지스탕스 노투사의 '분노하라'는 외침이 전 세계로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출간 7개월 만에 200만부가 팔려나가고 세계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판이 이루어지고 있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표지 포함 34쪽, 본문 20쪽(한국어판 26쪽)밖에 안 되는 얇은 소책자가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 서점가에도 에 뒤이어 '분노'의 신드롬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세계를 감전시키는 93세의 노투사는 독일 출생의 유대계 프랑스인입니다. 파리고등사범학교 당시 사르트르에게 큰 영향을 받았으나 2차 세계 대전이 벌어지자 드골이 이끄는 '자유 프랑스'에 합류하여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였습니다. 1944년 파리에 밀입국해 연합국의 상류작전을 돕던 충 .. 2011. 7. 22.
지금 이곳에서 여행하듯이 오늘을 산다면? [서평]김영주가 쓴 두 번째 머무는 여행 "기사 한 편을 쓰는 데는 보통 5~6장의 그림이 필요하다." 몇년 전 오연호의 기자 만들기 강의로도 유명한 오연호 대표가 부산경남지역 뉴스게릴라들과 만나는 지역투어 특강 때 한 말이다. 글쓰기는 쓰는 사람의 머릿속에 여러 장의 그림들이 있을 때 비로소 생생한 묘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김영주가 쓴 는 시종일관 마치 함께 보고 있는 듯한 생생한 묘사로 가득한 여행기이다.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줄만큼 장면 묘사가 빼어나다. "나지막한 포도밭과 올리브 나무 대신 우렁차게 뻗은 침엽수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오르막과 내리막 안에서 여전히 굽이져 도는 길의 방향에 따라 태양 빛은 어두워지고 또 밝아졌다. 창문을 다 열고.. 2011. 5. 8.
비싼 교재 대신 아이들 말 좀 귀담아 들어주세요. [서평]하이타니 겐지로의 지금은 이미 고인이 되신 일본 최고의 아동문학가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이 새로운 교육을 꿈꾸는 선생님들과 함께 일본 고베에 ‘태양의 아이 유치원’을 만들었습니다. 는 태양의 아이 유치원을 설립하는 과정과 그후 2년을 보내는 동안 설립 동인들과 교사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일어난 일을 기록한 일기입니다. 태양의 아이 유치원을 설립한 사람들은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을 포함하여 어린이 문학을 전공하는 작가들이자 학교 교육의 틀을 벗어난 교사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분들입니다. “29년의 베테랑 유치원 선생님인 도조 요시코, 의 저자이자 초등학교 교사인 가시마 가즈오, 역시 초등학교 교사이며 를 쓴 시시모토 신이치, 화가 츠보야 레이코를 말한다.” 츠보야 레이코는 하이타니 선생님의 대표작 에.. 2011. 3. 3.
아이 출생신고 조차 거부한 무정부주의자 는 한 미국인 남자가 정부로부터 발급 받은 공인 자격증인 운전면허증을 어떤 이유로 정부에 되돌려주기 위하여 한겨울 8일 동안 걸어간 이야기입니다. 직접 나무를 잘라 만든 침엽수 지팡이 하나와 자신의 두 발에만 의지하여 200여킬로미터를 걸어 갔습니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오하이오주의 반즈빌을 출발하여 주도인 콜럼버스시까지 걸어가면서, 걷는 동안 보고 느끼고 떠오른 생각들을 기록으로 남겨 책으로 엮었습니다. 스콧 새비지는 도시에서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다가 시골의 농부로 변신한 퀘이커교도입니다. "가족의 크기에 적당한 마당과 마차를 이용한 이동, 깊은 고요, 신앙심 깊은 공동체, 손수 만든 소박한 옷, 힘든 육체노동, 그리고 무엇보다도 깊어만 가는 땅에 대한 애정으로 이러우진 생활을 선택하게 된 과정을 .. 2010. 12. 2.
불행한 미래를 예측하는 당신, 어리석다 [서평]아잔 브라흐마가 쓴 세상살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마음 속 평화 찾기 위한 수행과 명상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입니다. 수행과 명상을 통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스릴 뿐 아니라 훌륭한 스승을 통해 영혼을 정화시키는 일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는 영국출신의 불교 승려인 아잔 브라흐마가 쓴 책입니다. 그는 기독교 학교를 다니고 성가대에서 활동하는 등 신실한 신앙을 가진 청년이었지만, 17살 때 불교서적을 읽던 중 불현듯 자신이 불교도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캠브리지 대학에서 이론물리학을 전공하였지만, 정신적인 삶, 영적인 삶에 대한 열망 때문에 1년간의 짧은 교사 생활 후 태국으로 건너가 스스로 삭발하고 수행승의 삶을 시작합니다. 당대의 위대한 스승 아잔차의 숲속 수행에.. 2010. 9. 29.
경쟁이 없으면 정말 퇴보할까? 강수돌외 6인이 쓴 사람들이 모두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모두 옳은 것일까요? 개인적으로 아주 오랫동안 칼슘의 보고인 우유는 완전식품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오염식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유는 육류가 가진 문제를 똑같이 가지고 있는 '액체 고기'라고 생각합니다. 꽤 오랫동안 수돗물 불소화가 충치를 예방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충치가 없는 사람에게 불소는 위험한 화학물질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오랫동안 고기를 먹어야 몸이 튼튼해진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이 건강을 망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이런 경험은 수 없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던 상식, 자신이 ‘진리’ 라고 믿었던 사실이 뒤집히는 일은 수 없이 많이 있.. 2010. 7. 16.
1979년 도덕 숙제, 3.15의거탑 비문을 적어오세요? 3.15 50주년, 특집 드라마 '누나의 3월', 4월 18일(일) 밤 10시 45분 방송 ! 오늘밤 10시 45분 방송되는 '누나의 3월'을 소개하는 글을 블로그와 오마이뉴스를 통해 여러 번 소개하였습니다. 처음 쓴 글은 3월 26일 마산MBC 전파를 타고 경남 일원에 방송된 '누나의 3월'을 소개하는 글이었구요. 두 번째 글은 '누나의 3월'이 마산MBC를 통해 방송된 후 '리뷰'기사를 오마이뉴스와 제 개인 블로그에 중복하여 게재한 글 입니다. 2010/03/26 - [세상읽기] - 마산MBC, 누나의 3월 꼭 보세요. 2010/04/16 - [세상읽기] - 이승만 독재정권 무너뜨린 1960년 마산 오마이뉴스 2010/04/07-1960년 마산, 그곳엔 '누나'와 악질 손현주가 있었다. 제가 오마이뉴.. 2010. 4. 18.
국기맹세 대신 자유 인권 지키는 게 애국.. 부산시교육청이 관내 초, 중학교에 공문을 보내 매일 조회 때마다 학생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을 보면 부산시교육청이 3월부터 관내 초중학교에 공문을 보내 매일 학급별 조회 시간에 대표학생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외치면 학생들은 오른손을 왼쪽 가슴께에 얹고 그 사이 대표학생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각 학교가 운동장이나 강당에서 매월 1회 이상 전체조회를 하고, 국민의례 정식절차를 실시하라'고 지시하였답니다. 국민의례 정식절차는 경례곡을 연주하고 맹세문을 낭독하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의 순서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부산시 교.. 2010. 3. 17.
전쟁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이는 '기아' [서평] 장 지글러가 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2006년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10세 미만의 아동이 5초에 1명씩 굶어 죽어가고 있으며, 비타민 A 부족으로 시력을 상실하는 사람이 3분에 1명꼴이다. 그리고 세계 인구의 7분에 1에 이르는 8억5000만명이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 - 본문 중에서 아프리카 전인구의 36%가, 동남아시아에서는 인구의 18%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약 14%가 굶주리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동유럽과 옛 소비에트 연방에서 독립한 나라들도 기아 문제를 안고 있다. 지구 행성에 살고 있는 65억명 중에 이렇게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모두 합치면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고 있다'는 것이다. 장 지글러가 쓴 는 지구 행성에서 단 하루도 끊이.. 2010. 3. 6.
법치주의는 대통령이 지켜야 하는 원칙 [서평] 유시민이 쓴 헌법재판소가 야간집회를 금지한 집시법 조항 등에 대하여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철거민과 노동자들에게는 '준법'을 강요하면서, 국무총리, 장관이 되려는 자들은 온갖 불법, 탈법, 탈세를 저지르고도 부끄러운 기색도 없이 청문회에 나와서 주권자인 국민들을 절망하게 하는 나라, 통치권자가 앞장서서 '법치주의'를 유린하는 나라에서 이루어진 그나마 다행스런 판결이 아닐 수 없다. 운동권 학생 - 국회의원 보좌관 - 독일유학 - 개혁정당 대표 - 국회의원 - 보건복지부 장관을 거쳐 2008년 국회의원 낙선으로 자칭 '지식 소매상'으로 돌아온 유시민이 쓴 를 최근에 읽게 되었다. 그는, 우리국민이 제헌헌법이 규정한 민주적 기본 질서를 누리기 위해 치러야 할 비용을 다 지불하지 않았기 때.. 2009. 9. 25.
두려움이 학교와 아이들을 망친다 ! [서평] 크리스 메르코글리아노가 쓴 1997년 산청간디학교로부터 출발한 우리나라 대안교육의 역사는 10년 만에 100개가 넘는 전일제 대안학교가 생겨났고, 여러 개의 크고 작은 홈스쿨링 그룹이 만들어지고 있다. 교육부가 만든 대안교육 10년 백서를 보면, 2007년 현재 전국에 있는 전일제 대안학교 수는 대략 110여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고, 대안학교 상근 교사 수는 899명, 그리고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생 수는 5179명리라고 한다. 정부가 독점하는 학교교육의 주도권 밖에서 자유롭고, 민주적인 공동체 교육이 일루어지는 큰 흐름이 만들어진다고 알고 있지만, 대안학교 다니는 학생 수는 전체 초, 중, 고, 특수학교 재학생의 0..7%에 불과하다고 한다. 따라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대안학교는 특별한 사.. 2009. 4. 17.
숙제, 시험, 성적표 없는 자유학교 '키노쿠니' [서평] 호리 신이치로가 쓴 입시와 진학지도가 없는 학교, 학년도 없고 시간표도 없고, 국어, 수학, 과학 같은 일반 교과도 없는 학교, 숙제도 없고, 종이 울리지도 않고, 시험도 없고, 성적표도 없으며 심지어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어른도 없으며, 학교 건물에는 복도도 없는 학교. 나이와 직종에 상관없이 학교에서 일하는 어른들은 모두 똑 같은 월급을 받고, 지역사회가 학교의 확장이고, 지역 사람들은 유능한 교사인 학교, 조례 같은 딱딱한 의식이 없고, 입학식, 졸업식 대신 '입학을 축하하는 모임', '이제 안녕히 가세요를 말해야하는 모임'이 있는 학교. 교장실도 없고 그리고 또 돈도 없는 학교, 그렇지만 늘 즐거운 일이 가득한 학교, 이 특별한 학교가 바로 1992년 일본 와카야마 현 동북쪽 끝 하시모.. 2009. 3. 23.
자유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한다. [서평] A.S.닐의 "이런 학교를 상상해보라 모든 아이들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될 자유를 누리는 곳, 성적이 아니라 스스로의 판단으로 성공을 결정하는 곳 불행한 아이들이 치유되는 곳, 원한다면 며칠, 몇 달, 몇 년이라도 놀 수 있는 곳 그리고 앉아 꿈꿀 시간과 공간이 있는 곳" 세상에 이런 학교가 있을까? 세상에는 이미 이런 학교가 있다. 1921년 A. S. 닐이 영국에서 설립한 서머힐이 바로 그곳이다. "학습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아이들이 누리는 완전한 자유, 아이들의 자율과 자치로 운영되는 남녀공학 기숙학교 서머힐의 모습은 당시로 파격적이었다." 아니 우리나라에서는 80년이 더 지난 지금도 파격적인 모습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국내에도 많은 종류의 대안학교들이 생겨나고 있고 그.. 2009. 2. 5.
자본주의 반대하면 모두 빨갱이(?)인가? 많은 미국인들과 전 세계 사람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제 44대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취임을 하였습니다. 그는 민주주의를 확장시키고 인권과 복지를 강화하며, 제국의 힘으로 세계를 지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엊그제 취임연설문에서 9.11 사건 이후 후퇴하고 있는 미국인들의 인권과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언급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좀처럼 상상하기 힘든 위험과 맞닥뜨리곤 했던 건국의 아버지들은 인권과 법률을 보장하는 헌장을 기초했고 이 헌장은 세대를 거치면서 흘린 피에 의해 신장되었습니다. 그러한 이상들은 여전히 이 세상을 밝게 비추고 있으며 우리는 단순히 편의를 위해 그것들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오바바 취임 연설 중에서) 그렇지만, 하워드 진이 쓴 를 통.. 2009. 1. 28.
지도 밖으로 떠난 18세기 여인들 [서평] 바바라 호지슨이 쓴 19세기와 20세기 초에는 서구사회보다 동방이 여인들에게 더 자유로운 곳이었을까?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에 동양여성들은 사회와 격리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제약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에 등장하는 많은 서구 여성여행자들은 동방에서 자유를 느꼈다고 한다. 바바라 호지슨의 는 1717년부터 1930년까지, 오스만제국이었던 많은 나라들을 다녀간 여성들의 이야기를 살펴본 후 씌어졌다고 한다. 지금 이집트, 팔레스타인, 시리아, 이라크, 터키와 같은 나라들이 된 동방에서 서구 여성들은 자유를 찾았다고 한다. 무엇이 그녀들에게 자유를 주었을까? 그녀들에게 자유를 준 것은 익명성이 아니었을까? 주변 사람들의 익숙한 시선으로 벗어나면서 자유를 찾은 것은 아닐까? 국경을 넘어 다른 .. 2008.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