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수도와 자전거 도시를 내세우는 통합창원시가 창원대로에 화단형 중앙분리대 설치를 추진중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창원시의 화단형 중앙분리대 설치와 자전거도로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창원시는 소계광장에서 성주광장에 이르는 창원대로 10.8km 구간에 18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폭 3미터의 화단형 중앙분리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설계를 위한 용역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르면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창원시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통합창원시의 상징성을 갖는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한답니다.
중앙분리대 화단이 도시의 랜드마크?
창원시는 중앙분리대 화단 폭 3미터를 확보하기 위하여 현재 4미터인 자전거 도로를 폭 2.5미터와 3.5미터로 줄이는 방안, 도로폭을 3.125미터와 3.25미터로 줄이는 방안을 각각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통사고 예방이라는 중요한 이유가 있기는 하지만 창원시가 183억원이나 되는 예산을 투입하여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꼭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화단형 중앙분리대의 경우 도로를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가 편도 차선을 무단 횡단 한 후에 중앙선에 있는 화단에 서 있다가 나머지 편도 차선을 건널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무단횡단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창원시는 다른 도시와 견주어 녹지공간이 부족하지도 않고 창원대로는 창원시내 다른 도로에 비하여 녹지공간이 많은 편인데 굳이 180억원이나 들여 중앙분리대에 화단을 만들어 녹지공간을 넓히겠다는 계획도 납득하기는 어렵습니다.
화단형 중앙분리대 대신 폭 4미터 자전거 도로를 창원시 랜드마크로...
뿐만 아니라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창원시의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계획도 공감하기가 어렵습니다. 화단형 중앙분리대는 창원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도시에 다 만들어져 있습니다. 도시마다 다 있는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환경수도, 자전거 도시를 내세우는 통합 창원시는 도시마다 다 있는 화단형 중앙분리대 보다 국내에서 가장 넓은 창원대로의 폭 4미터 자전거도로를 랜드마크로 삼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폭 4미터의 자전거 도로가 10.8km나 직선구로 이어지는 한국에서 가장 멋진 자전거 도로를 홍보하고 랜드마크로 삼는 것이 자전거 도시 창원에 더욱 어울리는 일입니다.
환경수도를 기치로 내걸고 기왕에 공영자전거를 도입하였으니 한국에서, 세계에서 자전거 도로가 가장 잘 만들어진 도시를 목표로 삼는 것이 훨씬 바람직한 일이기도 하구요.
자전거가 레저수단의 단계를 넘어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유럽 국가들 중에는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자전거 고속도로가 만들어진 곳도 있고, 국내에도 경춘선 폐선구간을 자전거 고속도로로 만드는 계획이 추진 중입니다. 위 사진은 마산 양덕동에 인도를 쪼개 만든 자전거 도로입니다. 이런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놓고 환경수도, 자전거도시를 표방하는 것은 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시원하게 직선으로 쭉 뻗은 창원대로의 폭 4미터 자전거도로 정도는 되어야 자전거 도시라고 내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한다면 창원대로의 폭 4미터 자전거 도로를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만들기 위하여 좁히는 것은 근시안적인 행정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수천, 수만 명의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자전거 도시, 환경수도 창원’을 상상해보면 당장 자전거 도로 이용이 저조하다고 하여 폭 4미터 자전거 도로를 줄일 이유는 조금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산해안도, 화단형 중앙분리대 보다 자전거 도로 만들어야...
한편, 창원시는 창원대로 뿐만 아니라 마산 해안도로에도 화단형 중앙분리대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도시를 표방하는 창원시라면 이미 있는 자전거도로를 줄여서도 안 되지만, 자전거도로가 없는 곳에는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것이 우선 정책이 되어야합니다.
그런데 창원시는 마산해안도로에 자전거도로 대신에 화단형 중앙분리대 설치하는 납득할 수 없는 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창원시가 자전거 도시를 표방하지 않는다면, 화단형 중앙분리대 설치를 문제 삼을 이유가 없지만 공영자전거를 보급하고 자전거 도시를 만들어가려면 화단형 중앙분리대 보다는 자전거 도로 확대가 우선 정책이 되어야 합니다.
화단형 중앙분리대가 중앙선침범을 줄이고 도시경관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지 모르지만 180억원이나 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이라 하더라도 '자전거 도시'라고 하는 환경수도 창원시의 '가치지향적 정책'과 충돌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련포스팅 : 2011/07/20 - [세상읽기 - 교통] - 자전거도로 만들지 화단형 중앙분리대는 왜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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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나라 2011/07/26 16:03
창원대로의 자전거 이용률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크게 나아지진 않을 것입니다.
창원대로는 원이대로만큼 차량 이동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는 길이 안 막히고 차가 빨리 움직이니 운전자들이 고속화도로나 국도처럼 활용하는 것 뿐입니다. 실제로 의창구, 성산구 주민 대부분은 원이대로 주변에서 살고 있습니다. 주요 상업지구 및 시설도 대부분 이 주변에 있지요. 자전거 이용객들이나 버스 이용객들 역시 창원대로보다는 원이대로 쪽이 훨씬 많습니다. 창원대로의 자전거도로는 날 때부터 폭이 4m여서 다행이지, 만약 이걸 새로 만든다면 전시행정이라고 욕 바가지로 먹었을 것입니다.
이용객이 저조하면서 쓸 데 없이 넓은 자전거도로보다는 폭은 좁지만 주변 경관을 예쁘게 꾸면서 레저용으로 괜찮은 자전거도로가 창원대로에 적합해 보입니다. 좌우측 화단 분리대를 크게 만들어서 나무를 심어 마치 니무 터널을 지나는 것처럼 만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러면 여름에도 시원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고, 편도 13km, 왕복 26km 정도면 레저용으로도 나쁘지 않은 거리입니다.
오히려 원이대로가 향후에 자전거 이용률이 늘어나면 지금의 창원대로의 자전거도로처럼 (4m는 너무 넓고 3.5m 정도로...)넓어져야 할 것입니다. 현재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데 자전거 이용객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나면 주말의 한강 둔치와 사정이 비슷해질 테니까요.-
이윤기 2011/07/26 23:20
창원대로 자전거 도로는 현재 상태에서도 나무그늘 아래로 자전거를 달릴 수 있습니다. 여름인데도 시원하게 그늘을 달릴 수 있더군요. 왕복 26km, 2시간 거리로 딱 좋더군요. 지금도 도로와 분리되는 화단이 설치되어있구요.
아무튼 중앙분리대를 화단형으로 만들지 않으면...공사비도 적게들고...멀쩡한 자전거 도로를 축소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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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2011/07/26 21:17
화단형 중앙분리대는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치일 확률을 더 높여서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도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넘어오는 사람을 보지 못해서 사고가 난 경우가 있고요.
저도 종종 화단형 중앙분리대에 서 있다가 갑자기 뛰어나오는 사람때문에
사고가 날 뻔한적이 여러번 있지요.
자전거도로를 랜드마크로 하는게 훨씬 바람직해 보이네요.-
이윤기 2011/07/26 23:23
폭 4미터의 창원대로 자전거도로 왕복 26km를 고속도로로처럼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도록 자전거 고속도로로 만들수 있다면...그야말로 자전거도시 창원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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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te 2011/07/26 21:56
1.중앙분리대를 이미 설치하여 사고가 현저하게 줄어든 사례가 이미 같은 지자체 내의 비슷한
규모의 도로에서 이미 증명되었으니 검증은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니 자전거 수요에 대해서만
말하고자 합니다.
2.앞서 저번 포스트 http://www.ymca.pe.kr/1140 에서도 말했듯 삼동교차로 같은곳에
자전거 신호등을 설치 하여 자전거의 이동을 쫌더 편리하게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
중간에 3m 정도 안전지대를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예를들자면 중앙분리대가 있겠지요
3.해당 도로를 직접 가서 사진을 찍어 보셨으면 아실 수 있듯 녹지지대를 넘어 서니 맡아 지는 퀘퀘
한 공기 때문에 레져용으로는 용도가 불가능 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고 출퇴근 용으로 많이
이용이 될터인데 그렇게 된다면 동서축 보다는 남북축의 자전거 도로를 관리 신설 하는 것이더 바람직합니다.
4. 고로 가로축 자전거 도로폭을 저렇게 넓게 유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해당 사진을 첨부합니다.
이해를 돕고자 단위로는 1누비자를 채택하였습니다.
http://pds21.egloos.com/pds/201107/26/33/c0058133_4e2eb88641a07.jpg
http://pds21.egloos.com/pds/201107/26/33/c0058133_4e2eb881d4927.jpg
5. 아무리 봐도 자전거 도로폭을 줄여도 별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만약 한다면 창원대로 인도는
통행량이 미미 함으로인도를 쫌더 넓혀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자전거도로는 순방향, 인도는 역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해 보입니다.
6. 그리고 이런글 적으실때는 다양한 저전거 인프라에 대한 사진을 첨부 하셔야지 이렇게 왜곡된시선을
발생시켜서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삐뚤어진 망상을 남에게 주입시키는 못된 짓을 지양하셨으면 합니다 :)-
이윤기 2011/07/26 23:17
저도 중앙분리대 설치를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앞으로 도시철도, BRT, 버스전용차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로 화단형이 아닌 중앙분리대를 만들면 된다고 봅니다.
그럼 굳이 예산을 들여 자전거도로를 줄일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자전거도로 그냥 좀 내버려두구요. 꼭 필요하지도 않은 일에 예산을 쏟아부을 이유가 없지요.
사진은 제가 요즘 주말마다 자전거를 타면서 별 생각없이 찍었는데...무슨 의도가 엿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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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 2011/07/26 23:15
뭐 마산하고는 비교 조차 할 수 없을 것이고, 비교 대상이 어디인지 모르지만...통합창원시의 어떤 도로와 비교해도 녹지가 부족해보이지 않았습니다.
넓은 자전거도로를 창원시의 트랜드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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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범 2011/07/27 09:13
창원대로의 자전거도로는 넓은게 맞습니다.
오히려 넓어서 성산패총사거리에서 성주광장까지는 자전거도로가 아니고 주차장입니다.
그러나 창원은 자전거도시, 환경도시를 지향합니다.
굳이 현재 사용하는 자전거도로를 많은 돈을 들여 줄일 필요가 있나요?
시청 공무원 돈이 아니고 시민들의 혈세인데
일반적인 중앙분리대를 설치하여 예산도 절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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