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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기로 장애 극복한 ‘쿠슐라’ [서평] 도로시 버틀러가 쓴 의 주인공 쿠슐라 요먼은 염색체 이상으로 육체와 정신에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입니다. 보지도, 만지지도, 입으로 느끼지도 못하는 모든 감각기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아이로 태어났지만, 누구도 생각하지 않은 그림책 읽어주기 라는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장애를 극복해나가는 이야기이지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1997년 스물다섯 살이 된 쿠슐라는 흔히 우리가 말하는 육체적, 지적으로 능력이 완전한 ‘정상인’이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좀 더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꾸려갈 수 있는 ‘정상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쿠슐라의 지적 능력이 완전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때문에 삶에 대한 충족감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쿠슐라는 잘 읽고 잘 쓰며, 컴퓨터로.. 2009. 6. 11.
인라인스케이트가 아이들을 살린다 ! 인라인 스케이트가 없으면 요즘 아이들은 뭘 하며 놀까? 컴퓨터, 게임기, TV를 제외하고 나면 변변한 놀이가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서 놀이다운 유일한 놀이는 '인라인스케이트' 뿐이라고 하는군요. 아이들 놀이를 연구해 온 편해문 선생 이야기입니다. 편해문 강연 1 - 2009/05/21 - [블로그 뉴스] - 구연동화, 일본 변사 억양에서 시작되었다(?)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저자 편해문 선생 강연을 소개해 드립니다. 아이들은 교실이나 집안이 아니라 바깥에서 친구들과 뛰어놀아야 하는데, 적어도 하루 세 시간은 놀아야 한다는 것이 편해문선생의 생각입니다. 초등학생이라도 하루 두 시간은 뛰어 놀아야 한다는군요. 하루, 세 시간 놀이밥을 먹어야 한다. 그가 쓴 책 에는 인도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사진이 많이 .. 2009. 5. 23.
구연동화, 일본 변사 억양에서 시작되었다(?) 구연동화의 그 독특한 억양 아시지요? 그 독특한 구연동화 억양은 어디에서 나온걸까요? 아 어떤 분들은 '동화구연'이라고 하시더군요. 백화점 문화센터, 도서관, 대학 부설사회교육센터까지 곳곳에서 구연동화 강습일 이루어지고 있지요. 그 구연동화 억양이 일본 변사 억양에서 시작되었나는데, 다들 알고 계셨는지요?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주최한 강연회에서 편해문 선생에게 "구연동화의 독특한 억양이 일본 변사의 억양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습니다. 지난 화요일(5월 19일) 학부모 교육 강사로 편해문 선생을 모셔 50여명이 학부모과 함께 편해문 선생 강의를 들었습니다. 아이들 노래와 놀이 그리고 이야기를 연구하는 편해문 선생의 강의를 요약해서 소개해 드립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 2009. 5. 22.
또 지하철 노점상 물건을 사왔습니다. 가끔 서울에 출장을 갑니다. 버스 노선을 잘 모르니 웬만하면 지하철을 이용해서 목적지를 찾아갑니다. 낮 시간에 지하철을 타면 그의 예외없이 이런 저런 생활용품을 파는 노점상을 보게 됩니다. 사실 길에서 파는 것이 아니니 엄밀하게 따지면 노점은 아니지요, 그렇지만, 지하철 공사에서 붙여놓은 것 처럼 '잡상인'이라는 호칭을 쓰는 것은 더욱 싫습니다. 아무튼, 저는 지하철에서 파는 물건을 잘 사는 편입니다. 소비자운동에 오랫 동안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였고, 따로 소비자학 공부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법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하는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살고 있는데 지하철에서는 유독 약합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서울 출장을 다녀왔는데, 또 지하철에서 파는 물건을 사 왔습니다. 지하철에서 파는 물건 중에는 제법 고가에.. 2009. 3. 16.
마음먹은대로 살기, 진실로 사랑하기 한스 크루파가 쓴 사람마다 책을 선택하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다.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멋진 광고카피 같은 제목만 보고 책을 골랐다가 실패하는 경험이 쌓일수록 결국 책은 주로 글쓴이가 누구인가? 그리고 어느 출판사에서 나온 책인가? 하는 기준으로 선택하게 된다. 를 읽기 전까지 한스 크루파는 낯선 작가였다. 그렇지만, 아주 최근에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한 법정스님의 잠언집을 읽은 여운이 마음과 기억에 남아 출판사 이름만 보고 고른 책이다. 한스 크루파는 헤르만 헤세 이후 최고의 독일 작가로 평가받는다고 하지만, 독일문학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낯선 작가다. 그렇지만 이전에도 이미 한스 크루파의 같은 책이 번역 되어있다고 한다. 비록 소설의 형식을 빌려왔지만 한스 크루파가 쓴 역시 마치.. 2008.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