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선주3

마지막 그 봄에도 대통령은 술에 기대지 않았다 [서평] 윤태영 비서관이 쓴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 그해 5월, 많은 사람들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그 분이 떠난 뒤에 더 많은 분들이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으며 그 다짐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바람이 불면 그 분이 오신 줄 알겠다'고 하였지요. 저도 제 방식으로 그분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주기였던 2010년에는 노무현 대통령 회고록 을 읽고 서평 기사를 쓰면서 매년 5월에 그분에 관한 책을 읽고 서평을 쓰겠다고 공개적으로 다짐했습니다. 2011년 2주기에는 , 2012년에는 정철이 쓴 , 2013년에는 를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네요. 그새 또 1년이 지났습니다. 이 책 말고도 를 비롯하여 노무현 대통령 관련 책을 몇 .. 2014. 6. 11.
"집 없는 서른이면 아파트 불매운동 벌이겠다" [서평]김선주 세상이야기 올 해가 아직 넉 달 이나 남았지만, 감히 2010년에 읽은 ‘최고의 책’이라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는 멋진 책을 소개합니다.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읽어보라고 권하는 책, 여러 독서 모임에 이달의 도서로 추천하였고, "좋은 책 소개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여러 번 받은 책, 바로 한겨레신문 칼럼으로 만났던 김선주의 글 모음집 입니다. 글쟁이 김선주 선생의 팬이 된 것은 2001년 3월 한겨레신문이 실렸던 칼럼 ‘예수 없는 한국교회’에 꽂힌 이후부터입니다. 이 칼럼에는 첨단 법의학과 컴퓨터 기술을 동원해 복원한 예수 얼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복원해본 예수 얼굴이라는 제목이 없었다면 서울 근교에서 흔히 보는 외국인 노동자의 얼굴인지 영화에서 보아온 네로 황제의 얼굴인지 .. 2010. 9. 13.
쌍둥이는 서로 운명도 닮았을까? [서평] 황선미가 쓴 나온의 숨어있는 방? 그야말로 알 수 없는 제목이다. 책 제목만 보고는 도저히 고를 수 없는 책이다. 만약 글쓴이가 , 로 깊은 인상을 준 황선미가 아니었다면 나 역시 이 책을 고르지 않았을 것이다. 작가나 출판사 입장에서도 베스트셀러 작가 황선미가 쓴 책이 아니었다면 이런 알 수 없는 제목을 정할 수 없었을 것이다. 참 생뚱맞은 제목이다. 재미는 있지만, 의미는 없는 책을 선택하는데 익숙하지 않은데다가 늘 우리 곁에서 벌어지는, 혹은 실제 있을 법한 생생한 이야기를 써온 황선미씨가 쓴 판타지 소설이라는 것 때문에 기대를 가지고 만났다. 책을 읽는 동안 깊이 감동하기보다는 마치 안갯속을 걷는 듯한 긴장감을 떨칠 수 없었다. 그리고 긴장감과 이야기 결말에 대한 궁금함 때문에 자꾸 다음.. 2009. 6. 21.