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항6

식당의 고래고기는 어떻게 잡았을까? 지난 2월 다녀 온 포항 여행,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전국에 흩어진 친구들이 토요일 밤에 포항에 모여 죽도 시장에서 비싼(?) 대게를 먹었지만 포만감이 들지 않아 아쉬움을 달래러 북부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고래고기집으로 갔습니다. 고래를 잡는 것이 불법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포항에는 고래고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당이 여럿 있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갔던 식당도 체인점이었는지 '북부점'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남부 혹은 동부나 서부에도 지점이 있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포항 사는 친구는 이 식당에서 여러 번 고래고기를 먹어보았다고 하더군요. 저는 고래고기를 제대로 먹어 본 것은 이날이 처음입니다. 언젠가 술자리에서 고래고기 1~2점을 맛을 기억이 있기는 하지만 '고기 맛'에 대한 기억도 없고 이번.. 2014. 3. 18.
포항 북부해수욕장 일출 지난 2월에 다녀 온 포항 여행 이야기 이어갑니다. 오늘은 포스팅은 북부해수욕장에서 본 해돋이 사진입니다. 포항 사는 친구가 북부해수욕장 바닷가에 있는 숙소를 예약한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바다위로 떠오르는 해맞이를 하였습니다. 전에는 친구들끼리 모여 새벽까지 술을 마시며 놀고나면 점심 무렵이 되어야 자리를 털고 일어났는데, 다들 나이가 든 탓인지 여섯 시가 넘으니 여기저기서 뒤척이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친구 한 명이 먼저 자리를 털고 일어나니 모두 일어났습니다. 다들 잠이 깬채 누워서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될까봐 그냥 누워있었던 것입니다. 마침 자리를 털고 일어나 창문을 커튼을 걷으니 해수욕장 건너 바다위로 빨간 해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새해 첫날 일출을 보기 위한 관광객이 몰릴 때면 방값.. 2014. 3. 14.
포항 호미곶 새천년 공원 지난 2월 포항 여행기 한 번 더 이어갑니다. 구룡포에 들러서 대게를 사 먹고 근대 문화의 거리를 둘러 본 후 호미곶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사진으로 많이 보던 손 동상(상생의 손)이 있는 바로 그곳 입니다. 2014/03/05 - [맛있는 음식/내가 좋아하는 맛집] - 포항 죽도시장 대게 vs 구룡포 대게 2014/02/21 - [여행 연수] - 싸고 맛있는 죽도시장 수제비 골목... 2014/02/18 - [여행 연수] - 구룡포 100년을 걸으며 마산을 생각하다 아주 오래 전에 친구들과 이곳을 다녀갔었는데, 지금처럼 관광지로 개발되기 전이라 별로 기억이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처음 가는 장소인듯한 그런 느낌이었지요. 따뜻한 날씨 때문이었는지 바닷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습니다. 포항에서 공무원으.. 2014. 3. 10.
포항 죽도시장 대게 vs 구룡포 대게 지난 2월에 포항 사는 친구의 초대로 대학시절 친구들과 포항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스마트폰 밴드로 모임을 준비하면서 오랜 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대게나 한 번 먹자'고 의견이 일치하였습니다. 관련포스팅 : 2014/02/18 - [여행 연수] - 구룡포 100년을 걸으며 마산을 생각하다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었다고 하지만 토요일에도 출근하는 친구가 여럿이라 밤 8시가 넘어 포항 죽도시장 대게 전문 식당에서 모였습니다. 죽도 시장 대게 전문 식당은 1층은 수족관이 있고, 2층에는 삶은 게를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수족관에는 살아있는 대게가 가득하였는데, 크기 별로 다른 수족관에 담겨 있었습니다. 대게 가격은 1마리 2만원부터 10만원가지 다양하였는데, 마리당 3만원 하는 놈들을 골랐습니.. 2014. 3. 5.
싸고 맛있는 죽도시장 수제비 골목... 지난 주말에 포항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랜 만에 만난 친구들과 푸짐하게 저녁을 먹었는데도, 아침에 눈을 뜨니 배가 고프더군요. 과음을 하지 않았지만 따끈하고 시원한 국물이 그리웠습니다. 포항 사는 친구가 북부해수욕장 근에 성게 국수를 잘 하는 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갔더니 문이 닫혔더군요. 차를 돌려 죽도시장으로 갔습니다. 시장통에 가면 국밥이든, 국수든 따끈한 음식으로 해장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막무가내로 나섰지요. 죽도시장으로 가면서 포항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죽도시장이 상북도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하면서 음식을 파는 곳이 많으니 알라서 사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죽도시장을 검색하던 한 친구가 '수제비 골목'이 유명하다면서 수제비를 먹으러 가자고 하더군요. 일요일 아.. 2014. 2. 21.
구룡포 100년을 걸으며 마산을 생각하다 지난 일요일 포항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대학 시절 만난 30년 지기 친구들과 포항에서 모여 1박 2일로 모임을 가졌는데, 둘째 날인 일요일에 구룡포와 호미곶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늦은 아침을 먹고 일찍 헤어질 계획이었으나, 모두들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시간이 남아 내친김에 구룡포와 호미곶을 다녀와서 점심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구룡포는 대게를 파는 항구로도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근대역사관과 근대 문화의 거리로도 유명해지고 있습니다. 포항사는 친구의 안내로 구룡포 근대 문화의 거리를 둘러보았습니다.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는 100년 전 구룡포에 이주ㆍ정착한 일본인들이 형성한 거리라고 합니다. 일본인의 구룡포 이주가 시작된 것은 100여 년 전인 1906년 가가와현 어업단 소전조(小田組) 80여척이 고등.. 2014.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