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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통증...자전거 잘 타도 피할 수 없다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 전남 목포에서 장흥까지 69km...물축제 참가


한국YMCA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다섯째 날은 전남 목포시 청소년수련관을 출발하여 전남 장흥까지 약 69km를 달렸습니다. 하루 100km를 넘나드는 강행군을 하다 69km로 줄어든 것은 순전히 숙박지 때문입니다. 80km 내외 거리에서 다음 숙박지를 구하지 못해 다섯 째날 구간 거리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사전 답사를 하면서 하루 라이딩 거리가 짧아졌기 때문에 그 시간 만큼 휴식을 겸한 체험 활동으로 장흥 물축제에 참가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장흥 토요시장 물축제에 참가하고 약 6km 정도만 이동하면 다음 숙박 장소라서 안성맞춤의 계획이 되었습니다.


매일 변함없는 일과의 반복. 아침 6시에 일어나 7시부터 아침 식사를 하고 8시에 목포시 청소년수련관을 출발하여 영암제 수문, 수암 휴게소를 거쳐 탐진강 유원지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3시 30분경 장흥서초등학교에 도착하였습니다.


장흥군청의 협조를 받아 장흥서초등학교 교정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정남진 장흥토요시장 '물'축제 행사장까지는 자전거를 세워두고 도보로 이동하였습니다. 장흥 물축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진행하는 여러 축제 중에서도 방문객이 많은 성공적인 축제라고 하더군요.



하루 70km...거리 짧아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장흥 물축제는 탐진강을 중심으로 장흥 호수와 남해 득량만에서 펼쳐지는 지역 축제로서 매년 한여름 7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됩니다. 올해 10회째 개최되는 성공적인 지역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축제,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도 받았다고 합니다.


'물'축제 행사에 참가 한다고 하였을 때 아이들 반응은 예상 밖으로 시컨둥 하였습니다. 국토순례 기간 중에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물놀이인데, 정작 물축제 참가는 별로 좋아하지 않더군요. 저 역시 물축제라고 뭐 새롭고 대단한 것이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축제 현장을 향해 걸어갔는데, 물 폭포와 곳곳에 설치된 분수를 보니 더위를 확 시켜줄 것 같은 들뜬 기분이 들었습니다.


툴툴거리며 축제장까지 걸어온 아이들도 물 폭포와 물 터널을 지나면서 시원한 물줄기를 뒤집어쓰면서 조금씩 흥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시원한 물줄기를 맞고 강을 건너 물놀이장으로 이동한 아이들은 앞 다투어 물속으로 띄어 들었습니다. 물가에 꽁무니를 빼고 앉아 있던 아이들도 나중엔 하나둘 탐진강 강물에 몸을 담그고 더위를 시키고 서로 물을 뿌리며 물놀이를 만끽하더군요.


약속한 1시간을 훌쩍 넘겨서야 물 밖으로 나와 저녁 숙박지로 이동할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다시 자전거를 세워둔 장흥서초등학교로 걸어가는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물놀이로 더위도 식히고 기분도 많이 좋아졌더군요.


자전거 국토순례와 짤떡궁합 장흥 물축제


한편, 70km가 안 되는 짧은 코스와 장흥 물 축제장에서 체험한 시원하고 재미있는 물놀이는 엉덩이 통증도 많이 줄여주었습니다. 초보자던 경험자던 상관없이 국토순례 기간이 길어지면서 가장 힘든 것은 엉덩이 통증입니다. 사흘, 나흘이 지나면서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 사이의 격언 중에 '엉덩이 아픈 건 해결 방법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특별한 기술이나 좋은 장비가 있어도 엉덩이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비법 같은 것은 없다는 말입니다.


그저 자전거를 자주 타다 보면 엉덩이가 단련이 되어 통증이 덜할 뿐이라는 것이지요. 마치 기타를 처음 치는 사람들이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지만 굳은살이 생기면 괜찮은 것과 비슷합니다. 따라서 자전거 경력이 많은 사람도 오랫동안 쉬고 나면 초보자와 다름없이 새로 통증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런데 국토순례 기간에는 엉덩이 통증뿐만 아니라 땀띠까지 참가자들을 괴롭힙니다. 자전거 안장 위에 올라앉은 자신의 몸무게 때문에 생기는 기본적인 통증도 힘들지만, 온종일 자전거를 타면서 엉덩이에 땀이 차면 땀띠가 생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녁마다 샤워하고 치료받으면 덧나지 않고 관리가 되는 사람들도 있지만, 물집이 생기고 엉덩이가 심하게 헐어 아예 자전거를 탈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엉덩이 통증이 시작되면 자전거 안장에 올라앉을 때와 자전거에서 내릴 때 그리고 오르막을 올라갈 때 가장 많이 아픕니다.


엉덩이가 아프면 자세가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매일 아침 라이딩을 시작할 때만 해도 자세가 멀쩡하던 아이들도 2~3시간이 지나면 엉덩이가 아파서 몸을 뒤틀기 시작합니다. 도로에 작은 턱만 생겨도 엉덩이가 더 많이 아프기 때문입니다.


엉덩이 통증...자전거 잘 타도 피해갈 수 없다


자전거를 좀 잘 타는 경우에는 노면이 좋지 않으면 아예 일어서서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5~6시간 이상 온종일 자전거를 타다 보면 통증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가 계속되면서 점점 더 많은 아이들이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지만,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매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하다 보면, 자전거 타면서 다리 아픈 것보다 엉덩이 통증이 더 견디기 힘들다는 아이들도 여럿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다리가 아픈 통증을 하루하루 자전거를 탈수록 허벅지와 종아리에 근육이 붙으면서 힘이 덜 들지만, 엉덩이 통증은 하루하루 더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엉덩이 통증은 온전하게 스스로 이겨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허벅지나 종아리가 아픈 것처럼 자전거를 잘 타는 사람이 밀어준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통증을 참으면서 엉덩이를 단련시키는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자전거를 오래 탄 사람들도 여러 날 계속해서 자전거를 타면 엉덩이 통증이 찾아옵니다. 20여km를 달린 후에 휴식지에 도착하여 자전거에서 내리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휴식을 마치고 다시 안장에 올라앉으면 통증이 시작됩니다.


휴식을 마치고 다시 자전거에 올라앉을 때 느끼는 통증은 심지어 기분까지 불쾌하게 합니다. 심한 통증을 호소하거나 엉덩이 땀띠가 심한 아이들은 밤마다 얼음찜질을 권해주기도 합니다만, 다음날 낮에 다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 결국 또 통증이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장흥 물 축제장을 방문하여 시원한 탐진강 강물에 몸을 담그고 더위도 식히고 엉덩이 통증도 많이 식혔습니다. 축제장을 떠나 숙박지까지 6km 정도를 이동하였기 때문에 장흥 물축제는 엉덩이 통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엉덩이 통증은 점점 더 심해지겠지만, 이런 고통을 이겨내면서 넷째 날 라이딩도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Trackback 0 Comment 1
  1. *저녁노을* 2017.10.06 08: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고통...이겨내야하는군요,
    ㅎㅎ

    남은 연휴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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