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바꾼지 석 달만에 겪는 황당한 일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아이폰 때문에 겪는 일은 아니고, 휴대전화 요금제 때문에, 그리고 저의 휴대전화 사용 습관 때문에 겪는 일 입니다.
11월 20일, 이번 달이 아직 열흘이나 남았습니다. 그런데, 어제까지 제 아이폰(아이라이트) 무료통화 200분을 모두 사용하였습니다.
평소에 휴대전화 통화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이폰 요금제로 바꾸고 나서 처음 두 달 동안은 월말에 확인해보니 늘 음성통화 시간이 남아있더군요.
정액 요금제를 신청하였으니 매달 200분은 어차피 공짜 통화인데, 남겨두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휴대전화를 좀 많이 썼습니다.
사무실에 일반전화가 있지만, 휴대전화에서 전화번호를 찾아 다시 다이얼을 누르는 것이 귀찮게 느껴져서(어차피 공짜인 음성통화도 다 못 쓴다는 생각 때문) 전달보다 휴대전화로 통화를 자주 하였지요.
200분은 어차피 공짜라고 마구사용한 것이 화근
휴대전화로 통화를 자주 하였을 뿐만 아니라 통화시간도 늘어났습니다. 전에는 용건만 간단히 통화하는 편이었는데, '공짜 통화'라는 생각을 하면서부터 전화 한통화를 하는 시간도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용건을 말하고 나서도 이런저런 사소한 이야기를 조금씩 늘어놓기 시작한겁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여동생과 한 번, 후배와 한 번은 20분 이상 길게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였던 것 같습니다. 전 같으면 이런 긴 이야기는 꼭 일반전화를 사용했을텐데, '공짜통화'를 아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렇게 길게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이지요.
제가 생각해도 휴대전화를 좀 많이 썼다는 느낌이 들어서 어제 아이폰 SHOW 고객센타에 접속해보니 깜짝 놀랄일이 벌어졌더군요. 이번 달이 아직 열흘이나 남았는데, 음성통화 200분을 모두 사용해버린 겁니다. 이제부터는 음성통화를 사용할 때마다 분당 얼마씩 통화요금을 추가로 부담해야하게 된 것입니다.
정액요금제를 사용하는 저희 아이들한테서 월말이 가까워오면 '알'이 없어서 전화통화도 못하고, 문자도 못 보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지만 제가 이런 일을 겪어보기는 처음입니다.
아이폰을 사용하기 전에 평소 휴대전화 요금이 월 3만원 정도 나왔기 때문에 아이라이트 요금제만 하여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였지요. 실제로도 첫 달, 둘째 달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결국, '음성통화'시간을 남기고 다음달로 넘어가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 때문에 이번 달에 휴대전화 통화를 많이 한 것이 화근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제가 200분 무료통화를 다 사용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것입니다. 만약, 무료통화가 끝난 줄도 모르고 계속 '공짜통화'처럼 휴대전화를 사용하였다면, '요금 폭탄'을 맞았을지도 모릅니다.
어제부터 아이폰은 가급적 받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꼭 통화를 해야하는 일이 아니면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귀찮아도 거는 전화는 모두 일반전화(집, 사무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짧은 시간에 확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정성인 2010/11/20 09:05
좋은 경험 하셨군요. 그렇지만 일부러 집 전화까지 일반전화를 쓰는 건 오히려 손해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휴대전화로 거는 요금은 아이폰으로 거는게 쌀 겁니다. 제 기억으론 그런데 한번 확인해 보시죠^^
-
엉클 덕 2010/11/20 13:42
말씀하신것 처럼 요금폭탄 맞을지 모르겠는데요.
생각지도 않았던 요금들이 나오면 무척 당황스럽고 새로운 기기가 원망 스러울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폰을 쓰면서 많이 쓰지도 않는데 요금이 많이 나와 이제는 오로지 순수한 전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더 편한것 같더라구요.-
이윤기 2010/11/22 22:36
주말에 휴대전화 한 통도 안 걸고 문자로만 버텼습니다. 요금 폭탄은 맞지 않을겁니다.
음성 통화는 짧게짧게 사용하던 한 달전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
-
-
지니지아 2010/11/20 15:38
저도 25분 밖에 안남아서 걱정이에요..
근데 거의 와이파이로 사용해서 데이타를 50메가 밖에 안썼는데 요금제를 300분짜리로 바꿔서 써도 될런지 모르겠네요 .-
이윤기 2010/11/22 22:39
글쎄 말입니다. 저도 데이타는 400메가 넘게 남아있는데...음성통화만 바닥입니다. 데이타를 음성통화로 바꿔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
-
-
흑곰 2010/11/21 05:13
무료이용량이란 챕터 옆의 부과이용량은 눌러보셨나여 딱 저리 200분 사용하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확인해 보시면 조금이라도 초과가 되셨을듯합니다 ㅎㅎ -
김두관 도지사의 대선출마 문제를 블로그에 포스팅하였더니 여기저기서 찬성, 반대 의견을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찬성 혹은 반대 의견을 주시는 분들 중에는 김두관 지사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반대로 비난하는 분들도 적지 않았..
대선출마를 꿈꾸는 김두관 지사가 이대로 계속가면 결국 진퇴양난, 사면초가가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쩌면 벌써 퇴로가 없는 외 길에 들어섰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진퇴양난, 사면초가라고 표현한 것은 대선을 향해 나가..
어제 제 블로그에 창원시가 40억원을 들여서 안민터널 내부에 자전거도로 공사를 하고 있는데, 소음과 매연 문제가 제기되자 추가로 60억원을 들여서 지붕을 씌우는 공사를 할 것 같다는 내용을 포스팅하였습니다. 2012/05/15..
지난해 12월 창원 성산구와 진해를 연결하는 안민터널에 자전거 도로가 추진된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자전거 통행량을 감안하여 터널 공사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2011/12/06 - 전국에서 제일..
며칠 전 회의가 있어서 경남도청에 갔다가 민원실 앞에 놓여있는 '경남도보'를 한 부씩 들고 왔습니다. 전임 김태호 지사 시절 경남도보는 지사의 치적을 홍보하는 신문이나 다름없었는데, 김두관 지사가 취임한 이후에 도보 1면에서..
요리와 설겆이는 둘 다 나름대로 의미있는 노동입니다. 요리는 여러 재료를 이용하여 맛있는 음식을 무언가를 만드는 창조적 노동이고, 설겆이는 부엌을 깨끗하게 만드는 노동입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냥 일상인 요리와 설겆이에 '노..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에서 경험한 여론으로는 4.11총선에서 야권연대가 패배 할 것이라 예상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상은 출구조사 발표부터 빗나가기 시작하였고, 개표가 마무리되었을 때 트위터, 페이스..
주말 고속도로 통행료 어쩐지 비싸다 했더니... 지난 주말 어버이날을 앞두고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오랜 만에 고속도로를 이용하였는데 작년 가을에 비해 통행료가 더 나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100원쯤 올랐다..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 연루된 이른바 BBK사건 그리고 현직 대통령의 사돈가의 불법 거래, 천문학적인 비자금을 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전두환, 노태우 쿠데타 세력, 박정희 시절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이후락, 김형욱 그리고 차지철..
지난주 가장 안타까운 뉴스 중 하나는 대형 화물트럭이 훈련 중이던 사이클 선수를 덮쳐서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크게 다친 사고 소식이었습니다. 이 사고 후에 운전중 DMB 시청을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만, 실..
지난 5월 2일, 불투명한 국회일정과 정족수가 문제가 등으로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던 약사법 개정안이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통과되었습니다. 제 18대 국회 마지막에 약사법 개정안을 가결함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부터 약국이 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애플과 삼성의 소송에 가려 한국 소비자들이 제기한 '아이폰 위치정보 수집' 피해 소송은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 2만 6600여 명이 애플과 애플코리아..
1년쯤 전, EBS 세계의 교육현장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마라톤 아이들'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인 만 5세, 우리 나이로 7살 아이들이 마라톤 42.195km 풀코스를 완주하고 후..
봄이 되면 생명의 기운이 새롭게 퍼져나갑니다. 자연에서 살아가는 여러 생명들은 꽃을 피우고 파란 새잎으로 생명의 기운이 넘쳐납니다. 자연의 이치가 그러니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새로운 기운을..
창원시 마산 지역에는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오래된 철길이 있습니다. 개통 후 80년을 훌쩍 넘긴 이 오래된 철도는 지난 연말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폐선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오늘은 마산의 임항선 폐선과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의..
[서평] 마틴 라지가 쓴 <TV의 무서운 진실>②[footnote]마틴 라지가 쓴 TV의 무서운 진실 서평을 2회로 나누어 연재합니다. [/footnote] "한 자세로 눈과 머리를 고정시키고, 눈동자가 거의 움직이지 않으면서..
눈치 회무침 아세요? 채식주의자가 되기 전에는 그야말로 이것저것 가리는 것 없이 잘 먹었는데, 생선까지만 먹는 낮은 수준의 채식을 시작한 지 1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 '눈치 회무침'이라는 독..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아먹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탓인지, 봉이 김선달처럼 황당한 짓으로 떼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21세기 창원시 마산에서도 현대 봉이 김선달 같은 그 비슷한 일이..
[서평] 마틴 라지가 쓴 <TV의 무서운 진실>①[footnote]※이 책에는 꼭 기억해두어야 할 내용들이 많아 제가 정리한 내용을 2회로 나누어 포스팅합니다..[/footnote] 4월 마지막 주 일주일은 미국에서 시작되어..
프랑스의 역사학자인 페르낭 브로델은 중세에서 산업혁명기까지의 사회경제사를 다룬 '물질문명과 자본주의'(원제 : 15-18세기 물질문명 경제 자본주의/ 3권, 1979)의 저자입니다. '물질문명과 자본주의'는 "대중의 일상생활,..



Prev

Rss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